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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1. 요나탄의 대외 관계 / 요나탄 아푸스[2] / 1마카베오기[3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01 조회수863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 요나탄의 대외 관계(1마카 12,1-23)

 

요나탄은 트리폰과 동맹을 맺고 데메트리오스 군대마저 물리치고 나서 나름으로 자신감을 가졌다. 이렇게 그는 이웃과 좋은 때가 온 것을 보고, 로마인들과 우호 관계를 다지고 새롭게 하려고 사람들을 뽑아 로마로 보냈다. 같은 목적으로 스파르타와 그 밖의 다른 곳에도 편지를 보냈다. 사실 스파르타는 기원전 146년에 그리스가 로마의 속주가 된 뒤, 일정한 정치적 자치를 누리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국가였다.

 

또한 로마와는 이전부터 동맹을 강화한 사이이기도 하였다(8,23-32 참조). 그렇게 로마로 간 사람들은 원로원에 들어가, “여러분과 전에 맺은 우호 동맹을 새롭게 하고자 대사제 요나탄과 유다 민족이 우리를 보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로마인들은 각 지역의 관리들에게 보여 줄 편지를 써 주어, 그들이 평화로이 유다 땅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리하여 요나탄은 로마와도 맺은 동맹을 강화하였다.

 

다음은 요나탄이 스파르타인들에게 써 보낸 편지의 사본이다. ‘대사제인 나 요나탄과 민족의 원로단과 사제들과 그 밖의 유다 주민들이 이웃 스파르타의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전에 여러분의 임금이었던 아리오스가 대사제 오니아스에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는데, 동봉하는 그 편지의 사본에 보면 여러분은 우리의 형제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니아스는 사절을 성대히 맞이하고, 우호 동맹을 밝힌 편지를 받았습니다.’ 아마도 이는 아리오스 1세가(기원전 309-265) 오니아스 사제 가문의 시조에게 보낸 편지일 것이다. 그러나 역사가 요세푸스는 기원전 174년에 죽은 오니아스 3세 시대에 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전한다.

 

이어지는 사본 내용이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거룩한 책에서 격려를 받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필요 없지만, 여러분과 사이가 나빠지지 않도록 형제 관계와 우호 관계를 새롭게 하고자, 이제 여러분에게 사절을 보냅니다. 사실 여러분이 우리에게 편지를 보낸 지도 꽤 오래되었습니다. 우리는 축제일이나 그 밖의 적절한 날에 희생 제물을 바치거나 기도를 드리면서 늘 여러분을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형제들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고 합당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거룩한 책은 성경을 표현한 것으로 여기가 처음이다(2마카 8,23 참조).

 

사본은 계속된다. ‘그리고 우리는 여러분이 누리는 영광을 기뻐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많은 고난과 전쟁을 겪었습니다. 우리 주변의 임금들이 우리를 공격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전쟁으로 여러분과 그 밖의 다른 동맹국들, 그리고 우리의 벗들을 성가시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하늘로부터 도움을 받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적들에게서 구출되고 적들은 우리에게 굴복하였습니다.’ 이렇게 요나탄은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 때문에 그분을 직접 거명하기를 삼간다(3,18 참조).

 

이어지는 사본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전에 맺은 우호 동맹을 새롭게 하려고, 안티오코스의 아들 누메니오스와 야손의 아들 안티파테르를 뽑아 로마인들에게 보냈습니다. 우리는 또 그들에게, 여러분에게도 가서 인사하고 형제 관계를 새롭게 하는 우리의 편지를 전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러니 부디 우리에게 이 일에 대한 회답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두 사절의 이름은 유다인들이 선호하던 그리스식 이름이다. 여기에 나오는 야손은 이전에 로마에 파견된 사절이었을 것이다(8,17 참조). 요나탄이 스파르타인들에게 보낸 오후를 청하는 편지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이것은 그들이 대사제 오니아스에게 보내온 편지의 사본이다. ‘스파르타 임금 아리오스가 오니아스 대사제에게 인사합니다. 스파르타인과 유다인은 형제로서 둘 다 아브라함의 후예라는 사실이 어떤 문헌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이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여러분이 평화로이 지내는지 글로 써 보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가축과 재산이 우리 것이고, 우리 것이 여러분 것이라는 사실을 글로 적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여러분에게 그대로 전하라고 사절들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예라는 이 전승은 기원전 168년 이후 야손이 스파르타에 도망갔을 때 벌써 그곳에 퍼져 있었다(2마카 5,9).

 

이렇게 요나탄이 로마와 스파르타와 동맹을 강화하는 그즈음, 그는 데메트리오스의 장수들이 전보다 더 큰 군대를 이끌고 자기를 공격하러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12. 요나탄과 시몬의 승리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스파르타,오니아스,아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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