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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성의 성스러움[2] / 성결법[4] / 레위기[18]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0-26 조회수1,148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8. 성결법[2/10] - 성과 혼인과 가족의 성스러움(레위 18,1-30)

 

주님께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성과 혼인과 가족의 성스러움에 대해 일러주라고 모세에게 이르셨다. 여기에서는 이스라엘인들이 따르지 말아야 하는 것들에 대한 것을 환기시킨다. 이는 이집트와 그들이 들어가려는 가나안의 잘못된 것들이다. 사실 이집트에서는 근친끼리도 혼인하였고 가나안에서는 동성애와 수간까지도 포함하는 음탕한 것들까지도 자행되었다.

 

너희는 이집트 땅에서 하는 것처럼 해서는 안 된다. 내가 이제 너희를 이끌고 들어가는 가나안 땅에서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해서도 안 된다. 그리고 너희는 그들의 규칙들을 따라서도 안 된다. 너희는 나의 법규들을 실천하고, 나의 규칙들을 지키며 따라야 한다.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 너희는 내 규칙들과 내 법규들을 지켜야 한다. 그것들을 실천하는 이는 그것들로 살 것이다. 너희 가운데 누구든지 자기 살붙이를 가까이하여 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치부를 드러낸다는 것은 성관계를 완곡어법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더 구체적인 것들이다.

 

너희는 네 아버지의 치부와 네 어머니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는 네 어머니이니, 너는 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네 아버지의 아내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곧 네 아버지의 치부이다. 너는 네 누이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네 아버지의 딸이든, 네 어머니의 딸이든, 집에서 낳았든, 밖에서 낳았든 마찬가지다. 네 아들이 낳은 딸이나 네 딸이 낳은 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네 치부이다.

 

네 아버지의 아내가 낳은 딸은 네 아버지의 자식으로 네 누이니, 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네 아버지의 누이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는 네 아버지의 살붙이다. 네 어머니의 자매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는 네 어머니의 살붙이다. 네 아버지의 형제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의 아내를 가까이해서도 안 된다. 그는 네 숙모이다. 네 며느리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는 네 아들의 아내이니, 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네 형제의 아내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네 형제의 치부이다.

 

어떤 여자와 또 그 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그 여자의 친손녀나 외손녀를 데려다 치부를 드러내서도 안 된다. 그들은 그 여자의 살붙이로, 그것은 더러운 짓이다. 아내가 살아 있는 동안 그의 자매를 서로 시기하도록 첩으로 데려다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고대 이스라엘에서는 부인을 여럿 맞이할 수가 있었지만, 그들 사이의 관계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두 자매와 혼인할 수는 없었다. 야곱의 레아와 라헬과의 혼인(창세 29,27-28)은 이 법규 이전의 이야기이다.

 

또 월경 기간을 뜻하는 불결한 기간을 맞아 부정한 상태에 있는 여자를 가까이하여 그의 치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너희는 동족의 아내와 동침해서는 안 된다. 그 여자로 네가 부정하게 된다. 여자와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역겨운 짓이다. 어떤 짐승하고도 교접하면 안 된다. 그것으로 너희가 부정하게 된다. 여자도 짐승과 교합하면 안 된다. 그것은 추잡한 짓이다. 이것들 가운데 그 무엇으로도 너희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너희는 너희 자식을 몰록에게 희생 제물로 바쳐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여 너희 하느님의 이름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 몰록은 라틴 말 성경이 음역한 것인데, 히브리 말로는 본디 몰렉이다. 이 신의 이름은 수치의 임금을 나타낸다. 아이들을 몰록 신에게 바치는 것을 금하는 이 규정은 불륜 따위의 추잡한 성생활이 아닌, 사회 관습과 문화적인 측면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는 미개인의 생활의 단면을 나타내는 풍습이기도 했다.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려는 민족들이 이 모든 것으로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었다. 그 땅도 부정하게 되었다. 나는 그 죄 때문에 그 땅을 벌하였고, 그 땅은 주민들을 토해 내었다. 그러니 너희는 내 규칙들과 내 법규들을 지켜, 본토인이든 너희 가운데에 머무르는 이방인이든, 이 온갖 역겨운 짓 가운데에서 어느 하나라도 저지르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보다 앞서 그 땅에 살던 사람들이 이런 온갖 역겨운 짓을 저질렀고, 그래서 그 땅이 부정하게 되었다.

 

그러니 너희가 그 땅을 부정하게 만들어, 그 땅이 너희보다 앞서 그곳에 살던 민족들을 토해 냈듯이 너희를 토해 내지 않게 하여라. 이런 온갖 역겨운 짓 가운데 하나라도 저지르는 자는 모두, 그런 짓을 저지르는 자는 모두 자기 백성에게서 잘려 나갈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지키라고 한 것을 잘 지켜, 너희가 들어가기 전에 저질러진 이런 역겨운 풍속을 하나라도 따라 너희 자신을 부정하게 만드는 일이 없게 하여라. 나는 주 너희 하느님이다.

 

주님께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에 대해 일러주라고 모세에게 이르셨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계속]

 

[참조] : 이어서 레위기 '19. 거룩한 백성이 되어라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치부,살붙이,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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