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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0. 요나탄과 데메트리오스의 싸움 / 요나탄 아푸스[2] / 1마카베오기[35]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31 조회수703 추천수2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0. 요나탄과 데메트리오스의 싸움(1마카 11,60-74)

 

이렇게 요나탄이 트리폰과 동맹을 맺었다. 그리하여 그 후에 요나탄은 길을 떠나 유프라테스 강 서쪽 지방과 성읍들을 돌아다녔다. 그가 다닌 유프라테스강 서쪽 지방’(7,8 참조)은 여기서는 구체적으로 코일레 시리아를 가리킨다. 그러자 시리아의 모든 군대가 그에게 모여 와 동맹군이 되었다. 그가 아스클론에 가자 그 성읍 주민들이 그를 성대하게 맞이하였다.

 

거기에서 그는 다시 가자로 갔는데 그곳 주민들은 성문을 닫아 버렸다. 그래서 요나탄은 그곳을 포위한 다음, 그 주변 마을들을 불태우고 약탈하였다. 가자의 주민들이 요나탄에게 탄원하였으므로, 요나탄은 그들과 화해하고 그곳 우두머리들의 아들들을 인질로 잡아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그러고 나서 그 지방을 지나 다마스쿠스까지 갔다.

 

그때에 요나탄은 데메트리오스의 장수들이 자기의 직위를 박탈하려고 큰 군대를 이끌고 갈릴래아의 카데스에 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거기는 티로에서 남동쪽으로 36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납탈리 지파에 속하였던 케데스를(여호 19,37) 가리킨다. 사실 납달리 지파는 여호수아가 요르단 서쪽 지방을 분배할 때 씨족별로 제비를 뽑아 나뉜 곳이다.

 

그래서 그들의 경계는 헬렙과 차아난님 참나무에서 시작하여, 아다미 네켑과 야브느엘을 지나 라쿰까지 다다랐다가 그 끝이 요르단에 이른다. 그 경계는 다시 아즈놋 타보르를 향하여 서쪽으로 돌아 거기에서 후콕으로 나간다. 그래서 남쪽으로는 즈불룬에 닿고 서쪽으로는 아세르, 또 해 뜨는 쪽으로는 요르단의 여후다에 닿는다. 그리고 요새 성읍은 케데스를 포함해 이렇게 열아홉 개와 거기에 딸린 여러 촌락들이다.

 

그 후 요나탄은 자기 형 시몬을 나라 안에 남겨 두고 그들과 싸우러 나섰다. 시몬은 벳 추르를 향하여 진을 치고 여러 날 그곳을 공격하며 봉쇄하였다. 이윽고 그들이 그에게 화해하자고 탄원하였으므로 그는 그 제의를 받아들였다. 그러고 나서 그들을 내쫓아 그 성읍을 차지하고 주둔군을 배치하였다. 사실 요나탄은 유다 남부의 요충지인 이 벳 추르 요새를 장악하고 싶어 하였다. 실제로 그는 기원전 144년 여름에 그곳을 차지하였다.

 

그리하여 요나탄과 그의 군대는 겐네사렛 호숫가에 진을 치고, 아침 일찍 하초르 평야로 진군하였다. 겐네사렛 호수는 킨네렛(민수 34,11), 티베리아스(요한 6,1), 갈릴래아 호수로도 불린 곳이다. 그리고 가나안인들의 성읍이었던(여호 11,10) 하초르는 겐네사렛 호수와 훌레 호수 사이에 있다는 지리적 위치 때문에 주요 요새이기는 하였지만, 그다지 별다른 구실을 하지는 못하였다.

 

그러자 이민족들의 군대가 평야에서 요나탄을 맞아 싸웠는데, 그들은 산에 복병을 숨겨 두고 요나탄과 정면으로 맞섰다. 복병들이 매복 장소에서 튀어나와 싸움에 가담하자, 요나탄의 군사들이 모두 달아나고, 압살롬의 아들 마타티아스와 칼피의 아들 유다 말고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아마도 이 압살롬은 리시아스가 유다인에게 보낸 편지에 언급된 인물로(2마카 11,17 참조), 그의 또 다른 아들인 요나탄도 나중에 한몫을 한다(1마카 13,11).

 

그들은 군대의 장수였다. 요나탄은 자기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뿌리며 기도하였다. 그러고 나서 적군과 싸우러 돌아가 그들을 무찌르자 그들이 달아났다. 달아났던 요나탄의 군사들이 그 광경을 보고 돌아와, 적의 진영이 자리 잡은 카데스까지 그와 함께 추격하여 그곳에 진을 쳤다. 그날에 이민족들의 군대에서 죽은 사람이 삼천 명가량 되었다. 이렇게 요나탄이 데메트리오스와 싸웠다. 그 후 요나탄은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왔다.

 

요나탄은 트리폰과 동맹을 맺고 데메트리오스 군대마저 물리치고 나서 나름으로 자신감을 가졌다.[계속]

 

[참조] : 이어서 ‘11. 요나탄의 대외 관계가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트리폰,벳 추르,훌레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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