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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 승천 대축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14 조회수1,402 추천수8 반대(0)

오늘은 성모승천대축일입니다. 교회는 성모님에 대해서 깊은 사랑과 공경을 드려왔습니다. 예수님을 낳으신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랑하는 제자에게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도록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성모님을 각별한 마음으로 공경하고 있습니다. 오늘 성모승천 대축일을 지내면서 교회에서 선포한 성모님께 대한 믿을 교리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초대교회는 복음을 선포하셨던 예수님, 많은 표징과 말씀을 전하셨던 예수님, 십자가 위에서 죽으셨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으로 믿었습니다. 성부와 성령과 성자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이 되셨으니 예수님을 낳으신 어머니인 마리아는 자연스럽게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두 번째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입니다.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을 잉태하신 마리아의 몸은 죄에 물들지 않았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거룩하신 예수님을 잉태한 마리아 역시 거룩한 몸이라는 믿음입니다. 성모님은 루르드에서 발현하셨을 때에 나는 원죄 없이 잉태된 여인이라고 벨라뎃다 성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세 번째는 오늘 축일로 지내는 마리아의 승천입니다. 첫 번째 인간인 하와는 죄를 지었고,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 그러나 성모님은 원죄 없이 잉태되었기 때문에 죽음을 거치지 않고 승천하셨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네 번째는 동정이신 마리아입니다. 교회는 마리아는 성령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루가 복음의 말씀에 근거한 것입니다.

 

우리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는 교회에서 선포한 성모님께 대한 믿을 교리도 있지만 성모님께서 신앙인의 모범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순명입니다. 천사 가브리엘의 이야기를 들었던 성모님은 당혹스러웠지만 하느님의 뜻임을 알았고, ‘이 몸은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라고 응답하였습니다. 순명은 원하는 것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순명은 원하지 않는 것이라도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면 따르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열정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마리아의 노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며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이신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성모님은 열정이 있었고, 가야 할 길을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 굶주린 이를 보살피시는 분이심을 알았습니다. 세 번째는 중재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성모님은 혼인 잔치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혼인 잔치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예수님께 부탁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직 때가 오지 않았지만 성모님의 청을 받아주셨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사랑하고, 공경하는 성모님의 승천 대축일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들 모두 언젠가 하느님의 품으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의 표징입니다. 누군가 이야기했습니다. 영원한 것은 끝도 없는 시간의 연장이 아니라, 영원한 것은 채워짐이라고 했습니다. 희망이 채워지고, 사랑이 채워지고, 믿음이 채워지는 것이 바로 영원함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끝도 없는 시간의 연장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과 축복 속에서 우리는 모두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우리 신앙인이 가야 할 미래를 보여 주는 사건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일생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충실한 응답이었습니다. 성모님은 자신의 삶보다는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으셨습니다. 우리도 성모 마리아처럼 자신보다는 이웃과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는다면 이 세상에 더 많은 평화가 이룩될 것입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와 어려움이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의 도우심으로 지혜롭게 극복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성모승천 대축일은 광복절이기도 합니다. 분단된 조국은 절반의 광복입니다. 언젠가 하나 되는 조국으로 진정한 광복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면서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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