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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4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29 조회수965 추천수0 반대(0) 신고

 

아름다운 관계

혼인과 이혼

(마태 19,1-9 ; 루카 16,18-18)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유다 지방과

요르단 건너편으로 가셨다.

그러자 군중이 다시 그분께 모여

들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다시 그들을 가르치셨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 께서 이르셨다.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희에게 남긴 것이다.

창조 때부터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집에 들어갔을 때에 제자들이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마르 10,1-12)

두 사람이 한 몸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결혼입니다.

한 몸이 된다는 것은 잠깐 그렇게

살아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그래서 나를 새롭게 만들어

가겠다는 굳은 약속이며

인생을 건 계약입니다.

요즘에는 결혼을 하면

모든 것이 다 끝나는 양

결혼 자체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제 결혼했으니 아무 문제 없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게 문제입니다.

결혼은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결혼을 하는 순간부터

완전히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사사건건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결혼생활입니다.

그런데 그 다른 점을 인정하지 않고

양보하고 배려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결혼생활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게 됩니다.

오늘 예수님은 한몸을 이룬

부부 관계를 인간이 갈라

놓을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이 맺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은 때때로

모질기가 이루 말할 데 없어서

하느님이 맺은 것까지도

끊어 놓으려고 합니다.

자신 안에만 갇혀 있어서

배우자의 존재를 쉽게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자기 남편이고 자기 아내인데도

남의 남편이나 남의 아내보다

더 미워하는 못난 마음을 갖곤 합니다.

결혼 생활 쉽지 않습니다.

결코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부부만큼

아름다운 관계도 없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는 엄청난 신비가

그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그 신비가 여러분 안에서

실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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