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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7.2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29 조회수1,743 추천수3 반대(0) 신고

 

2022년 7월 29일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복음 요한 11,19-27

그때에 19 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그 오빠 일 때문에

위로하러 와 있었다.

20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

21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23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24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26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27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주님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독배인

헴록을 마시고 죽은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의 마지막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그의 말은 많은 이에게 알려진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헴록을 마신 뒤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크리톤내가 아스클레피오스에게

닭 한 마리를 빚진 것이 있네.

기억해두었다가 갚아주게나.”

임종의 자리에서 외상값을

걱정했던 것이 아닙니다.

아스클레피오스는 희랍 신화에 나오는

의료의 신으로사람들은 병을 고쳐 준

의사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아스클레피오스

신전에 닭 한 마리를 봉헌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합니다결국 소크라테스는

죽음의 순간에서 감사하지 못했던 일을

기억했고이를 실천하려고 했었던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를 위대한 현인으로 높이는 이유는

세상 사람들에서는 볼 수 없는 이런 남다름

때문이 아닐까요사실 모두가 감사하며

사는 것이 보편적인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보편적인 것이 오히려

남다름이 되어 있는 세상입니다.

주님을 굳게 믿고 그분의 뜻을 실천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것들입니다.

그러나 이를 어렵고 힘들다면서 믿음을

갖지 않고 주님의 뜻도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그래서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남다르게 평가됩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마르타는 남다름을

보여줍니다마르타는 예수님을 뵙자,

자기 오빠가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전합니다.

율법 학자들은 사람이 마지막 숨을 넘기면

영혼이 사흘 동안 육체 주위를 빙빙 돌다가

나흘이 지나면 이제는 영영 살아날 가망이

없다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마르타도 이 가르침에 따라 자기 오빠가

이제 가망이 없음을 알고 있었지요.

그런데도 원망하지 않고 이런 믿음을 표현합니다.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요한 11,22)

이 믿음에 주님께서는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러나 마르타는 마지막 때의 부활을

이야기합니다지금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것이 아닌먼 훗날의 영광을

떠올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을

믿는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을 말씀하셨고,

실제로 라자로를 다시 살려주십니다.

우리는 주님을 따르는데 어떤 남다름을

가지고 있을까요세상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사는

남다른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이 세상에서 영예롭게 사는

가장 위대한 길은 우리가 표방하는

모습이 되는 것이다(소크라테스)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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