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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르코복음 단상/아침을 여는 3분 피정/45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27 조회수1,115 추천수1 반대(0) 신고

 

마음의 성형

죄의 유혹을 단호히 물리쳐라

(마태 18,6-9 ; 루카 17,1-2)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절름발이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지옥에서는 그들을 파먹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마르 9,42-48)

요즘 성형 미인이 참 많습니다.

성형 미인은 얼핏 보면 몰라도,

그 아름다움 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합니다.

사람들이 정한 '미(美)' 의기준에 맞춰

얼굴이고 몸이고 할 것 없이

요기조기 잘도 고칩니다.

아름다워지기 위해서는 죽음도

불사할 것 같은 맹렬함까지 엿보입니다.

평소에는 벌레만 보아도 벌벌 떠는 사람이

아름다워지겠다는 일념으로 얼굴이나 몸에

칼을 대는 것을 보면그 용기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예수님도 오늘 복음에서'성형 수술'

에 대해 '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코를 높이고 턱을깎는 정도가 아니라, 

두 손과 발을 자르고 두 눈을 뽑아버리는

무서운 말씀을 하십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없어선 안 될

우리의 두 손과 발을 자르고 두 눈을

그렇게 모질게 대하라고 하시는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죄에 대한 해방입니다.

죄에 얽매여 자신을 죽음에로 내몰기보다

죄로 물든 자신의 어느 한 부분을

끊어 버리더라도 오직 생명에

열중하라는 말씀입니다.

죄는 곧 죽음입니다.

그리고 생명은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확고한 결심이며

그 실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죄 앞에 단호히

결단을 내리라고우리를 재촉하십니다.

이제 남은 것은 죄를 끊어버리려는 

우리의 굳은 결심인데 쉽지 않은 일이지요.

죄나 악습을 끊어버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겉모습이 예뻐지기 위한 성형보다도 

속내가 예뻐지고 생명을 구하는 마음의 성형에 

더 관심을 두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그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마르코복음 단상

<아침을 여는 3분 피정>

-박병규 신부 지음 / 생활성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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