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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5. 알렉산드로스와 요나탄의 맹약 / 요나탄 아푸스[2] / 1마카베오기[30]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26 조회수1,364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 알렉산드로스와 요나탄의 맹약(1마카 10,51-66)

 

유명한 신전이 있는 도시들은 이렇게 신에게 속하는 거룩한 곳으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해당 도시의 수입, 특히 신전의 수입은 임금도 건드리지 않았다. 축제 때에 성전으로 순례 가는 동안 빚이나 물품 반입세의 징수를 정지시키는 관습을 일반화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데메트리오스는 유다인들이 발라스의 근거지 가운데 하나인 프톨레마이스를(10,1) 공격하도록 부추긴다. 유다인들과 프톨레마이스의 주민들 사이에는 원한 관계가 있었다(1마카 5,15.22; 2마카 6,8). 유다인들이 알렉산드로스에게 호감을 느꼈을 뿐 아니라, 데메트리오스에게 대항하는 동맹이 그들에게는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이 틀림없다.

 

그즈음 알렉산드로스는 이집트 임금 프톨레마이오스 6세 필로메토르에게 사신을 보내어 이러한 말을 전하였다. 그는 기원전 180-145년까지 이집트를 통치하였다. “내가 이제 나의 왕국으로 돌아와서, 조상들의 왕좌에 오르고 통치권을 잡았습니다. 데메트리오스를 무찌르고 우리 영토를 되찾은 것입니다. 나는 그와 전쟁을 벌였는데, 그와 그의 군대가 우리에게 패배하여, 우리가 그의 왕좌에 앉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 서로 우호 관계를 맺읍시다. 따님을 내 아내로 주십시오. 그러면 나는 사위가 되어, 임금님의 품위에 맞는 선물을 임금님과 따님에게 드리겠습니다.”

 

아무튼 마카베오기 상권의 저자는 편지의 본문을 정확히 알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골자만 전하는 것이다. 그러자 프톨레마이오스 임금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임금님이 조상들의 땅으로 돌아가 그 왕좌에 앉게 된 날이야말로 복된 날입니다. 이제 나는 임금님이 편지에 쓴 대로 하겠으니, 우리가 상견례를 하게 프톨레마이스에서 만납시다. 나는 제안대로 임금님의 장인이 되겠습니다.”

 

그 뒤 프톨레마이오스는 기원전 150년 가을인 백육십이년에 자기 딸 클레오파트라를 데리고 이집트에서 나와 프톨레마이스로 갔다. 알렉산드로스 임금이 그를 영접하였다. 프톨레마이오스는 자기 딸 클레오파트라를 알렉산드로스에게 넘겨주고, 임금들이 하는 대로 프톨레마이스에서 매우 호화로운 혼인 잔치를 벌였다. 이렇게 알렉산드로스가 프톨레마이오스와 혼인 관계를 내세우면서 맹약을 맺었다.

 

이 후에 알렉산드로스 임금은 요나탄에게 자기를 만나러 오라고 편지를 썼다. 그래서 요나탄은 화려한 행렬을 이끌고 프톨레마이스로 가서, 그 두 임금을 만나 은과 금을 주고 그들의 벗들에게도 많은 예물을 주어 호감을 샀다. 그때에 이스라엘에서 간악한 자들, 곧 변절자들이 몰려가서 그를 고발하였지만, 임금은 그들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임금은 오히려 요나탄의 옷을 벗기고 자주색 옷을 입혀 주라고 명령하였다. 부하들이 그대로 실행하자, 임금은 그를 제 곁에 앉히고 신하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이분을 모시고 성읍 한복판으로 가서, 아무도 어떤 문제로든 이분을 고발하거나 어떤 구실로든 이분을 괴롭히지 말라고 선포하여라.”

 

요나탄을 고발한 자들은, 그렇게 선포되는 대로 그가 영광을 차지하고 자주색 옷을 입은 것을 보고는 모두 달아났다. 그러자 임금은 그를 영광스럽게 하여 첫째가는 벗들 가운데 하나로 등록시키고, 그를 총독으로 또 지방 장관으로 세웠다. 셀레우코스 궁정에서는 그냥 첫째가는 벗엄연히 구분된다(2,18 각주; 11,27; 2마카 8,9 참조). 여기서 요나탄이 받은 지방 장관직책은 유다 지방의 행정 책임자를 말한다. 요나탄은 기뻐하며 평화로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알렉산드로스는 요나탄과도 맹약을 맺었다.

 

백육십오년, 기원전 147년에 데메트리오스의 아들 데메트리오스가 크레타에서 나와, 자기 조상들의 땅으로 들어갔다.[계속]

 

[참조] : 이어서 ‘6. 요나탄과 아폴로니우스의 싸움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프톨레마이스,프톨레마이오스,클레오파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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