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2.08.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09 조회수1,295 추천수4 반대(0) 신고

 

2022년 8월 9일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복음 마태 18,1-5.10.12-14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제게 할아버지 신부님!”이라고

부르는 손자가 있습니다.

조카의 큰아들입니다.

이 손주 생일이라서 장난감을 사서,

선물이라며 주니 너무나 좋아합니다.

밥도 먹지 않고 장난감 가지고

놀 생각만 합니다솔직히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면

별로 재미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난감끼리 부딪치는 데도

너무나도 재미있어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장난감끼리

부딪치는 것뿐인데 뭐가 재미있을까요?

이 장난감 자체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부딪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어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우리도 그렇습니다.

집중하는 것에는 재미와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집중하지 못할 때지루하게 생각하면서

하기 싫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기도도 그렇습니다많은 이가 기도를

지루해하고 또 시간 낭비인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그만큼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집중하는 사람은 다릅니다.

기도 안에서 큰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집중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쓸데없는

집중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세상일에 몰입하면서 행복하지 않은

자신에 관한 불평불만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하늘 나라에서의 서열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관심사였습니다그런데 어린이 하나를

가운데 세우고는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고대사회에서는 어린이를 미숙하고

유치한 존재로 취급하여 경멸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하긴 옛날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 않았습니까?

어른들의 말참견을 할 수 없었고,

조그만 게 까불어라는 말을

듣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이처럼 되라는 것입니다.

어린이처럼 미숙하고 유치한 존재가

되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린이가 보여주는 순수한 집중을

배우라는 것입니다이 순수한 집중이

성 이냐시오의 해석대로 순진순박,

겸손의 모형이 됩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고 싶은 우리입니다.

그렇다면 어린이와 같은 순수한 집중을

갖출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주님의 뜻이 담긴

사랑의 실천에 집중해서

그 안에서 크게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

비록 세상 사람들로부터는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당할 수도 있지만주님께서

너무나도 좋아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우리를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으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절대로 손해 보는

우리의 행동이 되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득을 보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지난 일을 진정으로 잊는다는 건

기억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지난 일과 화해하는 것이다(한유석)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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