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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08 조회수899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08월 09일 화요일

[연중 제19주간 화요일오늘의 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유다계 그리스도인들,

곧 유다인 이면서 그리스도인이 된 신자들을 염두에 두고 복음서를 썼다고 알려진 마태오 복음사가는,

구약의 모세 오경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기록하였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산상 설교(5,17,29 참조)를 필두로선교에 관한 말씀(10,1-42 참조),

비유로 전하신 말씀(13,1-52 참조), 교회 공동체를 위한 말씀(18,1-35 참조),

그리고 하느님 나라의 미래에 관한 말씀(24,125,46 참조)으로,

이렇게 모세 오경의 가르침에 대응하려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은 교회 공동체를 위한 예수님 말씀의 첫 부분입니다.

따라서 오늘 복음은 교회의 성장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맨 먼저 다룹니다.

말씀의 첫 부분은 하늘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라는 제자들의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이 질문에는 세상에서와 같이 교회에서도

큰 사람높은 사람더 가진 사람이 되고 싶은 제자들의 본능적인 욕망이 담겨 있습니다.

이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첫째 자리를 탐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은 반드시 회개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자신을 낮추어 스스로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은 이들은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두 말씀의 연결성을 생각해 보면 모든 회개의 종착점은 우리가 어린이와 같이 되는 데에 있습니다.

어린 시절로 돌아가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우리가 마치 아버지의 품 안에 있는 갓난아기처럼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며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며 살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교회를 유지하고 성장시키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믿는 이들의 겸손한 마음과 태도라고 말합니다.

겸손한 마음이 우리를 참된 신자로 살게 하기 때문입니다.

겸손은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비결이고,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뜻을 따라 십자가 죽음에 이르시기까지

온갖 유혹을 떨쳐 내시며 하느님을 신뢰하신 원동력입니다.

 

이른바 어른들과 주인들만 가득한 공동체는 미래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겸손을 묵상하며 하느님과 형제들 앞에서 가장 작은 이가 되기를 주님께 청합시다.

 

(정용진 요셉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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