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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사회 교리 주일)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12-04 조회수752 추천수1 반대(0) 신고

인권주일.사회 교리 주간

인간 존중과 인권 신장은 복음의 요구다. 그럼에도 인간의 존엄성이 무시되고 짓밟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982년부터 대림 제2주일을 인권 주일로 지내기로 하였다. 교회는 하느님의 모습으로 창조딘 존엄한 인간이 그에 맟갖게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보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권 주일로 시작하는 재림 제2주간을 2011년부터 사회 교리 주간으로 지내고 있다. 오늘날 여러 가지 도전에 대응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의 새 복음화노력이 바로 사회 교리의 실천이라는 사실을 신자들에게 일깨우려는 것이다.

 

 

 

 

1독서<하느님께서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실 것이다.>

바룩서의 말씀입니다. 5,1-9

1 예루살렘아, 슬픔과 재앙의 옷을 벗어 버리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영광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입어라.

2 하느님에게서 오는 의로움의 겉옷을 걸치고, 영원하신 분의 영광스러운 관을 네 머리에 써라.

3 하느님께서 하늘 아래 어디서나, 너의 광채를 드러내 주시고,

4 의로운 평화, 거룩한 영광이라는 이름으로, 영원히 너를 부르실 것이다.

5 예루살렘아, 일어나 높은 곳에서 서서, 동쪽으로 눈을 돌려 보아라. 네 자녀들이 거룩하신 분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께서 기억해 주신 것을 기뻐하면서, 해 지는 곳에서 해 뜨는 곳까지, 사방에서 모여드는 것을 보아라.

6 그들은 원수들에게 끌려 너에게서 맨발로 떠나갔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왕좌처럼, 영광스럽게 들어 올려 너에게 데려 오신다.

7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 영광 안에서 안전하게 나아가도록, 높은 산과 오래된 언덕은 모두 낮아지고, 골짜기는 메워져 평지가 되라고 명령하셨다.

8 하느님의 명령으로 숲들도 온갖 향기로운 나무도, 이스라엘에게 그늘을 드리우리라.

9 하느님께서는 당신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의로움으로, 당신 영광의 빛 속에서 이스라엘을 즐거이 이끌어 주시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바룩 예언자는, 하느님께서 당신 영광의 빛 속에서 이스라엘을 즐거이 이끌어 주시리라고 한다.

 

 

 

2독서<여러분은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십시오,>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1,4-6,8-11

형제 여러분, 나는

4 기도할 때마다 늘 여러분 모두를 위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5 여러분이 첫날부터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6 여러분 가운데에서 좋은 일을 시작하신 분께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날까지 그 일을 완성하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8 사실 나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애정으로 여러분 모두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십니다.

9 그리고 내가 기도하는 것은, 여러분의 사랑이 지식과 온갖 이해로 더욱더 풍부해져,

10 무엇이 옳은은지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순수하고 나무랄 데 없는 사람으로 그리스도의 날을 맞이하고,

11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오는 의로움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느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주해

4

바오로는 편지를 쓸 때에, 교우들이 받은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는 기도롤 시작하는 것이 살례였다. 본서의 경우 그 감사기도의 내용이 특히 풍부하고 본서에서 거듭 언급되는 기쁨의 분위기를 미리 보여준다.

 

5

복음에 대한 동참은 필립비 신자들이 복음을 믿고 여러 모양으로 복음선포에 협조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들은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인 후(“첫날부터”) 그리스도를 위해 분투하며 고통을 견뎌내고, 또한 고난을 겪는 바오로 사도를 도와줌으로써 그의 사명에 동참했다. 아마 자발적으로 복음을 선포했을 것이다. 여기 동참”(코이노니아)은 참여,친교,일치,완전한 상통을 가리키는 낱말로서 그 의미가 매우 다양하다. 같은 낱말 또는 같은 어원에 속하는 낱말이 1.7; 2.1; 3.10; 4.14에도 있다.

 

6

입교는 바오로나 신자들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하느님이 하시는 일인만큼 앞날에 대한 희망 또한 확고하다.

 

구약성서에서 주님의 날”(야훼의 날)은 심판의 날 곧 하느님이 역사를 결산하는 날이다. 선한 이들은 그 날을 고대했다. 바오로의 경우 주님의 날예수 그리스도의 날이기도 하다. , 그리스도가 재림하는 날이니, 신자들이 하느님의 은총으로 쌓은 선업에 대한 상을 받는 날이다. 요컨대, 하느님의 업적이 완성되는 날이니, 신자들이 학수고대하며 대비해야 할 날이다(10절 참조).

 

7

바오로를 적극 도와주고 그들 자신도 복음을 위해 고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통을 견디며 복음을 입증하는 것이 은총이다. 바오로는 7-8절에서 모두란 말을 세 번 반복하면서 필립비 신자들의 단결심에 호소하는 것 같다.

 

8

애정”(2.1 참조)의 그리스 원어(스플링크나)를 직역하면 내장인데, 히브리식 표현으로서 깊은 애정과 동정을 나타낸다. 필립비서에는 이런 정감 어린 표현이 많다.

 

10

사랑은 구원에 유익한 것을 분간할 판단력을 준다.

 

11

()의 열매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표현으로서 하느님의 뜻에 맞갖은 생활을 의미한다. 이 열매는 우리의 노력으로 맺어질 수는 없고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맺어지는 것이다.

 

기도를 영광송으로 끝맺음은 모든 좋은 일(6)”의 목표가 하느님의 영광에 있음을 가리킨다.

 

 

 

복음<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6

1 티베리우스 황제의 치세 제십오면, 본시오 빌라도가 유다 총독으로, 헤로데가 갈릴래아 영주로, 그의 동생 필리포스가 이투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의 영주로, 리사니아스가 아빌레네의 영주로 있을 때,

2 또 한나스와 카야파가 대사제로 있울 때, 하느님의 말씀이 광야에 있는 즈카르야의 아들 요한에게 내렸다.

3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4 이는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말씀의 책에 기록된 그대로이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니어라.

5 골짜기는 모두 메워지고, 산과 언덕은 모두 낮아져라. 굽은 데는 곧아지고, 거친 길은 평탄하게 되어라.

6 그리하여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해

요한 세례자의 출현

루카는 세례자 요한의 출현기를 엮으면서 주로 마르 1,2-6을 참고했다. 아울러 어록을 다소 참고한 것 같다. 그러면서 자기 나름대로 많이 덧붙였는데 가필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소명 연대(1-2ㄱ절), 요한의 소명(2ㄱ절), 이사야 인용문 확장(5-6절에 인용한 이사 40,4-5).

 

1

루카는 예수사건을 세계사와 연관시켜 서술하곤 한다. 여기서는 요한의 출현 시기를 무려 여섯 번에 걸쳐 당시 로마 정치가들 및 유다 종교가들과 연관시켜 명시한다. 그리하여 세례자의 출현에 이어 실현된 예수사건을 세계사적 사건이었던 것처럼 서술한다.

티베리오 황제의 치세 15년은 환산하면 27-28년경이다. 이 연대는 요한 2.20의 연대와 신통하리만큼 일치한다. 빌라도는 26~36년에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의 총복이었다. 헤로데 대왕의 아들인 헤로데 안티파스는 기원전 4! 39년에 갈릴래아 지방과 요르단강 동쪽 베레아 지방의 영주였다. 그는 22~26년에 갈릴래아 호수 서부에 티베리아를 건설하여 수도로 삼았다.

 

안티파스와 이복동기간인 필립보는 기원전 4~ 34년에 갈릴애아 호수 동북쪽 골란 고원과 헤르몬산 남쪽 사이에 있는 이두래아와 트라코니티스 지방을 다스렸다. 그는 갈릴래아 호수 동북편에 베싸이다를, 헤르몬 산 남쪽에 필립보의 가이사리아를 건설했다. 리사니아는 36년까지 다마스커스 서북부에 있는 아빌레네 영주로 군림했다. 안나스는 6~15년에 대제관으로 재직한 까닭에 요한이 출현한 때에는 전직 대제관이었다. 가야파는 안나스의 사위로서 18~37년에 대제관으로 재직했다.

 

 

2

태중에서부터 예언자로 간택되어 광야에서 자라난 요한에게 마침내 하느님의 말씀이 내려 이제부터 그는 예언자로 활약하게 된다.

 

4

4-6절은 이사 40,3-5 인용문. 일찍이 초창기 신도들은 이사 40.3을 인용하여 요한이 사명을 밝혔다. 루카는 여기에다 이사 40,4-5를 덧붙였다.

 

5

루카의 보편적인 인류 구원사상이 벌써 여기에 드러난다. 루카는 예수님을 하느님의 구원으로 보았다(2.30 참조).

 

 

 

 

 

 

 

209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옮김

 

 

다음은 간추린사회교리에서 152,153154항을 발췌했다.

152

인권을 확인하고 선포하려는 운동은 인간 존엄성을 피할 수 없는 교구에 실질적으로 부응하려는 가장 중요한 시도들 가운데 하나이다. 교회는 인간의 존엄성을 더욱 실질적으로 주신 특성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데에 인권 주장이야말로 현대가 제공해 준 훌륭한 기회라고 본다. 교회 교도권은 언제자 19481210일 국제 연합이 채택한 세계인권 선언의 긍정적인 가치를 주목해 왔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이를 인류의 도덕적 진보의 도정에서 진정한 이정표라고 정의하였다.

 

153

실제로, 인권은 인간 각자가 지닌 존엄성에 뿌리내리고 있다. 인간 생명에 내제되어 있고 모든 사람에게 등등한 이 존엄성은 무엇보다도 이성으로 파악되고 이해된다. 하느님께서 부여하셨으나 인간의 죄로 깊이 상처받은 인간의 존엄성이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죽음과 부활을 통해 다시 회복되었다는 초자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인권의 자연적 토대는 더욱 확고한 것으로 드러난다.

 

인권의 긍극적인 원천은, 인간의 단순한 의지나, 국가라는 실재나, 공권력이 아니라, 바로 인간 자체에서 그리고 그의 창조주이신 하느님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인권은 보편적이고 침해할 수 없고 양도할 수 없다.” 인권은 보편적이다. 인권은 시대나 장소나 그 주체에 관계없이 모든 인간이 지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권을 침해할 수 없다. “그 권리들은 인간과 인간 존엄에 내재되어 있고모든 사람이 모든 장소에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그 권리들을 존중하여야 하는 의무를 확실히 하기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 권리들을 선포하는 것은 헛된 일이기 때문이다. 인권은 양도할 수 없다. “그 누구도 다른 사람들에게서 이 군리들을 정당하게 빼앗을 수 없다. 그러한 행위는 인간 본성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54

인권은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수호되어야 한다. 부분적인 인원 수호는 인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권은 인간 존엄성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고, 가장 먼저 물질적 정신적인 면에서 인간의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권리들은 인생의 모든 단계와 모든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상황에 적용된다. 이 권리들은 다 함께 단일한 건체를 형성하면서 명백히 인간과 사회의 선을 모든 측면에서 증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 모든 범주의 인권을 온전히 증진하는 것은 참으로 개별 인권에 대한 철저한 존중을 보장하는 것이다.” 인권의 두르러진 특징인 보편성과 불가분성은 모든 문화 속에 인권이 뿌리 내리게 하는 동시에 인권의 온전한 준수를 보장하도록 법적 장치의 강화를 요구하는 두 가지 지도 원리이다.”

 

 

다음은 간추린사회교리에서 인권 보호와 증진을 발췌했다.

388

인간을 정치 공동체의 토대와 목적으로 여긴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근본적이며 양도할 수 없는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함으로써 인간 존엄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는 뜻이다. “현대에서 공동선의 실현은 인간의 권리와 의무를 보장함으로써 드러난다.” 인간의 권리와 의무에는 정치 공동체의 건설을 위하여 무엇보다 중요한 도덕적 법적 조건들이 간결하게

집약되어 있다. 이러한 조건들은 객관적 규범으로서, 이를 토대로 실정법이 세워진다. 인간은 실존적 존재로서나 최종 목적에서 정치 공동체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정치 공동체는 이 규범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실정법은 인간의 근본 욕구를 충족시켜 주도록 보상해야 한다.

 

389

정치 공동체는 국민들이 인간의 권리를 참도게 행사하고 그에 상응하는 의무들을 온전하게 이행할 수 있는 인간적인 환경을 조성해 주고자 노력함으로써 공동선을 추구한다. “사실 경험이 증명하듯이, 국민들 사이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불평등에 대해 공권력이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특히 오늘날에는 위기 상황이 더욱 확대되어 결과적으로 인간의 기본 권리들은 그 기능을 상실한 채 위험에 놓이게 될 것이며, 또한 개인의 의무를 이행하는 일도 위험에 놓이게 될 것이다.

공동선을 온전히 달성하려면 정치 공동체는 인간의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하는 이중의 보완적인 조치를 위하여야 한다. ”특정한 개인이나 사회단체의 원리 보호에만 관심을 두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권리들을 보호하고자 하면서 정부가 그러한 권리들을 온전히 표현하고 자유롭게 행사하는 데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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