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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모 승천 대축일] 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작성자김종업로마노 쪽지 캡슐 작성일2022-08-15 조회수1,288 추천수1 반대(0) 신고

 

 

 

 

2022년 08월 15일 월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매일묵상 (정용진 요셉 신부)

 

대형 유람선을 탄 승객들은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 보다 그날 식단과 놀 거리에 더 관심을 보인다고 합니다.

영원성을 삭제하면 지평선은 언제나 좁게 보인다.”라는 어느 이탈리아 주교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먼 미래를 보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젊은이들 가운데 적지 않은 이들이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그들에게는 올여름에 어디 갈 것인지돌아오는 금요일에는 어떤 클럽에 갈 것인지,

오늘 저녁을 먹고 나면 무엇을 할 것인지가 더 흥미로운 관심사입니다.

 

이런 현상은 어른들 탓이 큽니다.

어른들의 생각과 삶 속에서 점점 힘들지만 참는다’, ‘영원하다’,

결정적이다’ 등과 같은 말이 사라졌고그 영향이 젊은이들에게서 보이는 듯합니다.

우리는 점점 지속’, ‘충실’, ‘인내와 같은 낱말을 멀리하려 합니다.

현재가 영원할까요현재를 영원한 것으로 믿고 살아야 할까요?

 

오늘 제1독서인 요한 묵시록은 우리에게 한 여인을 소개합니다.

그는 한 아기를 낳은 빛나는 옷을 입은 여인입니다붉은 용이 이 여인을 적대시합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그 아기를 잡아먹으려고 하지만아기는 하늘로 올라가고 여인은 광야로 숨습니다.

이 여인은 명백히 교회를 상징합니다또한 구세주 메시아를 바라는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용은 창세기에 등장하는 뱀을 떠오르게 합니다.

모든 악이 폭력을 휘두르며 아기와 교회를 반대하지만결국 실패합니다.

교회는 아기를 지켜 내고 우리는 광야로 피합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피난처를 마련해 주십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마귀의 시련과 유혹에 시달리겠지만 그가 우리를 죽게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성모님의 위대함을 알리는 진짜 이유를 알려 줍니다.

바로 그분의 믿음입니다. “행복하십니다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분!”

믿음은 성모님의 온 생애를 관통하는 핵심입니다.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가 썩을 몸으로 끝날 인생이 되지 않게 하시리라는 것을 믿으셨습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는 인생입니까우리가 탄 배의 종착지는 하느님 아버지의 집입니다.

귀양살이하는 하와의 자손들이 슬픔의 골짜기에서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성모 찬송’ 참조)라는 말처럼

불확실하고 고통스러울지라도이 길의 끝은 성모님 생애의 끝과 같을 것입니다.

우리 또한 우리의 어머니처럼 은총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입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용진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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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모 마리아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신 다음 하늘로 불려 올라가셨다는 신앙 교의(敎義 진리라고 가르치는 교리)에 따라 성모님의 승천을 기리는 의무 축일이다성모님의 승천은 성경에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초대 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전승(傳承문화풍습)에 따른 것이다1950년 비오 12세 교황은 성모 승천의 신비를 믿을 교리’(천주교교리)로 선포하였다. 성모 승천은 그리스도 안에서 산 모든 사람이 누리게 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보여 주는 위로와 희망의 표지이다.

 

 

1854년 교황 비오9세에 의해 원죄없는 잉태 교리가 반포되었으며,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는 성모승천 교리를 정식으로 정의하고 선포하였다 

"원죄 없으신 천주의 모친 평생 동정 마리아께서 지상생활을 마치신 후에 영혼과 육신을 갖고서 천상 영광에로 올림을 받으셨다는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된 교리임을 선언하고 선포하며 정의 하는 바이다." 제 2차 바티칸 공의회도 "예수의 모친은 천상에서 이미 영혼과 육신으로 영광을 누리고 계심으로써, 후세에 완성될 교회의 모상이며 시작이 되신다"(교회헌장 68항) 고 하면서 마리아께서 받으신 특권과 각별한 은총을 재확인 하였다.

 

같이 천국에 가셨지만 주님의 경우는 승천이라고 하고 성모의 경우는 ’피승천’ 즉 ’몽소 승천’이라고 한다. 이는 예수께서는 하느님이시므로, 자력으로 승천하셨고, 성모님은 역시 사람이므로 자력으로 못하시고 주님의 힘으로 승천하셨음을 밝히기 위함이다.

 

 

18 나는 이 책(성경)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보태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보태실 것입니다. 19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기록된 말씀 가운데에서 무엇을 빼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거룩한 도성에서 얻을 그의 몫을 빼어 버리실 것입니다. 20 이 일들을 증언하시는 분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렇다, 내가 곧 간다.”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21 주 예수님의 은총이 모든 사람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묵시22;18-21)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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