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전날 오늘 다음날

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19년 7월 14일 주일

[(녹) 연중 제15주일]

TV매일미사 업로드 준비중 입니다.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15주일입니다. 자비로우신 아버지께서는 율법의 정신을 사랑의 계명으로 요약하셨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처럼 착한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 사려 깊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불쌍하고 불행한 형제들을 돕도록 합시다.

입당송

시편 17(16),15 참조
저는 의로움으로 당신 얼굴 뵈옵고, 당신 영광 드러날 때 흡족하리이다.

본기도

하느님,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비추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니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믿음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모세는 백성에게, 하느님의 말씀은 그들 가까이, 곧 입과 마음에 있기에,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다고 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셨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이웃에게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인에 관한 비유를 드시며,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하고 이르신다(복음).

제1독서

<그 말씀이 너희에게 가까이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30,10-14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0 “너희는 주 너희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이 율법서에 쓰인 그분의 계명들과 규정들을 지키며,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11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계명은
너희에게 힘든 것도 아니고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12 그것은 하늘에 있지도 않다.
그러니 ‘누가 하늘로 올라가서 그것을 가져다가 우리에게 들려주리오?
그러면 우리가 실천할 터인데.’ 하고 말할 필요가 없다.
13 또 그것은 바다 건너편에 있지도 않다.
그러니 ‘누가 바다 저쪽으로 건너가서

그것을 가져다가 우리에게 들려주리오?
그러면 우리가 실천할 터인데.’ 하고 말할 필요도 없다.
14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9(68),14와 17.30-31.33-34.36ㄱㄴ과 37(◎ 33 참조)
◎ 가난한 이들아, 하느님을 찾아라.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 주님, 저의 기도가 당신께 다다르게 하소서. 은총의 때이옵니다. 하느님,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 당신은 참된 구원이시옵니다. 주님, 너그러우신 자애로 저에게 응답하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를 돌아보소서. ◎
○ 가련한 저는 고통을 받고 있나이다. 하느님, 저를 도우시어 보호하소서. 하느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리라. 감사 노래로 그분을 기리리라. ◎
○ 가난한 이들아, 보고 즐거워하여라. 하느님 찾는 이들아, 너희 마음에 생기를 돋우어라. 주님은 불쌍한 이의 간청을 들어 주시고, 사로잡힌 당신 백성을 멸시하지 않으신다. ◎
○ 하느님은 시온을 구하시고, 유다의 성읍들을 세우신다. 그분 종들의 후손이 그 땅을 물려받아, 그분 이름을 사랑하는 이들이 그곳에 살리라. ◎

<또는>

시편19(18),8.9.10.11(◎ 9ㄱㄴ)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 주님을 경외함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 금보다 순금보다 더욱 값지며, 꿀보다 참꿀보다 더욱 달다네. ◎

제2독서

<만물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또 그리스도를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콜로새서 말씀입니다. 1,15-20
그리스도 예수님은 15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십니다.
16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왕권이든 주권이든 권세든 권력이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17 그분께서는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18 그분은 또한 당신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그분은 시작이시며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맏이이십니다.
그리하여 만물 가운데에서 으뜸이 되십니다.
19 과연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이 머무르게 하셨습니다.
20 그분 십자가의 피를 통하여 평화를 이룩하시어
땅에 있는 것이든 하늘에 있는 것이든
그분을 통하여 그분을 향하여 만물을 기꺼이 화해시키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요한 6,63.68 참조
◎ 알렐루야.
○ 주님, 당신 말씀은 영이며 생명이시옵니다.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5-37
그때에 25 어떤 율법 교사가 일어서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말하였다.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2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율법에 무엇이라고 쓰여 있느냐? 너는 어떻게 읽었느냐?”
27 그가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28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옳게 대답하였다.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살 것이다.”
29 그 율법 교사는 자기가 정당함을 드러내고 싶어서
예수님께, “그러면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하고 물었다.
30 예수님께서 응답하셨다.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예리코로 내려가다가 강도들을 만났다.
강도들은 그의 옷을 벗기고 그를 때려
초주검으로 만들어 놓고 가 버렸다.
31 마침 어떤 사제가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2 레위인도 마찬가지로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렸다.
33 그런데 여행을 하던 어떤 사마리아인은
그가 있는 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서는,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34 그래서 그에게 다가가 상처에 기름과 포도주를 붓고 싸맨 다음,
자기 노새에 태워 여관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다.
35 이튿날 그는 두 데나리온을 꺼내 여관 주인에게 주면서,
‘저 사람을 돌보아 주십시오.
비용이 더 들면 제가 돌아올 때에 갚아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6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에서 누가
강도를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37 율법 교사가 “그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가서 너도 그렇게 하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보편지향기도는 따로 제공하지 않으며 매일미사 책 또는 과거의 보편지향 기도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예물기도

주님,
교회가 바치는 예물을 굽어보시고 받아들이시어
주님을 믿는 이들에게 성덕을 더해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3 : 사람이신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원>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님의 무한한 영광을 보여 주셨으니
그리스도의 천주성으로
죽을 운명을 지닌 인간을 도와주시고
그 인성으로 저희를 죽음과 멸망에서 구원하셨나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님 앞에서 천사들의 군대가 영원히 기뻐하며
주님의 위엄을 흠숭하오니
저희도 환호하며 그들과 소리를 모아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영성체송

시편 84(83),4-5 참조
주님 제단 곁에 참새도 집을 짓고, 제비도 둥지를 틀어 거기에 새끼를 치나이다. 만군의 주님, 저의 임금님, 저의 하느님! 행복하옵니다, 당신 집에 사는 이들! 그들은 영원토록 당신을 찬양하리이다.

<또는>

요한 6,56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리라.

영성체 후 묵상

▦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곤경에 놓인 이웃을 보고, 길 반대쪽으로 지나가 버린 사제나 레위인입니까? 아니면 가엾은 마음이 들어 이웃에게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인입니까?<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거룩한 선물을 받고 비오니
저희가 이 성찬의 신비에 자주 참여하여
나날이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오늘의 묵상

당시 율법 학자들은 어디까지를 이웃이라고 볼 수 있는지에 관하여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라고 질문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에게는 율법에 충실한 유다인들만이 이웃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전혀 다른 ‘이웃’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 이웃은 더 이상 출신 성분이나 율법 규정의 준수 여부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면 누구나 이웃이고, 자비를 베푸는 이는 누구나 이웃입니다. 그 사람이 원수라도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통하여 율법 학자의 잘못된 이웃 개념을 바로잡아 주고자 하십니다. 어디까지 이웃인지 따지며 사람을 차별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줌으로써 그들의 이웃이 되어 주라고 가르치십니다.
이와 관련해서 제2독서의 바오로 사도는 모든 피조물이 우리의 이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일부 피조물만의 맏이가 아니라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시고, 일부만이 그분 안에서 창조된 것이 아니라 모든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그분을 향하여 같은 길을 걸어가며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고 있기에 서로 이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은 모든 이, 더 나아가 모든 만물이 이웃임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이어야 합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