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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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21년 5월 24일 월요일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교육 주간)]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37번 주 예수 어머니 영성체 성가 155번 우리 주 예수
예물준비 성가 221번 받아주소서 175번 이보다 더 큰 은혜와
511번 미약하온 우리 제물 163번 생명의 성체여
파견 성가 245번 맑은 하늘 오월은

오늘 전례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에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월요일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였다.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은 교부 시대부터 쓰였는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헌장」에서 마리아에게 ‘교회의 어머니’라는 호칭을 부여하였다. 마리아는 성령 강림 이후 어머니로서 교회를 돌보았고, 여기서 마리아의 영적 모성이 드러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강조하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2006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 해마다 ‘청소년 주일’(5월 마지막 주일)을 포함하여 그 전 주간을 ‘교육 주간’으로 정하였다. 가톨릭 교육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 것이다.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무엇보다도 교육이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회는 이 주간에 가톨릭 정신에 따른 다양한 교육과 행사로 많은 그리스도인이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돕는다.

입당송

사도 1,14 참조
제자들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네.

본기도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느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외아드님을 낳으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저희에게 어머니로 주셨으니
사랑이 넘치는 마리아의 협력으로
나날이 풍요로워지는 하느님의 교회가 자녀들의 성덕으로 기뻐하며
모든 백성을 품 안에 모으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사람은 자기 아내 이름을 하와라 하였는데,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3,9-15.20
사람이 나무 열매를 먹은 뒤, 주 하느님께서 그를 9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10 그가 대답하였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11 그분께서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당신께서 저와 함께 살라고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13 주 하느님께서 여자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뱀이 저를 꾀어서 제가 따 먹었습니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20 사람은 자기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또는>
<그들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기도에 전념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1,12-14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신 뒤에
12 사도들은 올리브 산이라고 하는 그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그 산은 안식일에도 걸어갈 수 있을 만큼 예루살렘에 가까이 있었다.
13 성안에 들어간 그들은 자기들이 묵고 있던 위층 방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안드레아, 필립보와 토마스,
바르톨로메오와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열혈당원 시몬과
야고보의 아들 유다였다.
14 그들은 모두, 여러 여자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그분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87(86),1-2.3과 5.6-7(◎ 3)
◎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 거룩한 산 위에 세운 그 터전, 주님이 야곱의 어느 거처보다, 시온의 성문들을 사랑하시네. ◎
○ 하느님의 도성아, 너를 두고 영광을 이야기하는구나. “이 사람도 저 사람도 여기서 태어났으며, 지극히 높으신 분이 몸소 이를 굳게 세우셨다.” ◎
○ 주님이 백성들을 적어 가며 헤아리신다. “이자는 거기에서 태어났다.” 노래하는 이도 춤추는 이도 말하는구나. “나의 샘은 모두 네 안에 있네.” ◎

복음 환호송

◎ 알렐루야.
○ 주님을 낳으신 행복한 동정녀, 복되신 교회의 어머니,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우리를 길러 주시네.
◎ 알렐루야.

복음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9,25-34
그때에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28 그 뒤에 이미 모든 일이 다 이루어졌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려고 “목마르다.” 하고 말씀하셨다.
29 거기에는 신 포도주가 가득 담긴 그릇이 놓여 있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듬뿍 적신 해면을 우슬초 가지에 꽂아
예수님의 입에 갖다 대었다.
30 예수님께서는 신 포도주를 드신 다음에 말씀하셨다.
“다 이루어졌다.”
이어서 고개를 숙이시며 숨을 거두셨다.
31 그날은 준비일이었고 이튿날 안식일은 큰 축일이었으므로,
유다인들은 안식일에 시신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지 않게 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힌 이들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시신을 치우게 하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하였다.
32 그리하여 군사들이 가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렸다.
33 예수님께 가서는 이미 숨지신 것을 보고
다리를 부러뜨리는 대신,
34 군사 하나가 창으로 그분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러자 곧 피와 물이 흘러나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예물이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시어
이 제사의 힘으로
저희가 교회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의 사랑으로 타올라
마리아와 함께 더욱 열심히 구원 활동에 참여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5 : 교회의 모상이시며 어머니이신 마리아(신심)>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하고
특히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리며 아버지를 찬송하고 찬양함은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마리아께서는 티 없는 마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받아들여
동정의 몸에 잉태하시고
교회의 창설자 그리스도를 낳으시어 교회의 시작을 도우셨나이다.
마리아께서는 십자가 곁에서 아드님의 유언에 따라
모든 사람을 당신 자녀로 받아들이셨으며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그들은 천상 생명을 받아 새로 태어났나이다.
또한 사도들이 주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고 있을 때
당신의 간구를 제자들의 기도에 결합시켜
기도하는 교회의 본보기가 되셨나이다.
마침내 하늘에 올라 영광을 받으셨으며
주님께서 영광스럽게 오시는 그날까지
나그넷길을 걷는 교회를 어머니의 사랑으로 보살피시어
천상 고향으로 들어가도록 자비로이 지켜 주시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주님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요한 2,1.11 참조
예수님의 어머니도 갈릴래아 카나의 혼인 잔치에 계셨네. 예수님이 처음으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 영광을 드러내시자, 제자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구원과 생명의 보증인 성체를 받아 모시고 간청하오니
동정 어머니의 도움으로
주님의 교회가 온 누리에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성령의 빛이 온 땅에 가득 차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날인 오늘을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제정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십자가에 매달리신 인류의 구세주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에게 당신 어머니를 내어 주시어 사도들의 어머니가 되게 하십니다. 그리고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어머니시자 교회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우리의 어머니 성모님께서는 언제나 성령으로 충만하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성령의 뜻 안에서 모든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 오래 간직하시고(루카 2,19 참조), 주님의 마지막 십자가 길까지 함께 걸으셨으며, 위층 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기도하셨습니다(사도 1,14 참조). 그렇게 성모님께서는 “이 지상의 삶에서 그리스도 제자의 완전한 모습을 보여 주시고 모든 덕행의 거울이 되셨습니다”(『성무일도』 독서 기도, 성 바오로 6세의 훈화).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고 계시며, 서로 갈라져 있는 사람들을 화해와 용서로, 증오와 분열을 넘어 사랑과 일치로 초대하십니다.
아이는 어머니와 같은 울타리가 필요합니다. 아이와 같은 우리도 신앙을 지키려면 우리를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온전히 맡기고 그분께 전구를 청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우리는 튼튼한 보루가 있는 성안에 있는 것과 같이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과 신앙에 필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늘 주님께 이끄시는 교회의 어머니의 기도와 전구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아름다운 오월 성모 성월에 성모님께 드리는 묵주 기도는 자녀들이 바치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신우식 토마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