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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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19년 11월 25일 월요일

[(녹)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4번 내 맘의 천주여 (3-4절) 영성체 성가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예물준비 성가 332번 봉헌 165번 주의 잔치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152번 오 지극한 신비여
파견 성가 21번 지극히 전능하신 주여

입당송

시편 85(84),9 참조
당신 백성, 당신께 충실한 이, 당신께 돌아오는 이에게 주님은 진정 평화를 말씀하신다.

본기도

주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일깨우시어
저희가 거룩한 구원의 열매를 풍성히 거두며
주님의 자비로 더욱 큰 은총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를 섬길 젊은이들로,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가 뽑힌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궁핍하지만 헌금함에 생활비를 다 넣은 가난한 과부를 보시고 칭찬하신다(복음).

제1독서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만 한 사람이 없었다.>

▥ 다니엘 예언서의 시작입니다. 1,1-6.8-20
1 유다 임금 여호야킴의 통치 제삼년에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쳐들어와서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2 주님께서는 유다 임금 여호야킴과 하느님의 집 기물 가운데 일부를
그의 손에 넘기셨다.
네부카드네자르는 그들을 신아르 땅, 자기 신의 집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기물들은 자기 신의 보물 창고에 넣었다.
3 그러고 나서 임금은 내시장 아스프나즈에게 분부하여,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왕족과 귀족 몇 사람을 데려오게 하였다.
4 그들은 아무런 흠도 없이 잘생기고,
온갖 지혜를 갖추고 지식을 쌓아 이해력을 지녔을뿐더러
왕궁에서 임금을 모실 능력이 있으며,
칼데아 문학과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젊은이들이었다.
5 임금은 그들이 날마다 먹을 궁중 음식과 술을 정해 주었다.
그렇게 세 해 동안 교육을 받은 뒤에 임금을 섬기게 하였다.
6 그들 가운데 유다의 자손으로는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가 있었다.
8 다니엘은 궁중 음식과 술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고,
자기가 더럽혀지지 않게 해 달라고 내시장에게 간청하였다.
9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이 내시장에게 호의와 동정을 받도록 해 주셨다.

10 내시장이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나는 내 주군이신 임금님이 두렵다.
그분께서 너희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정하셨는데,
너희 얼굴이 너희 또래의 젊은이들보다 못한 것을 보시게 되면,
너희 때문에 임금님 앞에서 내 머리가 위태로워진다.”
11 그래서 다니엘이 감독관에게 청하였다.
그는 내시장이 다니엘과 하난야와 미사엘과 아자르야를 맡긴 사람이었다.
12 “부디 이 종들을 열흘 동안만 시험해 보십시오.
저희에게 채소를 주어 먹게 하시고 또 물만 마시게 해 주십시오.
13 그런 뒤에 궁중 음식을 먹는 젊은이들과 저희의 용모를 비교해 보시고,
이 종들을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14 감독관은 그 말대로 열흘 동안 그들을 시험해 보았다.
15 열흘이 지나고 나서 보니,
그들이 궁중 음식을 먹는 어느 젊은이보다
용모가 더 좋고 살도 더 올라 있었다.
16 그래서 감독관은 그들이 먹어야 하는 음식과 술을 치우고 줄곧 채소만 주었다.
17 이 네 젊은이에게 하느님께서는 이해력을 주시고
모든 문학과 지혜에 능통하게 해 주셨다.
다니엘은 모든 환시와 꿈도 꿰뚫어 볼 수 있게 되었다.
18 젊은이들을 데려오도록 임금이 정한 때가 되자,
내시장은 그들을 네부카드네자르 앞으로 데려갔다.
19 임금이 그들과 이야기를 하여 보니, 그 모든 젊은이 가운데에서
다니엘, 하난야, 미사엘, 아자르야만 한 사람이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이 임금을 모시게 되었다.
20 그들에게 지혜나 예지에 관하여 어떠한 것을 물어보아도,
그들이 온 나라의 어느 요술사나 주술사보다 열 배나 더 낫다는 것을
임금은 알게 되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다니 3,52ㄱ.52ㄷ.53.54.55.56(◎ 52ㄴ)
◎ 세세 대대에 찬송과 영광을 받으소서.
○ 주님,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
○ 영광스럽고 거룩하신 당신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
○ 거룩한 영광의 성전에서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
○ 거룩한 어좌에서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
○ 커룹 위에 앉으시어 깊은 곳을 살피시는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
○ 하늘의 궁창에서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

복음 환호송

마태 24,42.44 참조
◎ 알렐루야.
○ 깨어 준비하고 있어라.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오리라.
◎ 알렐루야.

복음

<예수님께서는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넣는 것을 보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4
그때에 1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에 예물을 넣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다.
2 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거기에 넣는 것을 보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4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을 예물로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명에 따라 바치는 이 거룩한 예물을 받으시고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계명을 지켜
주님의 사랑에 합당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17(116),1-2
주님을 찬양하여라, 모든 민족들아. 우리 위한 주님 사랑 굳건하여라.

<또는>

마태 28,20
주님이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이 거룩한 제사에서 성체를 모시고 기뻐하오니
저희가 언제나 하느님 곁에 머무르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헌금함은 성전 뜰 안에 놓여 있었는데, 그곳은 여인들도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성전에 봉헌하려는 이는 헌금함을 지키는 사제에게 얼마를 봉헌하는지, 또 어떤 지향을 가지고 봉헌하는지를 알리고는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전 뜰에 계시다가 눈을 들어 헌금함에 큰돈을 봉헌하는 부자들을 보고 계셨습니다.그러다가 어떤 빈곤한 과부가 렙톤 두 닢을 헌금함에 넣는 것을 보고 제자들에게 이르십니다.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생활비를 예물로 넣은 가난한 과부가, 가진 것 중 일부를 헌금한 부자들보다 훨씬 더 큰 봉헌을 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집중하신 부분은 헌금의 양이 아니라, 질입니다.부유한 사람들 가운데에도 재산을 자신의 것이라 여기지 않기에 기꺼이 이웃과 나누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재물이 하느님과 이웃의 희생으로 얻게 된 것이기에 자신의 소유라 여기지 않으며, 약은 청지기처럼 이웃을 위하여 기꺼이 내어놓는 이들입니다. 그런 이들은 부유하지만 가난한 과부처럼 큰 봉헌을 하는 이들입니다. 그러나 부유한 이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자신의 것을 내어놓기 어려워합니다. 더 많은 재산을 쌓아 두어야 안심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재물을 더 많이 쌓는다고 평화가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더 많은 재물을 쌓으려는 욕심은 우리를 근심에 빠트릴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를 죄짓게 만들며 하느님을 멀리하게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재물을 결코 함께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루카 16,13 참조).이런 뜻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가난한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루카 6,20 참조). 모두가 가난해야 한다는 말씀이 아니라 하느님보다 재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다는 말씀입니다.오늘 제1독서인 다니엘 예언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느님께 의지하는 세 젊은이의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간을 지내면서 우리가 온전히 의지할 것은 재물이 아니라 하느님임을 다시 한번 기억합시다. (염철호 요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