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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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20년 2월 19일 수요일

[(녹) 연중 제6주간 수요일]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6번 이끌어 주소서 영성체 성가 171번 오 거룩한 생명의 샘
예물준비 성가 215번 영원하신 성부 163번 생명의 성체여
340번 봉헌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파견 성가 59번 주께선 나의 피난처

입당송

시편 31(30),3-4 참조
하느님, 이 몸 보호할 반석 되시고,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위하여 저를 이끌어 주소서.

본기도

하느님,
바르고 진실한 마음 안에 머무르시겠다고 하셨으니
저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어
하느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말씀은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으므로, 이를 듣기만 하지 말고 실행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제1독서). 사람들이 예수님께 눈먼 이를 낫게 해 달라고 청하자,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보게 된다(복음).

제1독서

<말씀을 듣기만 하지 말고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 야고보서의 말씀입니다. 1,19-27
19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모든 사람이 듣기는 빨리 하되,
말하기는 더디 하고 분노하기도 더디 해야 합니다.
20 사람의 분노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현하지 못합니다.
21 그러므로 모든 더러움과 그 넘치는 악을 다 벗어 버리고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
22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23 사실 누가 말씀을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그는 거울에 자기 얼굴 모습을 비추어 보는 사람과 같습니다.
24 자신을 비추어 보고서 물러가면,
어떻게 생겼었는지 곧 잊어버립니다.
25 그러나 완전한 법 곧 자유의 법을 들여다보고 거기에 머물면,
듣고서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실천에 옮겨 실행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러한 사람은 자기의 그 실행으로 행복해질 것입니다.
26 누가 스스로 신심이 깊다고 생각하면서도
제 혀에 재갈을 물리지 않아 자기 마음을 속이면,
그 사람의 신심은 헛된 것입니다.
27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5(14),2-3ㄱ.3ㄴㄷ-4ㄱㄴ.5(◎ 1ㄴ)
◎ 주님,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누가 지내리이까?
○ 흠 없이 걸어가고, 의로운 일을 하며, 마음속 진실을 말하는 이, 함부로 혀를 놀리지 않는 이라네. ◎
○ 친구를 해치지 않으며, 이웃을 모욕하지 않는 이라네. 그는 악인을 업신여기지만,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존중한다네. ◎
○ 이자를 받으려 돈놀이 않으며, 죄 없는 이를 해치는 뇌물 받지 않는다네. 이 모든 것 행하는 그 사람, 영원토록 흔들림 없으리라. ◎

복음 환호송

에페 1,17-18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저희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어 부르심을 받은 저희의 희망을 알게 하여 주소서.
◎ 알렐루야

복음

<눈먼 이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되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22-26
그때에 예수님과 제자들은 22 벳사이다로 갔다.
그런데 사람들이 눈먼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는
그에게 손을 대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23 그분께서는 그 눈먼 이의 손을 잡아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셔서,
그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그에게 손을 얹으신 다음,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물으셨다.
24 그는 앞을 쳐다보며,“사람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걸어다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5 그분께서 다시 그의 두 눈에 손을 얹으시니 그가 똑똑히 보게 되었다.
그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된 것이다.
26 예수님께서는 그를 집으로 보내시면서 말씀하셨다.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이 제사로 저희를 깨끗하고 새롭게 하시어
저희가 주님의 뜻을 충실히 실천하고
마침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78(77),29-30 참조
그들은 실컷 먹고 배불렀네. 주님이 그들의 바람을 채워 주셨네. 그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으셨네.

<또는>

요한 3,16
하느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천상 진미를 받아 모시고 비오니
참생명을 주는 이 양식을 언제나 갈망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우리 몸에 이상이 있으면 엑스레이(X-ray)나 엠아르아이(MRI), 또는 시티(CT) 촬영을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제가 들은 바로는 촬영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 촬영된 사진을 잘 판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력이 좋은 의사는 그 사진을 제대로 판독하지만, 그렇지 않은 의사는 사진을 보고도 올바른 진단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신앙인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똑같은 현실 앞에서 어떤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방황하지만, 다른 어떤 사람은 그 현실에 충분히 만족하며 행복할 줄 압니다.
곧 영적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오늘 복음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영적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먼저 예수님께서는 눈먼 이를 데리고 벳사이다에서 떨어진 외딴곳으로 가십니다.
왜 외딴곳으로 가셔야만 하였을까요? 벳사이다는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 고을이기 때문입니다(마태 11,21 참조).
영적으로 눈먼 이들이 가득한 곳에서 벗어나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입니다.이어서 예수님께서는 눈먼 이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손을 얹어 주십니다.
여느 때처럼 사람의 가장 약한 곳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그런데 당장 낫지는 않았습니다.
눈먼 이에게 사람이 보이기는 하지만 하나의 식물처럼 보였습니다.
아직 사람을 볼 만한 영적인 눈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욱더 특별한 방법으로 치유하십니다.
곧 눈을 뜨게 해 주시려고, 두 눈에 손을 얹어 눈을 가리십니다.
빛을 주시려고, 어둠의 그림자를 드리워 주십니다.
참세상을 보려면 어둠 속의 시간이 필요합니다.이제 예수님께서 우리의 손을 잡으시어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에서 나와, 당신의 거룩한 곳으로 데리고 오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눈을 가리신 다음 물으십니다.
“무엇이 보이느냐?” (한재호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