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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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21년 5월 27일 목요일

[(녹) 연중 제8주간 목요일]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4번 찬양하라 영성체 성가 158번 구세주예수 그리스도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188번 천사의 양식
215번 영원하신 성부 502번 주의 빵을 서로 나누세
파견 성가 240번 복되신 마리아

입당송

시편 18(17),19-20
주님은 내 버팀목 되어 주셨네. 내가 그분 마음에 들었기에, 넓은 들로 이끄시어 나를 구하셨네.

본기도

주님,
이 세상을 정의와 평화로 이끌어 주시고
교회가 자유로이 주님을 섬길 수 있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집회서의 저자는 완전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우주 만물을 바라보며 “당신 지혜의 위대한 업적을 질서 있게 정하신 주님”을 기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다시 볼 수 있게 해 달라며 간청하는 바르티매오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하시며 그를 고쳐 주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42,15-25
15 나는 이제 주님의 업적을 기억하고 내가 본 것을 묘사하리라.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말씀으로 이루어졌고,
그분의 결정은 선의에서 나왔다.
16 찬란한 태양은 만물을 내려다보고
주님의 업적은 그분의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
17 주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이들에게조차
당신의 온갖 놀라운 업적을 묘사할 능력을 주지 않으셨다.
전능하신 주님께서 그 놀라운 업적을 세우시어
만물을 당신 영광 안에 굳게 자리 잡게 하셨다.
18 그분께서는 깊은 바다와 사람의 마음까지 헤아리시고 그 술책을 꿰뚫어 보신다.
사실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는 온갖 통찰력을 갖추시고 시대의 표징을 살피신다.
19 그분께서는 지나간 일과 다가올 일을 알려 주시고
숨겨진 일들의 자취를 드러내 보이신다.
20 어떤 생각도 그분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분 앞에는 말 한마디도 숨길 수 없다.
21 당신 지혜의 위대한 업적을 질서 있게 정하신 주님께서는
영원에서 영원까지 같은 한 분이시다.
그분에게는 더 보탤 것도 없고 뺄 것도 없으며 어떤 조언자도 필요 없다.
22 그분의 업적은 모두 얼마나 아름다우며 얼마나 찬란하게 보이는가!
23 이 모든 것이 살아 있고 영원히 지속되며
그분께서 필요하실 때는 만물이 그분께 순종한다.
24 만물은 서로 마주하여 짝을 이루고 있으니
그분께서는 어느 것도 불완전하게 만들지 않으셨다.
25 하나는 다른 하나의 좋은 점을 돋보이게 하니
누가 그분의 영광을 보면서 싫증을 느끼겠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3(32),2-3.4-5.6-7.8-9(◎ 6ㄱ)
◎ 주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여셨네.
○ 비파 타며 주님을 찬송하고, 열 줄 수금으로 찬미 노래 불러라.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고운 가락을 내며 환성 올려라. ◎
○ 주님의 말씀은 바르고, 그 하신 일 모두 진실하다. 주님은 정의와 공정을 좋아하시네. 그분의 자애가 온 땅에 가득하네. ◎
○ 주님은 말씀으로 하늘을 여시고, 당신 입김으로 천상 만군 만드셨네. 그분은 둑을 쌓아 바닷물을 모으시고, 깊은 물을 곳간에다 넣으신다. ◎
○ 온 땅이 주님을 경외하고, 온 세상 사람이 그분을 두려워하리라. 그분이 말씀하시자 이루어지고, 그분이 명령하시자 생겨났네. ◎

복음 환호송

요한 8,1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46ㄴ-52
그 무렵 46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많은 군중과 더불어 예리코를 떠나실 때에,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47 나자렛 사람 예수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치기 시작하였다.
48 그래서 많은 이가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9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너라.” 하셨다.
사람들이 그를 부르며,
“용기를 내어 일어나게. 예수님께서 당신을 부르시네.” 하고 말하였다.
50 그는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 갔다.
51 예수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눈먼 이가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52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하느님,
하느님께 봉헌할 예물을 마련해 주시고
이 예물을 저희 정성으로 받아 주시니
자비를 베푸시어
이 제사를 저희 공로로 여기시고
더 많은 상급을 내려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13(12),6 참조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노래하리이다. 지극히 높으신 주님 이름 찬양하리이다.
<또는>
마태 28,20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자비를 간청하오니
현세에서 저희를 길러 주는 이 성사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를 만나시고, 그를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라는 이 간단한 설명에서 그의 고단한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는 눈이 멀어 볼 수 없었고, 구걸하여 먹고 살았으니 참으로 비참한 삶을 살아온 사람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만남을 가집니다. 우리 인생에 아름다운 만남만 있으면 좋겠지만 때로는 잘못된 만남, 비참한 만남을 통하여 아픔과 고통을 경험합니다. 눈먼 바르티매오 또한 그러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만나 뵘으로써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을 가집니다.
바르티매오는 간절하게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의 간절함이 주님과의 아름다운 만남을 가져옵니다. 바르티매오는 주님과의 만남으로 눈을 뜨게 되고, 주님을 따르게 됩니다.
잃어버린 자신을 찾는 유일한 방법, 곧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세상이 아닌 주님을 찾고 만나 뵙는 것입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이는 ……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요한 8,12).

(신우식 토마스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