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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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 복되신 동정 마리아 신심 미사

2021년 8월 3일 화요일

[(녹) 연중 제18주간 화요일]

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59번 주께선 나의 피난처 영성체 성가 153번 오소서 주 예수여
예물준비 성가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88번 천사의 양식
340번 봉헌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파견 성가 437번 찬양하라 주님의 이름을

입당송

시편 70(69),2.6
하느님, 저를 구하소서.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저의 도움, 저의 구원은 주님이시니, 주님, 더디 오지 마소서.

본기도

주님,
주님의 종들에게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시니
주님을 창조주요 인도자로 모시는 이들과 함께하시어
주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고
새롭게 하신 모든 것을 지켜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미르얌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자, 주님께서는 진노하시며 미르얌을 악성 피부병에 걸리게 하신다(제1독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다가 파도에 시달리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그들에게 다가오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라고 소리를 질러 댄다(복음).

제1독서

<모세는 다른 예언자와 다르다.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그를 비방하느냐?>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12,1-13
그 무렵 1 모세가 에티오피아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미르얌과 아론은 모세가 아내로 맞아들인 그 에티오피아 여자 때문에
모세를 비방하였다.
2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만 말씀하셨느냐?
우리를 통해서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주님께서 이 말을 들으셨다.
3 그런데 모세라는 사람은 매우 겸손하였다.
땅 위에 사는 어떤 사람보다도 겸손하였다.
4 주님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르얌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셋은 만남의 천막으로 나오너라.” 그들 셋이 나오자,
5 주님께서 구름 기둥 속에 내려오시어 천막 어귀에 서시고,
아론과 미르얌을 부르셨다.
그 둘이 나와 서자 6 말씀하셨다.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너희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으면
나 주님이 환시 속에서 나 자신을 그에게 알리고
꿈속에서 그에게 말할 것이다.
7 나의 종 모세는 다르다. 그는 나의 온 집안을 충실히 맡고 있는 사람이다.
8 나는 입과 입을 마주하여 그와 말하고, 환시나 수수께끼로 말하지 않는다.
그는 주님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두려움도 없이 나의 종 모세를 비방하느냐?”
9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진노하시며 떠나가셨다.
10 구름이 천막 위에서 물러가자,
미르얌이 악성 피부병에 걸려 눈처럼 하얗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론이 몸을 돌려 미르얌을 보자, 과연 그 여자는 악성 피부병에 걸려 있었다.
11 아론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아, 나의 주인님,
우리가 어리석게 행동하여 저지른 죄의 값을 우리에게 지우지 마십시오.
12 미르얌을, 살이 반은 뭉그러진 채 모태에서 죽어 나온 아이처럼
저렇게 놓아두지 말아 주십시오.”
13 그러자 모세가 주님께
“하느님, 제발 미르얌을 고쳐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51(50),3-4.5-6ㄱㄴ.6ㄷㄹ-7.12-13(◎ 3ㄱ 참조)
◎ 주님, 당신께 죄를 지었사오니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하느님, 당신 자애로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크신 자비로 저의 죄악을 없애 주소서.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지워 주소서. ◎
○ 제 죄악을 제가 알고 있사오며, 제 잘못이 언제나 제 앞에 있나이다. 당신께, 오로지 당신께 잘못을 저지르고, 당신 눈앞에서 악한 짓을 하였나이다. ◎
○ 판결을 내리셔도 당신은 의로우시고, 심판을 내리셔도 당신은 떳떳하시리이다. 보소서, 저는 죄 중에 태어났고, 허물 중에 제 어미가 저를 배었나이다. ◎
○ 하느님, 제 마음을 깨끗이 만드시고, 제 안에 굳건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당신 앞에서 저를 내치지 마시고, 당신의 거룩한 영을 제게서 거두지 마소서. ◎

복음 환호송

요한 1,49 참조
◎ 알렐루야.
○ 스승님,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 알렐루야.

복음

<저더러 물 위로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22-36
군중이 배불리 먹은 다음, 22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물에빠져들기시작하자, “주님, 저를구해주십시오.” 하고소리를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35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36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자비로우신 주님,
저희가 드리는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고
영적인 제물로 받아들이시어
저희의 온 삶이 주님께 바치는 영원한 제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지혜 16,20 참조
주님은 하늘에서 마련하신 빵을 저희에게 주셨나이다. 그 빵은 누구에게나 맛이 있어 한없는 기쁨을 주었나이다.

<또는>

요한 6,35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고,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으로 새로운 힘을 주시니
언제나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를 보호하시어
저희가 영원한 구원을 받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유령이다!” 두려워 소리 지르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자 베드로 사도가 얼른 나서서 말합니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는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걷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물에 빠집니다. 왜 물에 빠지게 될까요? 성경은 베드로가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져 물에 빠져 들기 시작했다고 전합니다.
아마도 “오너라.” 하시는 말씀을 듣고 배에서 내려 예수님께 향하던 베드로의 눈은 오로지 예수님만을 향하여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거센 바람과 함께 물결이 일어 그의 뺨을 때리는 순간, 베드로는 예수님이 아닌 거센 바람 쪽으로 눈을 돌렸을 것입니다. 순간 두려움이 밀려옵니다. ‘아, 내가 물 위를 걷고 있네…….’ 하며 예수님을 잊습니다. 갑자기 발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자 소리를 지릅니다.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아 살려 주십니다. 물론 한마디 하시지요.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물 위를 걷던 베드로 사도가 거센 바람을 보고 물에 빠진 것처럼, ‘나도 사제로 살면서 예수님이 아닌 세상의 것을 보는 순간 유혹에 빠질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그러나 이내 안도의 한숨이 쉬어집니다.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베드로 사도가 소리친 순간, 예수님께서는 바로 손을 잡아 구해 주셨습니다. ‘나도 예수님께 구해 달라고 소리치면 되겠구나!’ 생각하며 마음이 한결 편안해집니다. 물론 한 말씀 듣겠지만, 매달리기만 하면 그분께서 살려 주실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그 한 말씀은 “왜 의심하였느냐?”입니다. 이 말씀은 “왜 마음이 둘로 갈라졌느냐?”로 바꾸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며 그분만을 바라보는 삶의 자세가 우선되어야 하겠습니다.
(서철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