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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일 토요일

[(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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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9번 주예수 따르기로 영성체 성가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예물준비 성가 216번 십자가에 제헌되신 170번 자애로운 예수
332번 봉헌 500번 전능하신 주의 사랑
파견 성가 243번 마리아 모후여

오늘 전례

유스티노 성인은 100년 무렵 팔레스티나 나블루스의 그리스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진리를 찾는 구도자의 자세로 그리스 철학에 몰두하던 그는 마침내 그리스도교에서 참된 진리를 발견하고 입교하여 신앙의 설교자로 활동하였다. 성인은 에페소에서 유다인 트리폰과 종교 토론을 벌인 뒤 이를 토대로 『트리폰과 나눈 대화』를 저술하였으며, 로마 황제와 원로들에게 그리스도교를 변호하는 책도 많이 펴냈다. 로마에 교리를 가르치는 학교를 세우기도 한 성인은 165년 무렵 다른 6명의 동료와 함께 순교하였다.

입당송

시편 119(118),85.46 참조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저들, 그 교만한 자들이 저를 잡으려 구렁을 팠나이다. 그러나 저는 임금들 앞에서 주님의 법을 말하며, 부끄러워하지 않으오리다.

본기도

하느님, 복된 유스티노 순교자에게 십자가의 어리석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지혜를 깊이 깨닫게 하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가 그릇된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참된 믿음을 굳게 지켜 나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집회서의 저자는 삶에서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자신이 하느님께 지혜를 주십사고 간절히 기도해 왔으며, 지혜를 받아들일 뿐 아니라 그것을 실천해 왔다고 고백한다(제1독서).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예수님의 권한을 문제 삼아 예수님께 올가미를 씌우려고 한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지혜롭게 대답하시며 오히려 그들에게 자기들의 신앙을 되돌아보도록 촉구하신다(복음).

제1독서

<내게 지혜를 주신 분께 영광을 드리리라.>
▥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51,12ㄷ-20ㄴ
12 제가 당신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오리다.
13 내가 아직 젊고 떠돌이 생활을 하기 전에, 나는 기도 가운데 드러내 놓고 지혜를 구하였다. 14 나는 성전 앞에서 지혜를 달라고 청하였는데, 마지막까지도 지혜를 구할 것이다. 15 꽃이 피고 포도가 익어 가는 것처럼, 내 마음은 지혜 안에서 기뻐하였다.
내 발은 올바른 길을 걸었으며, 젊은 시절부터 지혜를 찾아다녔다. 16 나는 조금씩 귀를 기울여 지혜를 받아들였고, 스스로를 위해 많은 가르침을 얻었다.
17 지혜를 통하여 진전을 이루었으니, 지혜를 주신 분께 영광을 드리리라. 18 사실 나는 지혜를 실천하기로 결심하였고, 선을 추구해 왔으니 결코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
19 내 영혼은 지혜를 얻으려 애썼고, 율법을 엄격하게 실천하였다. 나는 하늘을 향해 손을 펼쳐 들고, 지혜를 알지 못함을 탄식하였다.
20 나는 내 영혼을 지혜 쪽으로 기울였고, 순결함 속에서 지혜를 발견하였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9(18),8.9.10.11(◎ 9ㄱㄴ)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네.
○ 주님의 법은 완전하여 생기 돋우고, 주님의 가르침은 참되어 어리석음 깨우치네. ◎
○ 주님의 규정 올바르니 마음을 기쁘게 하고, 주님의 계명 밝으니 눈을 맑게 하네. ◎
○ 주님을 경외함 순수하니 영원히 이어지고, 주님의 법규들 진실하니 모두 의롭네. ◎
○ 금보다 순금보다 더욱 값지며, 꿀보다 참꿀보다 더욱 달다네. ◎

복음 환호송

콜로 3,16.17 참조
◎ 알렐루야.
○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에 풍성히 머무르게 하여라.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려라.
◎ 알렐루야.

복음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33
그 무렵 예수님과 제자들은 27 다시 예루살렘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성전 뜰을 거닐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와서, 28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2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30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31 그들은 저희끼리 의논하였다. “‘하늘에서 왔다.’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 하고 말할 터이니, 32 ‘사람에게서 왔다.’ 할까?” 그러나 군중이 모두 요한을 참예언자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에 군중을 두려워하여, 33 예수님께 “모르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복된 유스티노가 굳세게 지켜 낸 이 신비에 저희도 합당히 참여할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1코린 2,2 참조
나는 너희와 함께 살 때,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노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천상 양식을 받아 모시고 간절히 비오니, 저희가 복된 유스티노 순교자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주님께 받은 은혜에 언제나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질문하였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상인들을 내쫓으셨던 일을 염두에 두고 던진 질문입니다(마르 11,15-19 참조). 이들은 예수님께 도대체 무슨 권한으로 감히 할 수 없는 일을 했는지 따진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하느님께서 주신 권한으로 한 것이라고 대답하신다면, ‘하느님께서는 결코 당신의 집인 성전에서 소란을 피우도록 그 누구에게도 권한을 주지 않으실 것이다.’ 하며 하느님을 모독한 죄목으로 예수님을 고발할 속셈이었습니다. 반대로 예수님께서 당신 스스로의 권한으로 한 것이라고 대답하신다면, ‘율법과 관습을 이렇게 함부로 무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하며 신성 모독의 죄목으로 예수님을 고발하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올가미를 씌우려는 이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십니다. “너희에게 한 가지 물을 터이니 대답해 보아라. 그러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말해 주겠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대답해 보아라.”
‘하늘에서 왔다.’고 대답한다면, 요한 스스로도 메시아로 인정한 예수님을 그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니, 이는 모순입니다. 또한 ‘사람에게서 왔다.’고 대답한다면, 요한을 따르는 수많은 군중의 반발을 사게 될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아무런 대답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는 진리를 애써 부정하고 있기에, 예수님의 단순한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진리는 단순한 것이지만, 이를 외면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 진리로 말미암아 복잡해집니다. 그리고 진리를 외면하려고 몸부림치다가 결국 무력하게 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