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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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3일 화요일

[(녹)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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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29주일 기도문>
성 폰시아노 교황과 성 히폴리토 사제 순교자

입당송

시편 17(16),6.8
하느님, 당신이 응답해 주시니, 제가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귀 기울여 제 말씀 들어 주소서. 당신 눈동자처럼 저를 보호하소서. 당신 날개 그늘에 저를 숨겨 주소서.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순종하며 언제나 정성스럽고 성실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모세가 약속의 땅을 밟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모세는 이를 두고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고, 여호수아를 자신의 후계자로 선포하며 약속의 땅을 차지할 사명을 내린다. 모세는 하느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하실 것이라는 자신의 믿음을 밝힌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작은 이’의 소중함을 가르치신다. 여기서 말하는 ‘작은 이’는 자신을 낮추는 사람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길 잃은 양처럼 하느님과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나간 사람까지도 포함한다(복음).

제1독서

<여호수아, 힘과 용기를 내어라. 너는 백성과 함께 그 땅으로 들어가야 한다.>
▥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31,1-8
1 모세는 가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 말을 하였다.
2 “나는 오늘로 백스무 살이나 되어 더 이상 나다닐 수가 없게 되었다. 또 주님께서는 나에게, ‘너는 이 요르단을 건너지 못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3 주 너희 하느님께서 친히 너희 앞에 서서 건너가시고, 저 모든 민족들을 너희 앞에서 멸망시키시어, 너희가 그들을 쫓아내게 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너희 앞에 서서 건너갈 것이다.
4 주님께서는 아모리족의 임금 시혼과 옥과 그 나라를 멸망시키신 것처럼, 저들에게도 그렇게 하실 것이다. 5 이렇게 주님께서 그들을 너희에게 넘겨주시면,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모든 계명대로 그들에게 해야 한다.
6 너희는 힘과 용기를 내어라. 그들을 두려워해서도 겁내서도 안 된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와 함께 가시면서, 너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다.”
7 그러고 나서 모세는 여호수아를 불러 놓고,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그에게 말하였다. “힘과 용기를 내어라. 너는 이 백성과 함께, 주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시겠다고 맹세하신 땅으로 들어가서, 그들에게 저 땅을 나누어 주어야 한다.
8 주님께서 친히 네 앞에 서서 가시고, 너와 함께 계시며, 너를 버려두지도 저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니, 너는 두려워해서도 낙심해서도 안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신명 32,3-4ㄱ.7.8.9와 12(◎ 9ㄱ)
◎ 주님의 몫은 그분의 백성이다.
○ 내가 주님의 이름을 부르리니, 너희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려라. 그분은 바위, 그 하신 일은 완전하다. ◎
○ 오랜 옛날을 기억하고, 대대로 살아온 세월을 생각하여라. 아버지에게 물어보아라. 알려 주리라. 노인들에게 물어보아라. 말해 주리라. ◎
○ 지극히 높으신 분이 사람들을 갈라놓으시고, 민족들의 땅을 나누실 때,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에 따라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다. ◎
○ 주님의 몫은 그분의 백성, 그분의 소유는 야곱이었다. 주님 홀로 그를 인도하시니, 그 곁에 낯선 신은 하나도 없었다. ◎

복음 환호송

마태 11,29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 알렐루야.

복음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10.12-14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13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자유로운 마음으로 이 예물을 바치며 주님의 은총으로 거룩한 신비를 거행하오니, 저희의 온갖 죄를 깨끗이 씻어 주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3(32),18-19 참조
보라, 주님의 눈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당신 자애를 바라는 이들에게 머무르신다. 주님은 죽음에서 목숨을 건지시고, 굶주릴 때 먹여 살리신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천상 잔치에 자주 참여하여, 현세의 도움도 받고 영원한 신비도 배우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남겨 둔 채 길 잃은 양을 찾아 나서지 않느냐?” 길 잃은 양을 찾으시는 착한 목자 예수님의 모습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그림으로 많이 표현됩니다. 그 그림들을 보면 대부분 참으로 감동적이고 낭만적입니다.
신학생 때 목장 근처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그 목장에는 양들이 많았는데, 막상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먼지투성이에다가 배설물이 온몸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몸무게도 대부분 100㎏ 전후라고 합니다. 그러니 길 잃은 양을 발견하고 그 양을 어깨에 메고 돌아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그림에서 묘사된 것처럼 그다지 낭만적인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가 양을 찾게 되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보다 그 한 마리를 두고 더 기뻐한다.”
양을 사랑하지 않는 목자라면 기뻐하기는커녕 오히려 길 잃은 양을 찾고는 화를 낼 것입니다. 자신이 무척 고생했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양을 사랑하는 목자는 다릅니다. 자신의 고생보다도 양을 찾은 기쁨을 더 크게 생각합니다.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이 이 목자와 같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힘겨운 삶으로 말미암아 양들처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겁고 온갖 죄로 얼룩져 있는데도, 예수님께서는 늘 우리를 찾아오시고, 또 바른길로 이끄시고자 온갖 수고를 감수하십니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의 이러한 사랑을 깨닫고 그분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기꺼이 따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