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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일 수요일

[(백) 수호천사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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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293번 보호천사 영성체 성가 170번 자애로운 예수
예물준비 성가 213번 제단에 예물을 드리려 할 때 168번 오묘하온 성체
513번 면병과 포도주 165번 주의 잔치
파견 성가 401번 주를 찬미하여라

오늘 전례

수호천사는 사람을 선으로 이끌며 보호하고 변호하는 천사다. 교회의 전승에 따르면, 주님께서는 누구에게나 천사 한 분을 정해 주시어 그를 지키고 도와주게 하신다. 하느님의 사랑이다. 다음은 수호천사에 관한 성경의 표현들이다.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시편 91〔90〕,11). “저를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신 천사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창세 48,16).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마태 18,10).

입당송

다니 3,58 참조
주님의 모든 천사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본기도

하느님, 놀라우신 섭리로 천사들을 보내시어 저희를 지켜 주시니, 저희가 사는 동안 천사들의 보호를 받다가 마침내 천사들과 함께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시나이 산에서 계약을 맺으시며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천사를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이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까지 수호천사들의 인도로 믿음의 길을 방해하는 세력으로부터 보호받는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라야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또한 하늘의 천사들이 어린이처럼 작은 이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이르신다(복음).

제1독서

<나의 천사가 앞장설 것이다.>
▥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3,20-23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0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21 너희는 그 앞에서 조심하고 그의 말을 들어라. 그가 너희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니, 그를 거역하지 마라. 그는 내 이름을 지니고 있다. 22 너희가 그의 말을 잘 들어 내가 일러 준 것을 모두 실행하면, 나는 너희 원수들을 나의 원수로 삼고, 너희의 적들을 나의 적으로 삼겠다. 23 나의 천사가 앞장서서 너희를 아모리족, 히타이트족, 프리즈족, 가나안족, 히위족, 여부스족이 사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 나는 그들을 멸종시키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1(90),1-2.3-4ㄱㄴ.4ㄷ-6.10-11(◎ 11 참조)
◎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지극히 높으신 분의 보호 아래 사는 이,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안에 머무는 이, 주님께 아뢰어라. “나의 피신처, 나의 산성, 나의 하느님, 나 그분께 의지하네.” ◎
○ 그분은 사냥꾼의 덫에서, 끔찍한 역병에서 너를 구하여 주시리라. 당신 깃으로 너를 덮어 주시리니, 너는 그분 날개 밑으로 피신하리라. ◎
○ 그분 진실은 방패와 갑옷이라네. 너는 무서워하지 않으리라, 한밤의 공포도, 대낮에 날아드는 화살도, 어둠 속을 떠도는 역병도, 한낮에 창궐하는 괴질도. ◎
○ 너에게는 불행이 다가오지 않고, 네 천막에는 재앙이 얼씬도 못하리라. 그분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 주시리라. ◎

복음 환호송

시편 103(102),21
◎ 알렐루야.
○ 주님을 찬미하여라, 주님의 모든 군대들아, 그분 뜻을 따르는 모든 신하들아.
◎ 알렐루야.

복음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1-5.10
1 그때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3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5 또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10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 하느님, 주님의 천사들을 공경하며 바치는 이 제물을 받으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천사들의 보호로 현세의 모든 위험을 이겨 내고, 마침내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천사들이 드러내는 하느님의 영광>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저희는 아버지께서 창조하신 천사들에게 더없는 사랑과 존경을 드리니, 그들은 끊임없이 주님을 찬미하면서, 주님의 영광과 위대하심을 드러내고 있나이다. 또한 그들은 주님께서 만물을 초월하여, 가장 높고 위대하신 분임을 알려 주고 있나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무수한 천사들이 주님의 위대하심을 기리오니, 저희도 그들과 함께 기쁨으로 주님을 흠숭하며, 찬미의 노래를 부르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시편 138(137),1 참조
저의 하느님, 천사들 앞에서 당신께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이 성사로 영원한 생명의 양식을 저희에게 주시니, 천사들의 도움으로 저희가 평화와 구원의 길을 걷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그분께서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시편 91〔90〕,11-12).
사제의 길을 걸으면서 저는 유혹의 돌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하느님께서 천사들을 보내 주신다는 사실을 자주 체험하게 됩니다. 저의 수호천사들, 또는 저에게 수호천사나 다름없는 분들이 있습니다. 세상을 떠나신 분들 가운데 하늘 나라에서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저의 수호천사입니다. 또한 이 지상에 살고 있으면서 지금 저를 사랑하는 모든 분이 저의 수호천사입니다. 그분들은 저를 기도와 사랑으로 보호해 주십니다. 더 나아가, 저와 잘 아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저에게 수호천사가 되어 주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수호천사들의 인도로 사제의 길을 제대로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은 비단 저의 이야기만은 아닌 듯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천사들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부족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어 천사들을 보내 주십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작은 이들’에 불과한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서 수호천사들을 보내 주셨으니, 이제 우리가 다른 이들의 수호천사가 되어야 합니다. 천사는 본디 하나의 직무입니다. 우리가 이 직무에 충실히 응답하여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위한 보이지 않는 천사가 되는 것, 이 일 또한 우리가 받은 사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