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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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9일 화요일

[(녹)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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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례

<연중 제3주일 기도문>

입당송

시편 96(95),1.6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주님께 노래하여라, 온 세상아. 존귀와 위엄이 그분 앞에 있고, 권능과 영화가 그분 성소에 있네.

본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옳은 일에 힘쓰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우리 인간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까지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피조물과 함께 우리는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영광의 자유를 누릴 희망을 갖게 되었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으로 비유하신다. 우리가 언뜻 보기에는 하느님 나라가 실현되는 것이 미미하게 느껴지지만 하느님의 섭리로 온 땅 위에 펼쳐질 것이다(복음).

제1독서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로마서 말씀입니다. 8,18-25
형제 여러분, 18 장차 우리에게 계시될 영광에 견주면, 지금 이 시대에 우리가 겪는 고난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 사실 피조물은 하느님의 자녀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20 피조물이 허무의 지배 아래 든 것은 자의가 아니라 그렇게 하신 분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희망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21 피조물도 멸망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영광의 자유를 얻을 것입니다.
22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23 그러나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우리의 몸이 속량되기를 기다리며 속으로 탄식하고 있습니다.
24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 25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희망하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6(125),1-2ㄱㄴ.2ㄷㄹ-3.4-5.6(◎ 3ㄱ)
◎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네.
○ 주님이 시온을 귀양에서 풀어 주실 때, 우리는 마치 꿈꾸는 듯하였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넘치고, 우리 혀에는 환성이 가득 찼네. ◎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이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 주님, 저희의 귀양살이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복음 환호송

마태 11,25 참조
◎ 알렐루야.
○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찬미받으소서. 아버지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 알렐루야.

복음

<겨자씨는 자라서 나무가 되었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18-21
그때에 18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 19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20 예수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하느님의 나라를 무엇에 비길까? 21 그것은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밀가루 서 말 속에 집어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 예물을 받아들이시고 성령의 힘으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제물이 저희를 위한 구원의 성사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영성체송

시편 34(33),6 참조
주님께 나아가면 빛을 받으리라. 너희 얼굴에는 부끄러움이 없으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자의 살과 피로 저희를 기르시니, 저희가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은총으로 언제나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영국 출신의 미국 배우로 세계적 명성을 떨친 찰리 채플린은 젊은 시절 철공소에서 일했습니다. 어느 날 사장은 그에게 빵을 사다 달라는 심부름을 시켰습니다. 잠시 뒤 빵을 사 온 채플린은 사장에게 봉투를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그 봉투 안에는 빵과 함께 포도주 한 병이 들어 있었습니다. “여보게, 이게 웬 건가?” 하고 사장이 묻자 그가 대답했습니다. “사장님께서 일이 끝난 다음에 언제나 포도주를 드시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포도주가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그 뒤 사장은 채플린의 월급을 올려 주었을 뿐 아니라 완전히 다른 태도로 그를 대했습니다. 채플린은 남들이 무심코 지나친 것을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것을 채우는 데 성실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일에도 충실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모릅니다.
오늘 복음은 작은 일에도 충실하라는 가르침을 줍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
평화, 환경, 평등, 자유 등 인류의 구원과 관련된 문제는 무척 거창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거창한 일은 작은 일의 실천에서 비롯됩니다.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 곧 소화 데레사 성녀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아주 작은 희생을 바칠 수 있는 기회들을 놓치지 마십시오. 여기서는 웃음을 주고 저기서는 친절한 말을 하십시오. 오로지 사랑을 위하여 실천하십시오. 하느님의 눈에는 하찮은 것이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하느님께서는 하찮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그분께서는 그러한 일을 통하여 큰일을 해내십니다. 겨자씨에서 큰 나무를 이루는 지혜롭고 성실한 농부가 바로 하느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