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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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5일 토요일

   †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백) 설]

제1저녁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기나긴 하루해가 저물어가고
한낮이 저녁으로 기울었으니
주님께 받은은혜 감사드리며
기꺼운 마음으로 찬미드리세

주님의 명을받고 파견된우리
하루의 힘든노동 끝냈사오니
주께서 언약하신 영광의상급
포도밭 어귀에서 갚아주소서

후일에 주실상급 언약하시며
우리를 일꾼으로 부르시오니
일할때 우리들을 도와주시고
일한후 새로운힘 돌려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죽음에서 이 목숨 건져 주시고, 넘어짐에서 이 발을 지켜 주소서.
시편 114(116상)
감사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사도 14,22).
1 주님을 나는 사랑하노라 *
당신은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주시고,

2 내 당신을 부르던 그날 *
당신의 귀를 기울여 주셨음이로다.

3 죽음의 올가미가 나를 에우고 +
지옥의 올무가 나를 덮쳐 *
슬픔과 괴로움에 잠겨 있었노라.

4 나는 당신 이름 부르며 빌었었노라 *
“주여 이 목숨 살려 주소서” 하고.

5 주님은 의로우시고 다정도 하시어라 *
우리들의 하느님은 인자도 하시어라.

6 순진한 사람을 주는 지켜 주시니 *
가엾던 이 몸을 살려 주셨도다.

7 주께서 너를 구하셨으니 *
고요로 돌아가라 내 영혼아.

8 죽을세라 이 목숨 건지셨도다 +
울세라 이 눈들 지키셨도다 *
넘어질세라 이 발을 지키셨도다.

9 나는 거닐리라 주님 앞에서 *
생명의 지역에서 거닐리라.
후렴1주여, 죽음에서 이 목숨 건져 주시고, 넘어짐에서 이 발을 지켜 주소서.
후렴2구원은 오리라, 주님한테서, 하늘땅 만드신 그 님한테서.
시편 120(121)
백성의 수호자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을 것이며 태양이나 어떤 뜨거운 열도 그들을 괴롭히지 못할 것입니다(묵시 7,16).
1 산들을 우러러 눈을 드노라 *
어디서 구원이 내게 올런고.

2 구원은 오리라 주님한테서 *
하늘땅 만드신 그 님한테서.

3 네 발이 휘둘림을 아니 버려 두시리라 *
너를 지켜 주시는 님 졸지 않으시리라.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그분은 *
졸지도 잠들지도 않으시리라.

5 하느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
네 오른쪽의 그늘이시어라.

6 낮이면 해도 너를 해치지 못하고 *
밤이면 달도 너를 해치지 못하리라.

7 주께서 너를 지켜 모든 액을 막으시고 *
당신이 네 영혼을 지켜 주시리라.

8 나거나 들거나 너를 지켜 주시고 *
이제부터 영원까지 그러하시리라.
후렴2구원은 오리라, 주님한테서, 하늘땅 만드신 그 님한테서.
후렴3만민의 왕이시여, 당신의 길은 바르고 참되나이다.
찬가 묵시 15,3-4
경배의 찬미가
3 전능하신 주 하느님 *
주께서 하시는 일은 크고도 놀랍사오며,

만민의 왕이시여 *
당신의 길은 바르고 참된 길이니이다.

4 주여 당신을 경외하지 않을 자 누구이오며 +
당신의 이름을 찬양하지 않을 자 누구오리까 *
당신만이 홀로 거룩하시나이다.

당신의 심판이 공정하게 내려졌으니 *
모든 민족이 당신 앞에 와 경배하리이다.
후렴3만민의 왕이시여, 당신의 길은 바르고 참되나이다.
성경소구 1고린 2,7-10a
여기에서 말하는 지혜는 하느님의 심오한 지혜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천지 창조 이전부터 미리 마련하여 감추어 두셨던 지혜입니다. 이 세상 통치자들은 아무도 이 지혜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만일 그들이 깨달았더라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서에는, “눈으로 본 적이 없고 귀로 들은 적이 없으며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마련해 주셨다.”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하느님께서는 그 지혜를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응송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로 죽으셨고, * 우리를 하느님께 바치셨도다.
육신으로 죽으셨다가 영신으로 다시 사셨도다.
우리를.
영광이.
그리스도께서는.
성모의 노래
후렴주여,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자비를 잊지 마소서.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나이다.
46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 *
47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48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49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

50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51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52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셨도다.

53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54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55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주여,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자비를 잊지 마소서.
청원기도
자비로운 사랑으로 우는 이의 눈물을 닦아 주신 주 그리스도를 찬미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합시다.
주여, 당신 백성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비천한 이들을 위로하시는 주 그리스도여,
― 가난한 이들의 눈물을 잊지 마소서.

자비하신 천주여, 임종하는 이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 천사를 보내시어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소서.

추방당한 모든 이들로 하여금 주님의 섭리를 깨닫게 하시고,
― 고향 땅에 돌아갔다가 마침내 천상 고향에 들어가게 하소서.

불쌍하게도 죄 중에 있는 이들을 당신 사랑에 맡겨 드리오니,
― 주님과 화해하고 주님 교회와도 화해할 수 있게 하소서.

죽은 이들을 자비로이 구원하시어,
― 주님의 완전한 구원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마침기도
주여, 십자가의 어리석음으로 당신의 심오한 지혜를 기묘히 나타내셨으니, 우리가 당신 아들의 수난의 영광을 더욱 깊이 깨닫게 하시어 언제나 그 십자가 안에서 영광을 찾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파견
사제나 부제가 있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말로 파견한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부제)와 함께.
전능하신 천주, +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미사 경본에 나오는 다른 양식의 축복(부록 1971면 참조)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파견이 뒤따른다.

기도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제나 부제가 없을 경우와 혼자 기도하는 경우에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마친다.

주는 우리에게 강복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