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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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4일 주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백)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제1저녁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입을열어 찬미하라 영광된 성체신비
세상구원 이루시려 흘리신 성혈신비
모태에서 나신대왕 기꺼이 흘리셨네

순결하신 동정녀가 낳으신 아드님이
말씀의씨 뿌리시며 이세상 사시다가
당신몸의 지상생활 슬프게 마치셨네

마지막날 저녁상에 제자들 함께앉아
구약율법 지키시며 파스카를 잡수시고
제자들의 음식으로 당신몸 주셨도다

말씀으로 참된빵을 당신살 만드시고
술은변해 성혈되니 오관은 몰라봐도
순진한맘 믿음홀로 진실히 믿게하리

거룩하온 이성사를 엎디어 경배하세
새예식에 양보하라 구약의 묵은예식
육신감각 부족함을 믿음이 보충하네

아버지와 아드님을 춤추며 찬미하세
구원영예 축복능력 기꺼이 받으소서
양위께로 좇아나신 성령도 찬미하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님은 자비하셔라.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고, 그 묘한 일들을 기념토록 하셨도다.
시편 110(111)
1 주님을 기리리라 이 마음 다하여 *
의인들 모임에서 큰 모임에서.

2 주께서 하신 일들 하도 크시어 *
그 좋아하는 이들 익혀야 하리로다.

3 두렵고 눈부셔라 당신의 일들 *
그 의로우심은 영원하도다.

4 그 묘한 일들을 기념토록 하셨으니 *
주는 인애로우시고 자비하셔라.

5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고 *
언제나 당신 계약을 아니 잊으시도다.

6 능하신 일들을 당신 백성에게 보이시어 *
이교인들 소유를 그에게 주셨도다.

7 그 손이 하신 일들은 진실과 정의 *
그 계명은 모두가 변함없으니,

8 진리와 공정으로 이루어져 *
무궁토록 영원히 꿋꿋하도다.

9 당신의 백성에게 구속을 내리시어 +
영원히 당신 계약을 굳히셨도다 *
그 이름 거룩하고 두려우시도다.

10 주님을 두려워함은 지혜의 시초이니 +
그대로 하는 자는 슬기를 가지나니 *
주님을 찬송함이 영원하리로다.
후렴1주님은 자비하셔라.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고, 그 묘한 일들을 기념토록 하셨도다.
후렴2주께서는 온 성교회에 평화가 깃들이게 하시고, 밀 곡식 그 진미로 우리를 배불리시는도다.
시편 147(147하)
12 주님을 찬양하라 예루살렘아 *
시온아 네 하느님 찬양하여라.

13 네 성문 자물쇠를 굳게 하시고 *
네 안의 자손에게 복을 내리셨나니.

14 네 강토에 평화가 깃들이게 하시고 *
밀 곡식 그 진미로 너를 배불리시도다.

15 당신의 말씀을 땅으로 보내시니 *
그 말씀 날래게도 지쳐 가도다.

16 양털 같은 눈을 내려 주시고 *
재와 같은 서리를 날리시도다.

17 빵 부스러기 던지듯 얼음을 내리실 제 *
그 추위를 어느 누가 감당할쏜가.

18 당신 말씀 보내시어 녹게 하시고 *
바람 불라 하시면 물이 흘러가도다.

19 주께서 당신 말씀 야곱에게 내리시고 *
당신 법과 계명을 이스라엘에 알리셨으니,

20 어느 백성에게도 이같이 않으시고 *
그들에게 당신 계명 아니 알리셨도다.
후렴2주께서는 온 성교회에 평화가 깃들이게 하시고, 밀 곡식 그 진미로 우리를 배불리시는도다.
후렴3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하늘에서 빵을 내려다가 너희를 먹인 사람은 모세가 아니라, 하늘에서 너희에게 진정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로다.” 알렐루야.
찬가 묵시 11,17-18; 12,10b-12a
11,17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전능하신 주 하느님 감사 드리나이다 *
당신은 큰 권능을 떨치시며 군림하고 계시나이다.

18 이방인들이 이것에 분개하였으나 *
주님의 분노의 날 곧 죽은 자들의 심판 날이 와서,

주님의 종인 예언자들과 성도들 대소를 막론하고 *
주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상급을 받게 되었도다.

12,10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가 나타났고 *
그분이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나,

우리 형제들을 무고하던 자들이 쫓겨 났고 *
밤낮으로 우리 하느님 앞에서 우리 형제들을 무고하던 자들이 쫓겨 났도다.

11 우리 형제들은 어린양이 흘리신 피와 *
자기들이 증언한 진리의 힘으로 그 악마를 이겨냈도다.

12 그들은 목숨을 아끼지 않고 죽기까지 싸웠으니 *
하늘과 그 안에 사는 자들아 즐거워 하라.
후렴3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하늘에서 빵을 내려다가 너희를 먹인 사람은 모세가 아니라, 하늘에서 너희에게 진정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로다.” 알렐루야.
성경소구 1고린 10,16-17
우리가 감사를 드리면서 그 축복의 잔을 마시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또 우리가 그 빵을 떼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어 먹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빵은 하나이고 우리 모두가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인 것입니다.
응송
하늘의 빵을 그들에게 내려 주셨도다. * 알렐루야, 알렐루야.
사람들이 천사들의 빵을 먹게 되었도다.
알렐루야.
영광이.
하늘의.
성모의 노래
후렴주여, 당신의 마음은 그 얼마나 다정하시나이까. 자녀들에게 사랑을 보이시고자, 지극히 맛좋은 하늘의 빵을 마련하시고, 배고픈 사람을 은혜로 채워 주시며, 부요한 사람은 빈손으로 돌려보내시나이다.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나이다.
46 내 영혼이 주를 찬송하며 *
47 나를 구하신 하느님께 내 마음 기뻐 뛰노나니,

48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로다 *
이제로부터 과연 만세가 나를 복되다 일컬으리니,

49 능하신 분이 큰일을 내게 하셨음이요 *
그 이름은 “거룩하신 분”이시로다.

50 그 인자하심은 세세 대대로 *
당신을 두리는 이들에게 미치시리라.

51 당신 팔의 큰 힘을 떨쳐 보이시어 *
마음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도다.

52 권세 있는 자를 자리에서 내치시고 *
미천한 이를 끌어 올리셨도다.

53 주리는 이를 은혜로 채워 주시고 *
부요한 자를 빈손으로 보내셨도다.

54 자비하심을 아니 잊으시어 *
당신 종 이스라엘을 도우셨으니,

55 이미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위하여 *
영원히 우리 조상들에게 언약하신 바로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주여, 당신의 마음은 그 얼마나 다정하시나이까. 자녀들에게 사랑을 보이시고자, 지극히 맛좋은 하늘의 빵을 마련하시고, 배고픈 사람을 은혜로 채워 주시며, 부요한 사람은 빈손으로 돌려보내시나이다.
청원기도
그리스도께서 당신 만찬에 모든 사람을 초대하시고 세상에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당신의 살과 피를 내어 주셨으니 그리스도께 간구합시다.
하늘의 빵이신 그리스도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여, 당신을 기념하여 성체의 만찬을 거행하도록 분부하셨으니,
― 교회로 하여금 그 신비를 충실히 거행하게 하소서.
하늘의 빵이신 그리스도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지존하신 분의 유일한 사제이신 그리스도여, 성사 거행을 사제들에게 맡기셨으니,
― 그들이 외적 표지로 거행하는 바를 실생활에 옳길 수 있게 하소서.
하늘의 빵이신 그리스도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하늘에서 내려온 만나이신 그리스도여, 같은 빵을 나누는 모든 이를 한 몸이 되게 하셨으니,
― 당신을 믿는 모든 이의 평화와 화목을 북돋아 주소서.
하늘의 빵이신 그리스도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하늘의 의사이신 그리스도여, 당신의 빵을 불사 불멸의 약속과 부활의 보증으로 주셨으니,
― 병자들에게는 건강을 주시고 죄인들에게는 확실한 희망을 주소서.
하늘의 빵이신 그리스도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다시 오실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당신이 오실 때까지 당신의 죽으심을 전하기 위하여 성찬 예식을 거행하도록 분부하셨으니,
― 당신 안에서 이 세상을 떠난 모든 이를 당신 부활에 참여케 하소서.
하늘의 빵이신 그리스도여,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소서.
주님의 기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마침기도
이 기묘한 성사로 주의 수난을 기념하게 하신 천주여, 비오니, 우리로 하여금 항상 구원의 은혜를 느끼며 주의 성체와 성혈의 신비를 공경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파견
사제나 부제가 있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말로 파견한다.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또한 사제(부제)와 함께.
전능하신 천주, +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저희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미사 경본에 나오는 다른 양식의 축복(부록 1971면 참조)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파견이 뒤따른다.

기도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사제나 부제가 없을 경우와 혼자 기도하는 경우에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마친다.

주는 우리에게 강복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