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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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25일 화요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 성 루도비코    † 성 요셉 데 갈라산즈 사제   

[(녹)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성자는 성부함께 빛을내시니
빛들의 샘이시요 태양이시라
찬미의 노래불러 어둠깨오니
청하는 우리에게 도움주소서

마음의 어두움을 흩어주시고
악마의 함정일랑 막아주소서
해로운 게으름에 빠지지않게
우리의 새벽잠을 걷어주소서

주님께 우리들이 믿음두오니
자비를 우리에게 베푸시옵고
아침에 노래불러 찬미하오니
청하는 모두에게 도움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시여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니
낮에는 일하도록 마련하시고
밤에는 편히쉬게 안배하셨네

우리는 아침저녁 가리지않고
주님께 밤낮으로 노래하오니
당신의 영광속에 받아들이사
우리를 영원토록 지켜주소서

보소서 우리모두 무릎을꿇고
열심히 우리주님 흠숭하오니
우리의 서원기도 받아들이사
천사들 찬미가에 합쳐주소서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

1 주님 어찌하여 멀리 계시나이까 *
하필이면 이 곤경에 숨으시나이까.

2 무도한 자 그 등쌀에 서러운 이 들볶이고 *
꾸며낸 그 흉계에 빠져 들지 않나이까.

3 삿된 자 자랑스러이 제 욕심을 부리며 *
다라운 자 흥청대며 주를 깔보나이다.

4 속이 잔뜩 부푼 무도한 자는 +
“벌이란 없다 신은 없다” 하고 있으니 *
이것이 그의 생각 전부오이다.

5 그의 길은 언제나 번화로우나 +
아득하신 심판을 알 리 없삽고 *
상대자를 모두 다 비웃나이다.

6 제 속으로 그는 말하나이다. *
“나는 움찔 않으리라 영영 불행이 없으리라.”

7 악담과 간계와 사기가 그 입에 그득하고 *
혀 밑에 숨기는 것 괴롭힘과 거짓이오이다.

8 마을 으슥한 곳에 숨어 앉아서 +
죄 없는 사람을 몰래 죽여 버리고 *
가난한 이를 눈으로 그는 살피나이다.

9 굴속의 사자처럼 으늑한 데서 노려보며 +
가엾은 이 움키려 노리다가는 *
가엾은 이를 낚구어서 그물로 채치나이다.

10 무도한 자 구푸리어 깔고 있는 바람에 *
없는 사람 그 힘에 눌려 쓰러지나이다.

11 무도한 자 제 속말로 “신은 잊었다 *
외면한 채 다시는 안 본다”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서는 없는 이들을 정의로 판단하시나이다.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시편 9하(10)
감사의 기도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가 6,20).

II

12 일어나소서 주 하느님 당신 손을 쳐드옵소서 *
행여 없는 이들을 잊지 마옵소서.

13 무엄한 자 제 어찌 주님을 얕이 보며 *
“벌하시지 않는다” 속말 하나이까.

14 그러나 주님은 보시나이다 +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니 *
손수 갚아 주시고자 하심이외다.

가난한 자 당신께 의지하오니 *
고아를 돕시는 분 주님이외다.

15 꺾으소서 죄인과 악당의 팔을 *
그 악을 갚으시면 부지 못하오리다.

16 주는 영원 무궁토록 임금이시니 *
이방인들이 당신 땅에서 죽고 없나이다.

17 주님은 가엾은 이들 소원을 들으시고 귀기울이시어 *
그들 마음 굳세게 해주시와,

18 억눌린 자 고아들은 권리 찾게 하시고 *
을러메는 인간은 다시 없게 하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서러움과 억울함을 보고 계시나이다.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시편 11(12)
거만한 원수들을 거슬러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성부께서는 황송하게도 당신 아들을 보내 주셨도다(성 아우구스티노).
2 경건한 자 끊어져 없사오니 주여 구하여 주소서 *
아담의 후예 중에 진실한 사람이 없나이다.

3 저마다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고 *
간사한 입 두 마음으로 말하나이다.

4 아첨하는 모든 입술 *
제 자랑하는 모든 혀를 주여 끊어 주소서.

5 “혀는 우리의 힘 우리 위한 입술이거늘 +
누가 우리를 지배하랴” *
이같이 말하는 그들이오이다.

6 “없는 이 구박당하고 가엾은 이 서러워 하니 *
내 당장 일어서리라.

구원을 갈망하는 자를 살려내리라” *
주님의 말씀이 이러하시니,

7 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8 주님 당신이 우리를 지켜 주시고 *
언제나 이 족속에게서 구하여 주시오리다.

인간에 천한 것이 우쭐거릴 때이면 *
악한 무리 그 둘레에 싸다니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의 말씀이야 진실된 말씀,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닦인 순은이오이다.
주께서는 온유한 자 의를 따라 걷게 하시고,
겸손한 자 당신 도를 배우게 하시나이다.
제1독서
예언자 예레미야서의 시작 1,1-19
예언자 예레미야의 소명
1 예레미야 일대기. 그는 베냐민 지방 아나돗에 사는 사제 가운데 한 사람이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힐키야라고 하였다. 2 주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내리기 시작한 것은 아몬의 아들 요시야가 유다왕이 된 지 십삼 년 되던 때의 일이었다. 3 주님의 말씀은 그 후로도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킴이 유다왕으로 있는 동안, 또 요시야의 다른 아들 시드키야가 유다왕이 된 지 십일 년 되던 해의 오월, 그의 통치가 끝나고 예루살렘 시민이 포로로 끌려갈 때까지 계속되었다.

4 내가 받은 주님의 말씀은 이러하였다.
5 “내가 너를 점지해 주기 전에
나는 너를 뽑아 세웠다.
네가 세상에 떨어지기 전에
나는 너를 만방에 내 말을 전할 나의 예언자로 삼았다.”

6 “아! 나의 주 하느님, 보십시오. 저는 아이라서 말을 잘 못합니다.” 하고 내가 아뢰었더니, 7 주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아이라는 소리를 하지 말아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야 하고,
무슨 말을 시키든지 하여야 한다.
8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늘 옆에 있어 위험할 때면 건져 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9 그러시고 주께서는 손을 내밀어 나의 입에 대시며 이르셨다.
“나는 이렇게 나의 말을 너의 입에 담아 준다.
10 보아라! 나는 오늘 세계 만방을 너의 손에 맡긴다.
뽑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하고
멸하기도 하고 헐어 버리기도 하고,
세우기도 하고 심기도 하여라.”

11 주께서 나에게 말씀을 내리셨다. “예레미야야, 무엇이 보이느냐?” “감복숭아 가지가 보입니다.”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12 주께서 이르셨다. “바로 보았다. 나도 내 말이 이루어지는가 이루어지지 않는가를 깨어 지켜 보리라.”

13 주께서는 두 번째로 이렇게 말씀을 내리셨다. “이번에는 무엇이 보이느냐?” “부글부글 끓는 솥물이 북쪽에서 쏟아져 내리려 하고 있습니다.” 하고 내가 대답하였더니, 14 주께서 이르셨다.
“이 나라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북녘에서 재앙이 쏟아져 내리리라.
15 이제 나는 북녘의 모든 나라들을 불러오리라.
이는 내 말이니, 잘 들어라.
그 왕들은 몰려와서 예루살렘성과 유다의 모든 성들을
둘러싸고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서 항복을 받으리라.
16 나는 나의 백성이 저지른 모든 죄를 이렇게 심판하리라.
나를 저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워 올리며,
저희 손으로 만든 것들을 섬긴 죄를 이렇게 심판하리라.
17 너는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나의 백성에게 일러주어라.
내가 시키는 말을 모두 전하여라.
이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러다가 그들 앞에서 오히려 두려워하게 되리라.
18 유다의 임금이나 고관들, 사제들이나 지방 유지들과 함께 온 나라가 달려들어도
내가 오늘 너를 단단히 방비된 성처럼,
쇠기둥, 놋담처럼 세우리니,
19 아무리 덤벼도 너를 당하지 못하리라.
내가 네 옆에 있어 도와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응송예레 1,5ab. 9b; 이사 42,6
내가 너를 점지해 주기 전에, 네가 세상에 떨어지기 전에, 나는 너를 뽑아 세웠고, * 나의 말을 너의 입에 담아 주었노라.
나, 주님이 너를 부르노라. 정의를 세우라고 너를 부르노라. 너를 세워 인류와 계약을 맺으니 너는 만국의 빛이 되리라.
나의.
제2독서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의 강론에서 (Hom. De diabolo tentatore 2,6: PG 49,263-264)
회개의 다섯 가지 길
회개의 여러 길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기를 원하십니까? 그 길들은 많고 또 다양합니다. 그리고 모두 다 천국으로 인도해 줍니다.

첫 번째 길은 죄를 저주하는 일입니다. “여러분이 의화되도록 먼저 여러분의 죄를 인정하십시오.” 예언자도 “내가 주님께 내 죄악을 아뢰나이다 하였을 제, 당신은 내 죄의 잘못을 용서해 주셨나이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여러분이 범한 죄를 저주하십시오. 주님께로부터 죄사함을 얻고자 한다면 그것으로 넉넉합니다. 자기가 범한 죄를 저주하는 사람은 죄에 다시 떨어지는 데에 느립니다. 여러분의 양심이 주님의 심판정 앞에서 여러분을 고발하지 않도록 이 양심이 지상에서 여러분의 내적인 고발자가 되게끔 자극시키십시오.

이 첫 번째 회개의 길은 훌륭한 길이자만, 이에 못지 않은 또 다른 길이 있습니다. 즉, 원수들에게서 당한 모욕을 기억치 않고 분노를 억제하며 형제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는 일입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주님을 거슬러 범한 죄를 사함 받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속죄의 또 다른 길입니다.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은 또 회개의 세 번째 길을 알고 싶습니까? 그것은 마음 깊은 데로부터 솟아 나오며 또 충실히 바치는 열렬한 기도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의 길을 알고 싶어한다면, 그것은 애긍 시사라는 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것은 풍성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또 한 가지 길을 덧붙이겠습니다. 사람이 양순하고 겸허하게 행동한다면 그로 인해 언급한 다른 길들에 못지 않게 죄의 뿌리를 근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세리는 이것의 한 증거입니다. 그는 과거에 행한 일을 기억치 못하고 모든 것 대신에 자신의 겸손을 바치어 죄의 무거운 짐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다음과 같은 회개의 다섯 가지 길을 제시해 보았습니다. 첫 번째의 길은 죄를 저주하는 일입니다. 두 번째의 길은 당한 모욕에 대한 용서입니다. 세 번째의 길은 기도이고, 네 번째의 길은 애긍 시사입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의 길은 겸손입니다.

나태해지지 말고 매일 매일 이 다섯 가지의 길을 따라 전진하십시오. 이 길들은 걷기 쉬운 길들이고 가난이 결코 핑계가 될 수 없는 길입니다. 여러분은 대단한 빈곤 속에 산다 해도 항상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고 겸덕을 실천할 수 있으며 끊임없이 기도할 수 있고 죄를 저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할 때 빈곤은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위에서 말한 네 번째의 길 즉 재물을 나누어주는 회개의 길에 있어서도(애긍 시사 말입니다.) 빈곤은 장애물이 되지 않습니다. 복음서에서 동전 두 닢을 바친 그 과부가 이것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가 입은 상처를 치료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제 그것을 실천에 옮기도록 합시다. 이렇게 하여 참된 회복을 이루어 신뢰하는 마음으로 거룩한 식탁이 주는 축복을 누리며 큰 영광 속에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께 마중 나아간다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자비와 인자로 말미암은 영원한 복락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응송토비 12,8ac. 9a; 루가 6,37c-38a
단식하여 진실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는 것이 좋은 것이고, 황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는 자선을 행하는 것이 더 좋은 일이로다. * 자선은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버리기 때문이로다.
남을 용서하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고, 남에게 주면 너희도 받으리라.
자선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모든 신자들을 한마음과 한뜻이 되게 하시는 천주여,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당신이 명하신 바를 사랑하고 당신이 언약하신 바를 갈망하며, 현세의 변천 속에서도 참 기쁨이 있는 곳에 우리 마음을 두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