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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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14일 주일

연중 제6주일    †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서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    † 성 치릴로 수도자와 서 메토디오 주교 기념일(당일 기도)   

[(녹) 연중 제6주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고요한 한밤중에 주님앞에서
예언자 우리에게 권고한대로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께
정성된 찬미찬송 드리나이다

지극히 거룩하신 우리하느님
유일한 본성본체 지니셨기에
삼위로 일체심을 흠숭하오며
언제나 끊임없이 찬미하리다

밤이면 옛두려움 되살아나네
진멸의 하늘천사 이집트땅찾아
예리한 죽음의칼 두손에잡고
이집트의 맏이들을 모두죽였네

의인은 그밤에도 구원됐다네
문설주 양의피로 칠하였더니
천사가 발길돌려 지나가시어
간택된 주님백성 살려주셨네

우리는 하느님의 간택된백성
예수의 붉은피로 구원됐으니
원수와 악령들을 업신여기며
다함께 주님안에 기뻐하리라

지극히 인자하신 천상임금님
우리게 천상영광 허락하시면
영원한 찬미노래 불러드리며
주님을 무궁토록 기리오리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오늘은 날중의날 영광에찬날
주님이 승리하신 복된날이라
영구히 즐거운날 기뻐들하세
주간이 시작되는 첫째날일세

이날은 우리주님 지옥부수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어
낮은것 높은것을 이어주시니
주님빛 눈먼이들 보게하시네

영원한 임금님이 판결내리사
모든것 죄악이라 선언하셔도
연약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
높으신 은총으로 굽어보셨네

온세상 타락으로 빠져들때에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과지혜
분노를 사랑으로 바꾸셨으니
놀랍고 놀랍도다 주님의사랑

인류를 구원하신 우리구세주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시어
당신의 어린양들 어깨에메고
행복한 천상으로 데려가시네

사람도 천사의복 함께누리니
천상의 복된무리 늘어나도다
승리로 개선하신 우리주님께
영원히 찬미드려 마땅하도다

본향인 하늘나라 합창소리에
자모신 성교회도 소리맞추어
주님을 믿는백성 노래불러라
오늘도 알렐루야 거듭불러라

죽음의 거센왕국 쳐이겼으니
개선의 기쁨들을 누리어보세
땅에는 사람에게 평화넘치고
하늘엔 하느님께 영광있으라.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주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영광과 위엄을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 삼아 두르셨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

1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
크시고 크시어라 내 주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영광과 위엄을 입으시고 *
2 광채를 겉옷 삼아 두르셨나이다.

휘장처럼 하늘을 펼치시고 *
3 물 위에다 다락집을 세우시고,

구름으로 수레를 삼으시고 *
바람의 날개를 타고 다니시나이다.

4 바람으로 당신의 사자를 삼으시고 *
불꽃으로 당신 시종 삼으시나이다.

5 바닥 위에 굳건히 땅을 세우셨으니 *
영영 흔들림이 없으리이다.

6 온 땅이 바다에 덮여 있더니 *
산들도 물 속에 잠기었더니,

7 당신의 호령에 물들은 물러가고 *
당신의 꾸짖음에 소스라쳤나이다.

8 당신이 정해 주신 그 자리까지 *
산들은 치솟고 골짜기는 꺼졌으니,

9 경계를 두시어 물이 넘지 못하도록 *
다시는 땅을 덮지 않도록 마련하셨나이다.

10 샘물들이 시내를 이루게 하사 *
산과 산의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11 들의 모든 짐승이 마실 물을 얻삽고 *
들노새 무리들도 갈증을 푸나이다.

12 공중의 새들도 그 물가에 살며 *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주 하느님이시여, 당신은 영광과 위엄을 입으시고, 광채를 겉옷 삼아 두르셨나이다. 알렐루야.
후렴2주님은 흙에서 밀을 거두시고, 사람의 마음을 흥겹게 하는 포도주를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I

13 높은 다락집에서 산에 산에 물 주시니 *
일하시는 보람이 땅에 가득하오이다.

14 가축을 위하여는 풀을 내시고 +
사람을 위하여는 청과를 내시니 *
사람은 흙에서 밀을 거두고,

15 그 마음 흥겨워지는 포도주하며 +
얼굴을 윤나게 하는 그 기름하며 *
그 심기 돋우어 주는 빵을 얻게 되나이다.

16 몸소 심어 주신 레바논의 체드루스 *
하늘스런 그 나무들 배불러 있어,

17 새들이 거기에다 둥우리 틀며 *
황새들은 전나무를 제 집으로 삼나이다.

18 높다란 산들은 산양들의 피난처 *
바위들은 오소리의 은신처가 되나이다.

19 때를 가늠하시노라 달을 만드시고 *
해에게는 그 지는 시를 알리셨나이다.

20 어둠을 펼치시면 밤이 들어 *
숲 속의 짐승들은 싸다니나이다.

21 사자의 새끼들은 밥을 찾아 울부짖으며 *
하느님께 제 먹이를 청하나이다.

22 이윽고 해 돋으면 스스로 물러가 *
제자리로 돌아가 누워 버리나이다.

23 그제야 사람들은 일하러 나와 *
저녁이 되기까지 수고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님은 흙에서 밀을 거두시고, 사람의 마음을 흥겹게 하는 포도주를 주셨나이다. 알렐루야.
후렴3하느님께서 당신이 손수 지으신 것을 보시니, 매우 좋게 보였도다. 알렐루야.
시편 103(104)
창조주를 찬미하는 노래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인간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 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 5,17).

III

24 주님이 하신 일이 많고도 많건마는 +
그 모두를 지혜로써 이룩하시었으니 *
온 땅에 당신 조물 가득 차 있나이다.

25 보소서 크고도 탁 트인 저 바다를 +
거기에는 무수한 길짐승이며 *
크고 작은 동물들이 함께 있나이다.

26 거기에는 배들이 두루 다니며 *
손수 만드신 돌고래가 노니나이다.

27 제때에 먹이를 줍소사 하고 *
모든 것이 당신을 기다리오니,

28 당신이 주실 적에 그들은 거두고 *
손을 벌려 주시면 복이 그득 차나이다.

29 얼굴 한번 감추시면 그들은 갈팡질팡 +
얼을 거두시면 그들은 숨져 버려 *
드디어 티끌로 돌아가고 마나이다.

30 보내시는 당신 얼에 그들은 창조되어 *
누리의 모습은 새롭게 되나이다.

31 주님의 영광은 영원하소서 *
주님은 이루신 일 기뻐하소서.

32 보시기만 하여도 땅이 진동하고 *
스치기만 하셔도 산들은 연기를 뿜사오니,

33 내가 살아 있는 한 주님을 노래하리이다 *
이 목숨 있는 한 내 하느님 기리오리다.

34 이 노래를 기꺼이 받아들이시면 *
주님 안에서 나는 즐거우리이다.

35 죄인들을 땅에서 없애 주소서 +
악인들이 다시는 없게 하소서 *
내 영혼아 주님을 찬양하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하느님께서 당신이 손수 지으신 것을 보시니, 매우 좋게 보였도다. 알렐루야.
너희가 보는 바를 보는 눈은 복되도다.
너희가 듣는 바를 듣는 귀는 복되도다.
제1독서
잠언의 시작 1,1-7. 20-33
지혜를 찾아라
1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금언집.
2 이것은 사람을 교육하여 지혜를 깨치게 하고
슬기로운 가르침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요,
3 교육으로 사람을 깨우쳐
무엇이 옳고 바르며 떳떳한지 헤아리게 하려는 것이다.
4 어리석은 자를 슬기롭게 하고
철부지를 깨우쳐 뜻을 세우게 하려는 것이다.
5 지혜로운 사람은 이 가르침을 들어 학식이 더해지고
슬기로운 사람은 남을 이끌 힘을 얻어
6 잠언의 깊은 뜻을 풀이해 주고
현자의 말이 품은 뜻을 깨우쳐 준다.
7 주님을 두려워하여 섬기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다.
어리석은 자는 교육을 받아 지혜로워지는 것을 멸시한다.
20 지혜가 거리에서 외치고
장터에서 목청을 돋우며
21 떠들썩한 네거리에서 소리치고
성문 어귀에서 말을 전한다.
22 “철부지들아, 언제까지 철없는 짓을 좋아하려느냐?
거만한 자들아, 언제까지 빈정대기를 즐기려느냐?
미련한 자들아, 언제까지 지식을 거절하려느냐?
23 내 훈계를 듣고 돌아서면
내 속마음을 부어 주고
내 속엣말을 들려주련만,
24 너희는 불러도 들은 체도 않고
손을 내밀어도 아랑곳하지 않는구나.
25 나의 온갖 충고를 물리치고
훈계도 받아들이지 않아
26 너희가 참변을 당할 때,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운 일이 닥칠 때 내가 비웃으리라.
27 두려움이 태풍처럼 덮치고
참변이 폭풍처럼 몰아치며
기막히고 답답한 일이 들이닥치면,
28 그제야 너희들은 나를 부를 것이다.
그러나 나는 대답하지 아니하리라.
또, 나를 애써 찾겠지만 만나지 못할 것이다.
29 주님을 두려워하여 섬길 줄 모르고
지식을 멀리한 탓이다.
30 내 충고를 따르지 않고
온갖 훈계를 업신여긴 탓이다.
31 사람은 제가 맺은 열매를 먹고
제가 꾸민 일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법,
32 어리석은 자들은 나에게 등을 돌렸다가 자멸하고
미련한 자들은 마음을 놓았다가 나둥그러진다.
33 내 말을 들어야 마음 편히 살고
변을 당할 걱정 없이 평안히 살리라.”
응송로마 12,16b; 1고린 3,18b-19a; 1,23a. 24b
너희는 오만한 생각을 버려라. 너희 중에 혹시 자기가 세속적인 면에서 지혜로운 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바보가 되어야 하는도다. * 이 세상의 지혜는 하느님 보시기에 어리석은 것이로다.
우리는 하느님의 힘이며 하느님의 지혜이신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선포할 따름이로다.
이 세상의.
제2독서
성 에프렘 부제의 ‘디아테사론 주해’에서 (1,18-19: SCh 121,52-53)
하느님의 말씀은 그치지 않는 생명의 샘이다
주여, 당신의 단 한 말씀이라도 그것이 지닌 부요를 누가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샘에서 물을 마시는 목마른 사람처럼 당신 말씀에서 마시는 분량보다 거기다 남겨 두는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주여, 당신의 말씀은 그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많은 견해에 따라 많은 가닥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주님은 당신의 말씀을 여러 색깔로 채색하시어 그 말씀을 고찰하는 사람마다 그 안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게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 거기서 풍성하게 찾을 수 있도록 주님은 그 안에 많은 보화를 숨기셨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모든 가지에서 복된 열매를 맺게 하는 생명의 나무입니다. 그것은 사방에서 영신의 물을 샘솟게 한 사막의 갈라진 바위와 같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말한 것처럼 “우리 조상들은 그 나무에서 영적 양식을 먹었고 그 샘에서 영적 음료를 마셨습니다.”

누가 말씀의 보화의 한 부분을 접하게 될 때 자기가 찾아낸 것이 그 말씀에 담겨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여러 보화 중에 한 가지만 찾아낼 수 있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자기가 그 하나만 찾아냈다고 해서 그 말씀은 쓸모없고 빈약한 말이라고 하면서 경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자기가 모두 찾아낼 수 없었던 그 말씀의 부요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내가 진 것을 기뻐해야 하며 그 말씀이 나를 이겼다는 데에 슬퍼하면 안됩니다. 목마른 사람은 물을 마실 때 그것을 흐뭇하게 마셨다고 해서 기뻐하지만 그 샘을 다 마셔 버려 바닥낼 수 없다고 해서 슬퍼하지 않습니다. 당신의 갈증이 그 샘의 물을 다 마셔 없애 버릴 필요가 없습니다. 도리어 샘이 그 갈증을 풀어 주어야 합니다. 샘물이 바닥나지 않고 갈증이 해소된다면 당신은 목마를 때마다 다시 그 샘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갈증이 해소되고 샘도 역시 다 말라 버린다면 당신의 승리는 손해가 됩니다.

받은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뒤에 남겨 둔 풍요에 대해 투덜대지 마십시오. 이미 받은 것과 도달한 것이 당신께 돌아온 몫이며 남아 있는 것은 당신이 앞으로 받을 유산입니다. 당신의 나약성 때문에 한때 받을 수 없는 것은 인내만 한다면 다른 때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입에 마실 수 없는 것을 한입에 마시려고 하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차차 조금씩 마실 수 있는 것을 게으름 때문에 포기하지 마십시오.
응송1베드 1,24; 바룩 4,1 참조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살아 있으니, * 너희에게 전해진 복음이 바로 그 말씀이로다.
그것은 곧 하느님의 계명과 영원히 존속하는 율법을 기록한 책이니, 이 지혜를 따르는 사람은 살 것이로다.
너희에게.
사은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
케루빔과 세라핌이 *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
하늘과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
영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 이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친히 말씀하신 대로 바르고 솔직한 마음속에 머물러 계시는 천주여, 우리에게 당신의 은총을 내리시어, 우리로 하여금 당신을 모실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