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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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1일 월요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 성 요한 23세 교황   

[(녹)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지금은 희망하고 기다리는때
복음이 우리에게 알려준대로
천국을 마련하신 우리주님이
우리의 신랑되어 오시리이다

슬기론 동녀들은 등불밝히고
저마다 덕행으로 차비차리어
더없이 기쁜마음 한아름안고
오시는 신랑맞아 마중나가리

미련한 동녀들은 늑장부리니
등불은 기름없어 꺼져버리고
하늘의 궁궐문은 그새잠겨져
애타게 두드려도 열리지않네

우리는 마음의등 밝혀지니고
언제나 준비하고 깨어있다가
마침내 때가되어 오시는주님
앞장서 달려나가 맞아들이세

지극히 인자하신 하늘임금님
영광의 하늘나라 허락하시면
영원한 찬미노래 불러드리며
주님을 무궁토록 기리오리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주님은 성인들의 생명이시고
길이요 희망이요 구원이시며
정의와 참된평화 베푸시오니
기쁨의 찬미가를 부르나이다

의인이 하는일과 가진모든것
말이며 소원이며 온갖행위들
뜨거운 사랑으로 불타오르니
주님의 크신능력 드러내시네

비오니 이시대에 평화주시고
신앙을 온전하게 지켜주시며
병자에 빠른회복 죄인엔용서
모두의 복된생명 내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온세상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읊어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마음이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도다.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

1 하느님은 정녕 바른 이를 어여삐 여기시고 *
마음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거늘.

2 내 발은 아슬아슬 헛디뎌지고 *
걸음은 비슬비슬 넘어질 뻔하였으니,

3 어리석은 자들을 시새운 탓이로라 *
악한 자의 잘되는 꼴을 바라보면서.

4 미상불 그들은 아무 고생도 없이 *
몸뚱이는 피둥피둥 살쪄 있도다.

5 인생의 고초를 겪지도 않고 +
남들처럼 고생도 하지 않기에 *
6 교만은 그들의 목걸이요 폭력은 그 입는 옷이로다.

7 그들의 악은 비계에서 스며나고 *
그들의 간계는 마음에서 우러나나니,

8 그들은 코웃음 치며 짓궂게 말하며 *
거만되이 을러대며 억누르려 하도다.

9 하늘을 거슬러 입을 마구 놀리고 *
혀로는 땅을 휩쓸고 있으니,

10 백성들은 그들을 따라가 그 물에 흠뻑 젖어 들어 *
11 “하느님이 아실소냐 지존이 살필소냐” 하도다.

12 보라 그들은 악인이어도 *
몸은 항상 편한 채 재산만 늘어나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마음이 깨끗한 이를 어여삐 여기시도다.
후렴2그들의 웃음이 슬픔으로 바뀌고, 그들의 기쁨이 비탄으로 변하리라.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I

13 그렇다면 내 마음을 깨끗이 지닌 것이 *
죄 없게 손을 씻은 것이 허사였던가.

14 쉴 새 없이 나는 얻어만 맞고 *
날이 새면 받는 것이 책벌일 바에야.

15 내 만일 “그들처럼 말해 볼까” 하였던들 *
당신 자손의 대를 배신할 뻔했나이다.

16 나는 깊이 생각하며 깨치려 해도 *
나에게는 몹시도 힘들어 보였나이다.

17 하느님의 신비 속에 파고 들어가 *
그들의 끝장을 보기까지는,

18 결국 당신은 매끄러운 길로 이끄시어 *
그들이 멸망에 빠져 들게 하시나이다.

19 삽시간에 그들이 거꾸러졌음이여 *
공포에 휘말리어 없어지고 말았나니.

20 주여 잠을 깬 사람이 꿈을 업신여기듯 *
당신은 일어나사 그들의 꼴 모습을 내려다 보시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의 웃음이 슬픔으로 바뀌고, 그들의 기쁨이 비탄으로 변하리라.
후렴3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외다.
시편 72(73)
왜 의인이 박해를 받아야만 하는가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 11,6).

III

21 내 마음이 쓰라렸을 때 속이 터져 나갔을 때 +
22 나는 아둔하여 못 알아들었나이다 *
짐승처럼 당신 앞에 있었나이다.

23 그러나 나는 항상 당신 곁에 있사오리니 *
당신은 내 손을 붙들어 주시고,

24 나를 이끌어 타이르시고 *
마침내 당신 영광에로 받아들이시리이다.

25 당신 아닌 누구가 하늘에서 날 위해 주오리까 *
당신과 함께 있노라면 즐거울 것 땅에는 없삽나이다.

26 이 몸과 이 마음 다한다 하여도 *
내 마음의 바위 나의 몫은 항상 하느님.

27 보소서 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
당신께 훼절하는 자를 다 멸하시나이다.

28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 +
이 몸 둘 곳 주 하느님 *
나는 좋으니 하신 일들 낱낱이 이야기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당신을 떠나는 자는 망하오리니,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이외다.
주여, 당신의 말씀은 내 입에 달고,
꿀보다도 더하게 입맛이 도나이다.
제1독서
예언자 하깨서에 의한 독서 2,10-23
미래의 축복, 즈루빠벨에게 약속하시다
10 다리우스 제이년 구월 이십사일, 주께서 예언자 하깨를 시켜 말씀을 내리셨다. 11 “나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너는 사제들에게 법을 물어 보아라. 12 제물로 바쳤던 고기를 싼 옷자락에 빵이나 익힌 음식이나 포도주나 올리브 기름이나 그 밖에 어떤 음식이 닿았다고 하여, 그런 것이 제물처럼 거룩해지느냐고 물어 보아라.” 사제들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였다. 13 하깨가 또 “몸이 시체에 닿아 부정을 탄 사람이 어떤 음식을 만졌다면, 그 음식도 부정을 타느냐?” 하고 물으니 사제들은 부정을 탄다고 대답하였다. 14 이 말을 받아 하깨는 이렇게 전하였다.
“이 백성, 이 민족도 마찬가지다.
그런 사람이 만든 것도 마찬가지다.
주님의 말이다.
거기에 닿으면 무엇이든지 부정을 탄다.

15 그러니 이제 너희는 주의 성전을 짓기 시작한 이 날부터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눈여겨보아라. 16 이제까지는 곡식 스무 단이 나던 곳에서 열 단밖에 나지 않았고, 포도주 쉰 동이가 나던 술틀에서 스무 동이밖에 나지 않았다. 17 나는 너희가 괘씸하여 너희 손으로 가꾼 것은 다 말라 쭉정이나 깜부기가 되게 하였고, 또 우박으로 짓부수기도 하였다. 그래도 너희는 나에게 마음을 돌리려 하지 않았다. 주님의 말이다. 18 너희는 주님의 성전 주추를 놓은 구월 이십사일, 바로 이 날부터 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눈여겨보아라. 19 곳간에 둔 종자가 줄어드는지, 포도, 무화과, 석류, 올리브가 열리는지 안 열리는지 두고 보아라. 나는 이 날부터 복을 내리기로 하였다.”

20 그 달 이십사일, 주께서 하깨에게 또다시 말씀을 내리셨다. 21 “너는 유다 총독 즈루빠벨에게 이렇게 일러라. ‘내가 하늘과 땅을 뒤흔들리라. 22 또 뭇 나라 옥좌를 뒤엎고 뭇 민족의 힘을 꺾으리라. 병거대를 뒤집어 엎고 기마대는 저희끼리 싸우다가 서로 칼에 맞아 쓰러지게 하리라. 23 그날이 오면,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스알디엘의 아들 즈루빠벨아, 내가 너를 들어올리리라. 너는 나의 종이다.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내가 너를 뽑았으니 너는 옥새처럼 소중하다.’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응송하깨 2,7. 9b
나는 뭇 민족을 뒤흔들리라. 그리하면 뭇 인족이 보화를 가지고 오리라. * 내가 내리는 영광이 이 성전에 차고 넘치리라.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나는 이곳에 평화를 주리라.
내가.
제2독서
루스페의 성 풀젠시우스 주교의 ‘파비아노를 거슬러’에서 (Cap. 28,16-19: CCL 91A,813-814)
주님의 몸과 피를 나누는 것이 우리를 성화시킵니다
제사를 바칠 때 바오로 사도가 입증해 주는 바와 같이 우리 구세주 친히 명하신 바가 완수됩니다.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손에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이것은 내 피로 맺은 새로운 계약의 잔이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으심을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제사를 바치는 것은 주님의 죽으심을 선포하고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바치신 그분에 대한 기념으로 하는 것입니다.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고 그분 친히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 대한 사랑으로 죽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제사에서 그분의 죽음에 대한 기념을 행할 때 성령께서 오시어 우리 안에 사랑을 부어 넣어 주시기를 청하고, 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그 사랑으로, 우리도 성령의 은총을 받아, 세상이 못박힌 것으로 보고 우리가 세상에 대해 못박히게 되기를 청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죽으실 때 죄에 대해 “단 한 번 죽으심으로써 죄의 권세를 꺾으셨고 다시 살아나셔서는 하느님을 위해서 살고 계시는 것처럼” “우리들도 새 생명을 얻어” 주님의 죽음을 본받아 사랑의 은총을 얻고 죄에 대해 죽으며 하느님을 위해 살게 해주시기를 청합니다.

“우리가 받은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사랑을 부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빵을 먹고 그분의 잔을 마실 때 그분의 몸과 피에 참여한다는 그 사실 자체는 우리가 세상에 대해 죽고 우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있어야 하며 우리 육체를 그 정욕과 욕망과 함께 못박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모든 신자들은 육체적 순교의 잔을 마시지 않아도 주님의 사랑의 잔을 마시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취해 자신들의 외적 지체를 억제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옷 입으며 육신의 정욕에다 마음을 두지 않고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에다 더 마음을 둡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의 거룩한 사랑을 간직하면서 그분의 잔을 마셔야 합니다. 사랑 없이는 자기 몸까지 불에 던지는 일도 쓸모 없는 일이 됩니다. 그 사랑이 우리에게 바로 이것을 가져다 줍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통하여 제사에서 신비 속에 거행하는 것을 실제로 이루게 됩니다.
응송루가 22,19; 요한 6,58 참조
예수께서는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도다. *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이것은.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당신의 넘치는 은총으로 항상 우리를 이끄시고 밀어 주시어, 언제나 선업에 열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