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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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녹)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모두다 잠을깨고 밤에일어나
언제나 성시읊어 묵상해보세
힘모아 우리주님 찬미들하며
기쁨의 노래불러 기려드리세

어지신 임금님께 찬미드리며
복되신 성인들과 한데어울려
하늘의 주님집에 함께들어가
새로운 복된생명 얻게하소서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신
복되신 하느님께 간구하오니
온세상 어디서나 영원무궁히
당신의 크신영광 드러내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하느님 당신종들 기도하오니
자비론 사랑으로 귀를기울여
정성된 우리서원 굽어보시고
겸손된 우리소망 들어주소서

거룩한 어좌에서 자비베푸사
따스한 눈길로써 굽어보시고
우리의 기름등불 밝혀주소서
마음속 어두움을 흩어주소서

허다한 우리죄악 용서하시고
더러움 깨끗하게 씻어주시며
묶여진 죄의사슬 풀어주시고
넘어진 우리들을 일으키소서

영원한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언제나 성자께도 영광드리세
세세에 그와함께 다스리시는
은총의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시고, 당신의 얼굴을 숨기지 마옵소서.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

2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또한 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소서.

3 내 불행한 날에 얼굴을 숨기지 마옵시고 *
내 부르짖을 때 귀기울이시와 빨리 들어주소서.

4 연기처럼 내 세월은 스러지고 *
내 뼈는 불덩이처럼 타고 있나이다.

5 시들은 풀과 같이 말라 버린 이 마음 *
먹기조차 이 몸은 잊고 있나이다.

6 호되고 호된 장탄식에 *
뼈들이 살가죽에 붙었나이다.

7 나는 마치 사막의 펠리칸인 듯 *
마치도 폐허의 부엉이인 듯,

8 지붕 위의 짝을 잃은 새와도 같이 *
시름에 잠기며 잠 못 이루나이다.

9 원수들은 쉴 새 없이 나를 욕하며 *
미치듯 날치면서 나를 저주하나이다.

10 내 먹는 빵은 재와 같사옵고 *
마시는 것 눈물에 섞여 있으니,

11 주께서 크게 진노하심이니이다 *
날 들어올리셨다가 내려놓으심이니이다.

12 나의 세월은 석양의 그림자 *
풀처럼 말라 드는 이 몸이로소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시고, 당신의 얼굴을 숨기지 마옵소서.
후렴2주여,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I

13 주여 오직 당신만은 영원히 계시옵고 *
당신의 이름은 대대에 미치나이다.

14 어서 일어나소서 시온을 어여삐 여기소서 +
불쌍히 여기실 때가 왔나이다 *
마침내 그때가 왔삽나이다.

15 당신의 종들은 그 돌들마저 사랑하고 *
폐허의 슬픔을 함께 나누나이다.

16 주께서 시온을 다시 이룩하시고 *
당신의 영광 속에 나타나실 때,

17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
그 애원을 버리지 않으실 때,

18 그때에는 만백성이 주님의 이름을 *
세상의 임금들이 그 영광을 두려워하리다.

19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을 적어야 하오리니 *
새로운 백성이 주를 찬양하리이다.

20 주께서 드높은 성소에서 내려다 보시고 *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고,

21 포로들의 탄식을 들으셨나이다 *
죽기로 작정된 자들을 살리셨나이다.

22 그 이름 시온에서 울려 퍼지고 *
그 영광 예루살렘에 빛나시게 될 때,

23 천하의 만민들이 한데 모이어 *
주님을 섬기게 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후렴3주여, 당신은 태초에 땅을 만드시고, 하늘도 손수 만드셨나이다.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II

24 이 내 몸은 도중에 힘이 다하였고 *
내 세월도 짧아지고 말았사오니.

25 아뢰나이다 “내 주여 +
한평생 반고비에서 나를 거두지 마옵소서” *
당신의 세월은 영원하니이다.

26 태초에 당신은 땅을 만드시고 *
하늘도 손수 만드신 것이니이다.

27 그것들은 없어져도 당신은 남으시니 *
모든 것은 옷처럼 낡아지리이다.

옷처럼 바꾸실 제 그것들은 바뀌어도 *
28 당신은 같으시고 그 세월은 끝이 없으리이다.

29 당신 종들 그 자손은 편안히 살며 *
그 후손도 당신 앞에 항상 있으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당신은 태초에 땅을 만드시고, 하늘도 손수 만드셨나이다.
내 백성아, 듣거라, 내 가르침을.
내 입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라.
제1독서
예언자 즈가리야서의 시작 1,1-2,4
예루살렘이 재건되리라는 영상
1,1 다리우스 제이년 팔월에 주님의 말씀이 예언자 즈가리야에게 내렸다. 즈가리야는 베레기야의 아들이요, 이또의 손자였다.

3 “너는 이 백성에게 만군의 주께서 하시는 말씀이라고 하며 이렇게 일러라. ‘나에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4 너희는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마라. 지난날, 예언자들이 그들에게 만군의 주께서 하신 말씀이라고 하며, 악한 길, 악한 행실을 버리고 돌아오라고 외쳤건만, 그들은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귓등으로 흘려 버렸다.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 5 그러던 너희의 조상들은 어찌 되었느냐? 그 예언자들은 아직 살아 있느냐? 6a 그러나 내가 내 종 예언자들을 시켜 한 말과 그 규정대로 너희 조상들은 벌을 받았다. 2 나 주님이 너희 조상들에게 크게 노하자 6b 그들은 돌아와서, 주께서 우리의 그릇된 행적을 보시고 작정하셨던 대로 벌하셨다고 고백하였다.’”

7 다리우스 제이년 십일월 곧 스밧월 이십사일, 주님의 말씀이 예언자 즈가리야에게 내렸다. 즈가리야는 베레기야의 아들이요, 이또의 손자였다.

8 내가 밤에 환상을 보니, 낮은 곳에 소귀나무들이 있는데, 그 사이에 한 기사가 붉은 말을 타고 서 있었다. 그리고 그 기사 뒤에는 붉은 말, 잿빛 말, 흰 말을 탄 기마대가 늘어서 있었다. 9 내가 “나리, 이것이 웬 기마대입니까?” 하고 묻자, 그 천사가 “이것이 웬 기마대인지 알려 주리라.” 하며, 10 소귀나무들 사이에 서서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주께서 세상을 순찰하라고 보내신 자들이다.” 11 그러자 말 탄 사람들이 소귀나무 사이에 서 있는 주님의 천사에게 “세상을 돌아보니, 사람들이 평안히 살고 있었습니다.” 하고 보고하였다. 12 이 말을 듣고 그 천사가 주님께 아뢰었다. “만군의 주님,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시지 않으시고 내버려 두시렵니까? 주께서 노하신 지 이미 칠십 년이 되었습니다.” 13 주께서 나와 말하던 그 천사를 좋은 말로 위로하시자, 14 나와 말하던 그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다.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면서 이렇게 외쳐라. ‘내가 예루살렘을 생각만 해도 속이 타는구나. 시온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타는구나. 15 거만하게 구는 뭇 민족에게 내가 진노를 내리리라. 내가 크게 화를 내지 않았는데도 그토록 지나치게 행패를 부렸기 때문이다. 16 그러므로 나 주님이 선언한다. 내가 다시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리라. 예루살렘에 측량줄을 늘이면서 내 집을 다시 세우게 하리라. 만군의 주님의 말이다.’ 17 너는 다시 만군의 주께서 말씀하신다면서 이렇게 외쳐라. ‘내 성읍들에 다시 재물이 풍성해지리라. 나 주님이 시온을 불쌍히 여겨 예루살렘을 다시 자기 것으로 삼으리라.’”

2,1 내가 다시 고개를 들고 보니 뿔이 네 개 있었다. 2 나와 말하던 그 천사에게 “이게 웬 뿔들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들이라는 대답이었다. 3 그 때에 주께서 대장장이 네 사람을 보내 주셨다. 4 내가 “이들은 무엇하러 온 사람들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가 대답하였다. “바로 이 뿔들이 유다를 흩뜨리어 감히 머리를 쳐들지 못하게 했지만, 이 대장장이들은 일찍이 유다 땅을 흩뜨렸던 그 뿔이 돋은 나라들을 혼내 주러 온 것이다.”
응송즈가 1,16a; 묵시 21,23
내가 다시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고 * 그 곳에서 내 집을 다시 세우게 하리라.
그 도성에는 태양이나 달이 비칠 필요가 없으니, 어린 양이 그 도성의 등불이 되리라.
그 곳에서.
제2독서
성 골룸바노 아빠스의 ‘지침서’에서 (Instr. De compunctione, 12,2-3: Opera, Dublin 1957, pp.112-114)
영원한 대사제의 성전 안에서의 영원한 빛
“주인이 돌아왔을 때 깨어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들”은 얼마나 복되고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온 누리를 창조하시고 만물을 가득히 채우시며 만물을 초월하시는 하느님을 초조히 기다리면서 깨어 있는 그 시간은 참으로 복됩니다!

주께서 당신의 비참한 종인 나를 나태의 잠에서 깨워 주시어 그 신적 사랑의 불로 점화시켜 주시고 그분 사랑의 화염과 그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의 열망으로 별들의 세계를 넘어서 불타며 그 거룩한 불이 내 안에서 끊임없이 타오른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또한 내 공로가 늘어나 내 등불이 나의 주님의 성전에서 밤새껏 그침 없이 타올라 나의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는 모든 이를 비추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주 나의 하느님이시여, 당신 외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오니, 그침 없는 사랑을 내게 주시어 내 등불이 꺼짐을 모르는 채 늘 타올라 내게는 불타 오름이 되고 다른 이 에게는 빛을 비추는 원천이 되게 하소서.

지극히 감미로우신 우리 구세주 그리스도여, 우리 등불에다 불붙여 주시어 당신 성전에서 끊임없이 빛나고, 영원한 빛이신 당신으로부터 그 영원한 빛을 받아 우리의 암흑이 그 빛으로 밝아지고 세상의 암흑이 우리에게서 달아나게 하소서.

주 예수여, 비오니, 나의 등불에다 당신의 빛을 주시어 그 광채로 인해 영원한 것들의 영원한 대사제이신 당신을 모시고 있는 거룩함의 장소인 천상 성전이 내게 열리어, 내가 당신만을 보고 관망하고 갈망하게 하시며, 당신만을 사랑하면서 당신을 바라보고, 당신 면전에서 나의 등불이 끊임없이 빛나고 타오르게 하소서.

사랑하올 구세주여, 청하오니, 당신의 문을 두드리는 우리에게 당신을 드러내 보이시어, 당신을 인식하고 당신만을 사랑하며, 당신만을 갈망하고 밤낮 당신만을 묵상하면서 언제나 당신만을 생각하게 하소서. 하느님으로서 당신이 마땅히 받으셔야 하는 그 크나큰 사랑을 우리에게 불러일으키시고, 당신의 사랑이 우리 내부 모두를 점령하시고 우리 전부를 소유하시어 우리 오관 전체를 채워 주시고, 영원하신 당신 외에는 그 아무 것도 사랑치 말게 해주시며, “사랑은 바닷물로도 끌 수 없다.”라는 성서의 말씀에 따라 우리의 사랑이 하늘과 땅과 바다의 모든 물로도 끌 수 없게 해주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의 은총으로써 부분적으로나마 이것을 성취해 주시길 비나이다. 당신께 세세 영원토록 영광이 있으소서. 아멘.
응송이사 60,19-20a
낮에는 해가 너를 비출 필요가 없고, 밤에는 달이 너를 비출 필요가 없으리라. * 주님이 너의 영원한 빛이 되고 너의 하느님이 너의 영광이 되리라.
다시는 너의 해가 지지 아니하고, 너의 달이 다시는 스러지지 아니하리라.
주님이.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주여, 비오니, 당신의 넘치는 은총으로 항상 우리를 이끄시고 밀어 주시어, 언제나 선업에 열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