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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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3일 화요일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홍)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낮기도 - 구시경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이시간 유난히도 빛을발하니
십자가 가린안개 걷혀버리고
세상도 어두움을 벗어버리니
밝고도 맑은태양 드러났도다

예수님 십자가에 운명하시자
무덤속 사람들을 불러내시어
생명을 그들에게 돌려주시며
죽음을 이기라고 명령하셨네

새세상 열렸음을 믿사옵나니
죽음의 쇠사슬은 이미풀렸고
행복한 새생명이 주어졌으며
그생명 영원토록 이어지리다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시편 118(119),97-104
XIII
97 주여 내 당신 법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
온종일 두고두고 생각하나이다.

98 원수보다 지혜롭게 법이 나를 만들었으니 *
언제나 나와 함께 있는 탓이오이다.

99 내 스승들보다 내가 더 슬기로우니 *
당신의 법을 두고 생각하는 탓이오이다.

100 나이 많은 이들보다 내가 더 잘 깨치오니 *
당신의 법을 지키는 탓이오이다.

101 나는 당신 말씀을 따르고자 *
나쁜 길이라고는 아니 걷나이다.

102 당신의 가르침이 계시기에 *
법령에서 어긋남이 없나이다.

103 당신의 법이라면 말부터가 입에 달아 *
꿀보다도 더하게 입맛이 도나이다.

104 당신의 정법에서 깨달음을 얻사오니 *
그러기에 사악의 길이 다 미워지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시편 73(74)
폐허가 된 성전을 애도하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마태 10,28)

I

1 하느님 어찌하여 끝내 물리치시나이까 *
당신 목장 양 떼에게 분노를 태우시나이까.

2 돌이켜 살피소서 그 옛날 당신이 얻으신 백성 +
당신 것으로 속량하신 지파를 *
당신의 자리로 정하신 시온산을.

3 영원한 이 폐허로 발길을 옮기소서 *
성소의 모든 것을 원수가 휩쓸었나이다.

4 당신 성전 한가운데서 원수들 짖어 대고 *
저들의 기를 세워 표지를 삼았으니,

5 우거진 숲 속에서 도끼를 휘두르는 자들처럼 *
6 그들은 망치와 도끼로 성전 문을 짓부수며,

7 당신의 성소에 불을 지르고 *
당신 이름 계신 곳을 뒤엎어 모독했나이다.

8 그들은 속으로 “모든 것을 깨끗이 없애 버리자” 하며 *
나라 안의 예배소를 다 살라 버렸나이다.

9 다시는 우리의 상징들을 볼 수 없고 +
예언자도 이제는 없사오며 *
그 언제까지일는지는 우리 중에 아는 이가 없나이다.

10 하느님 원수의 업신여김이 언제까지이리까 *
끝끝내 저 원수가 당신 이름을 모독하리이까.

11 어찌하여 당신 손을 사리시나이까 *
품안에다 오른손을 숨겨 계시나이까.

12 하느님은 옛날부터 나의 임금님 *
세상의 한가운데서 승리를 이룩하셨으니.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시편 73(74)
폐허가 된 성전을 애도하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을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마태 10,28)

II

13 당신은 힘으로써 바다를 쪼개시고 *
용들의 대가리를 깨뜨리셨나이다.

14 레비아단 그 머리를 부숴뜨리어 *
바다의 괴물에게 먹이로 주셨나이다.

15 샘물과 시냇물이 솟아나게 하시고 *
다함 없는 강물을 말리셨나이다.

16 낮도 당신의 것 밤도 당신의 것 *
해와 달을 당신이 만드셨나이다.

17 땅덩이의 방위를 당신이 정하시고 *
여름과 겨울을 당신이 마련하셨나이다.

18 주여 이 일을 잊지 마옵소서 +
원수가 당신을 훼방했나이다 *
무지한 백성이 당신 이름을 욕되게 했나이다.

19 당신 비둘기의 목숨을 매에게 넘기지 마시고 *
당신의 가난한 이들 생명을 내내 잊지 마소서.

20 당신의 언약을 돌아보소서 *
나라는 구석구석 폭력의 소굴이 되었나이다.

21 학대받는 자 부끄러이 물러감 없게 하시고 *
아쉽고 가난한 자 당신 이름을 기리게 하소서.

22 하느님 일어나시어 옳으심을 밝히시고 *
무도한 자 나날이 당신을 모독하오니 되살피소서.

23 당신 원수들의 외치는 소리를 잊지 마옵소서 +
당신께 항거하는 자들 *
그 우짖는 소리 날로 치솟고 있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 알렐루야, 알렐루야, 알렐루야.
성경소구 사도 5,41-42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하게 된 것을 특권으로 생각하고 기뻐하면서 의회를 물러 나왔다. 그리고 날마다 성전과 이집 저집에서 쉬지 않고 가르치며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선포하였다.
응송
기뻐하며 춤을 추어라. 알렐루야.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되어 있도다. 알렐루야.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해마다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을 기꺼이 지내게 하시는 천주여,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로 하여금 독생 성자의 수난과 부활에 참여함으로써 영원히 당신을 뵈옵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파견
이어서, 특히 기도를 공동으로 바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끝맺는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