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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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7일 토요일

부활 제3주간 토요일   

[(백) 부활 제3주간 토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이날은 주님의날 참된날이니
거룩한 광명으로 찬란하도다
거룩한 주님피로 세상을씻어
부끄런 세상의죄 사라졌도다

실망한 사람에게 믿음을주고
못보는 사람에게 시력을주며
강도의 흉한죄도 사하셨으니
그어떤 공포인들 남아있으랴

주님의 십자가상 고통을보고
흉악한 죄인마저 매달려비니
생명의 복받음을 지켜보고는
하늘의 천사들도 놀라워하네

더러운 세상의때 씻어주시고
만백성 저지른죄 없애시려고
사람이 사람허물 씻어주시니
더없이 놀랍고도 신비롭도다

죄악이 주님은총 찾아헤매고
사랑이 두려움을 풀어없애며
죽음이 새생명을 되찾아주니
이보다 더귀한일 어디있으랴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또는 부활 팔일축제 후 평일에 다음 찬미가를 자유롭게 할 수도 있다.

드높은 하늘이여 기뻐하여라
땅이며 바다들아 손뼉을쳐라
주예수 죽으신후 부활하시어
죽게된 사람에게 생명주셨네

이제는 은총의때 되돌아오고
구원의 새아침이 밝아오나니
어둠속 갇혀있던 인간세상이
어린양 흘린피로 빛을발하네

한죽음 죽음에게 멸망을주고
세상죄 남김없이 사해주시니
주님의 능력만은 손상없기에
참혹히 지시고도 승리하셨네

우리게 기쁜희망 주어졌으니
우리도 훗날에는 부활하여서
행복에 넘친생활 하게되리라
조금도 의심없이 믿게되었네

이처럼 많은은총 우리게주는
영광된 주님부활 기뻐들하며
풍요한 은총선물 가득받고서
모두다 마음모아 경축하세나

예수여 파스카기쁨 마음속깊이
언제나 변함없이 남게하시고
주님의 은총으로 다시난우리
승리의 깃발아래 모아주소서

죽음을 이기시고 빛나시오니
예수여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성부와 위로자신 성령과함께
영원히 무궁토록 받으옵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알렐루야.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

1 주님은 좋으시다 찬미들 하라 *
당신의 자비는 영원하시다.

2 원수의 손에서 주께 속량된 자 *
구속을 받은 자들아 이렇듯 찬양하라.

3 동서남북 곳곳에서 *
그들을 한데 모으셨도다.

4 사막과 광야를 그들이 헤맸을 때 *
사람 사는 고장의 길을 찾지 못하였더니,

5 주리고 목마름에 그 생명 다하여 가더니 +
6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7 그들을 바른길로 인도하시어 *
사람 사는 고장으로 들게 하셨도다.

8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9 애타는 영혼을 흐뭇하게 하시고 *
굶주린 영혼을 복으로 채우셨도다.

10 비참과 사슬에 묶여 *
캄캄한 어둠 속에 그들이 앉아 있었으니,

11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
지존의 뜻을 업신여긴 탓이었도다.

12 주께서 그들 마음을 고생으로 굽히시니 *
돕는 이 아무도 없어 쓰러질 것 같더니,

13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14 캄캄한 어둠 속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시고 *
그들의 쇠사슬을 끊어 주시었도다.

15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16 당신은 청동의 문을 부수시고 *
무쇠의 빗장을 깨뜨리셨도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중생에게 베푸신 그 묘한 일을. 알렐루야.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알렐루야.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

17 저희 죄 때문에 병을 앓는 그들이 *
악을 지은 탓으로 고생하더니,

18 온갖 음식이 싫증이 나고 *
죽음의 문 앞에 다다랐더니,

19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0 그 말씀을 보내시어 그들 낫게 하시고 *
죽음에서 그들을 건지셨도다.

2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22 찬미의 제사를 올려 바치고 *
기쁨도 벅차게 그 하신 일 알려라.

23 바다에 배를 띄워 큰 물에서 장사하는 자들 +
24 이들이 주님의 일을 보았도다 *
깊은 바닷속에서 그 기적을 보았도다.

25 말씀 한번 하시니 광풍이 일고 *
높다랗게 치솟는 그 물결은,

26 하늘까지 올랐다가 심연까지 내려가 *
사람들의 마음은 아승아승 녹더니,

27 술 취한 듯 비쓱비쓱 비틀거리며 *
한다한 그 재주도 다하였더니,

28 곤경 속에서 그들이 주께 부르짖을 때 *
당신은 그 고생을 면하여 주셨도다.

29 광풍을 순풍으로 가라앉히사 *
바다의 물결이 잔잔해지니,

30 잔잔해져 좋아라 날뛰는 그들을 *
희망의 포구로 이끄셨도다.

31 주께 감사하라 그 자비하심을 *
중생에게 베푸신 그 기적들을.

32 백성들 모임에서 당신을 찬양하고 *
장로들 모임에서 높이 기리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그들은 하느님의 업적과 기묘한 기적을 보았도다. 알렐루야.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알렐루야.
시편 106(107)
해방을 위한 사은의 노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사도 10,36).

III

33 주께서는 강물들을 사막으로 바꾸시고 *
샘들이 마른 땅이 되게 하시고,

34 그 사는 자들이 악한 탓으로 *
옥토를 소금 땅으로 바꾸셨도다.

35 사막을 호수로 바꾸시기도 *
마른 땅이 샘터가 되게도 하셔,

36 주린 이들 거기에 살게 하시니 *
살 만한 도읍을 그들이 세웠도다.

37 밭에 씨를 뿌리고 포도를 심고 *
푸진 곡식 그들이 거둬 들이니,

38 주님의 강복으로 그들은 매우 늘고 *
적지 않은 가축을 가지게 되었도다.

39 어느덧 그들은 재난 우환에 쪼들려 *
수효는 줄어들고 쇠하여졌도다.

40 그러나 주님은 왕들마저 낮추시고 *
길 없는 빈 들에서 헤매게도 하시어도,

41 없는 이들은 비참에서 건져내시고 *
그 집안을 양 떼처럼 수많게 해주셨도다.

42 옳은 사람들 이를 보고 기뻐하며 *
모든 악은 제 입을 봉하고 마나니,

43 그 누가 지혜로워 이 일을 좋이 살피며 *
주님의 자비를 깊이 깨칠꼬.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의인은 주님의 자비를 보고, 기뻐하며 깊이 깨치나이다. 알렐루야.
하느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써, 알렐루야.
우리에게 산 희망을 안겨 주셨도다. 알렐루야.
제1독서
사도 요한의 묵시록에 의한 독서 11,1-19
위대한 두 증인
나 요한은 보았습니다. 1 또 나는 지팡이 같은 측량자 하나를 받았는데 그 때 이런 말씀이 나에게 들려 왔습니다. “일어나서 하느님의 성전과 제단을 측량하고 성전 안에서 예배하는 사람들을 세어 보아라. 2 그러나 성전의 바깥뜰은 내버려두고 측량하지 말아라. 그것은 이방인들에게 내어준 것이다. 그들이 그 거룩한 도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을 것이다. 3 나는 내 두 증인을 세우고 그들에게 베옷을 입혀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예언을 하게 하겠다.” 4 이 두 증인이란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님 앞에 서 있는 두 올리브 나무이며 두 등불입니다. 5 그들을 해치려고 하는 자가 있다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 그 원수들을 삼켜 버릴 것입니다. 그들을 해치려고 하는 자는 누구나 이와 같이 죽고야 말 것입니다. 6 그들은 자기들이 예언하는 기간 동안 비가 내리지 않게 하늘을 닫을 권세를 가졌고 또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온갖 재앙으로 몇 번이든지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이 세상을 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7 그러나 그들이 증언을 끝내면 끝없이 깊은 구렁으로부터 그 짐승이 올라와서 그들과 싸워 이기고 그들을 죽일 것입니다. 8 그리고 그들의 시체는 그 큰 도성의 한길에 버려질 것입니다. 그 도성은 그들의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던 곳이며 상징적으로는 소돔이라고도 하고 이집트라고도 합니다. 9 여러 백성과 종족과 언어와 민족에 속한 사람들이 사흘 반 동안 그들의 시체를 구경할 것이며 그 시체가 무덤에 안장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10 그리고 땅 위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의 죽음을 보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서로 선물을 교환할 것입니다. 이 두 예언자는 땅 위에 사는 사람들에게 괴로운 존재였던 것입니다.

11 사흘 반이 지났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 주셔서 그들은 제 발로 일어섰습니다. 그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12 그리고 그 두 예언자는 자기들을 향해서 “이리로 올라오너라.” 하고 외치는 소리가 하늘에서 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그 예언자들은 원수들이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13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나서 그 도시의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그 지진 때문에 사람이 칠천 명이나 죽었습니다. 살아 남은 사람들은 두려움에 싸여 하늘에 계신 하느님을 찬양했습니다.

14 둘째 재난은 지나갔습니다. 이제 곧 셋째 재난이 올 것입니다.

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 때에 하늘에서 큰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세상 나라는 우리 주님과 그분이 세우신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고,
그리스도께서 영원 무궁토록 군림하실 것이다.”

16 그리고 하느님 앞에서 자기 자리에 앉아 있던 스물네 원로도 엎드려 하느님께 경배하며,
17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전능하신 주 하느님,
우리의 감사를 받으소서.
하느님께서는 큰 권능을 떨치시며 군림하고 계십니다.
18 이방인들이 이것에 분개하였으나
오히려 그들이 주님의 분노를 샀으며
때는 와서 죽은 자들은 심판을 받고,
주님의 종 예언자들과 성도들과
대소를 막론하고 주님을 공경하는 자들은 상을 받고
땅을 어지럽히던 자들은 망하게 되었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19 그러자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의 궤가 나타났으며 번개가 치고 요란한 소리가 들리고 천둥과 지진이 일어나고 큰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응송묵시 11,15b; 다니 7,27b
세상의 나라는 우리 주님과 그분이 세우신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도다. * 그분은 영원 무궁토록 다스리시리라. 알렐루야.
그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고 모든 임금들은 그분을 섬기며 그분께 복종하리라.
그분은.
제2독서
알렉산드리아의 성 치릴로 주교의 ‘요한 복음 주해’에서 (Lib. 4,2: PG 73,563-566)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이들이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당신 몸을 바치셨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를 통해 모든 이가 생명을 얻도록 나는 모든 이를 위해 죽는다. 나는 나의 육신으로 모든 이의 육신을 속량했다. 나의 죽음 안에서 죽음은 소멸될 것이며 타락한 인간은 나와 함께 다시 살아날 것이다.” “모든 점에 있어서 나의 형제들처럼 되기 위해 나는 너희와 같은 사람이 되어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었다.”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있던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녀들은 다 같이 피와 살을 가지고 있으므로 예수께서도 그들과 같은 피와 살을 가지고 오셨다가 죽으심으로써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악마를 멸망시키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당신 자신을 죽음에 넘기지 않으셨다면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를 멸할 다른 방법이 결코 없었을 것이고 또 죽음 자체를 멸할 다른 방법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분은 모든 이의 머리이시기 때문에 한 사람이 모든 이를 위한 속죄물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대신하여 홈 없는 희생 제물로서 당신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시면서 시편 한 대목을 말씀하십니다. “당신은 희생과 제물은 아니 즐기시고, 오히려 내 귀를 열어 주시며, 번제나 속죄의 희생일랑 드리라 아니 하셨사오니, 그때에 나는 아뢰었나이다. ‘보소서, 이 몸이 대령했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모두를 대신하여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셨고,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을 때 우리 모두가 그분 안에 살도록 하셨습니다. 그분이 죽음으로 말미암아 패배당하신다거나 그 본성상 생명 자체이신 분이 부패에 떨어지고 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자신의 다음 말씀도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육신을 세상의 생명을 위해 바치셨다는 것을 우리에게 증명해 줍니다. “아버지, 이 사람들을 지켜 주십시오.” “이 사람들을 위하여 나는 내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

“나는 내 자신을 거룩하게 합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나는 향기로운 흠 없는 희생 제물로서 내 자신을 봉헌하고 바칩니다.”라는 뜻입니다. 제단 위에 바쳐진 것은 율법에 따라 거룩하게 되었다고 또는 거룩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이들이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당신 몸을 바쳤다고 또 당신 몸을 통해서 우리 가운데 다시 생명을 심으셨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나의 능력이 허락하는 데까지 설명해 보겠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하느님의 말씀께선 육신 안에 사시게 되었을 때 그분은 육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 곧 생명을 되돌려 주셨습니다. 이 독특한 연합의 형태로 육신과 결합되어 그분은 당신 자신이 본성상 생명의 근원이신 것과 마찬가지로 육신을 생명의 근원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몸은 당신의 몸을 함께 나누는 이들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그분은 당신 안에 지니고 계신 생명의 힘으로 죽고 부패해야 하는 사람에게서 죽음과 부패를 멸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응송요한 10,14. 15b. 10b
나는 착한 목자로다. 나는 내 양들을 아노라. * 내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노라. 알렐루야.
나는 양들이 생명을 얻고 더 얻어 풍성하게 하려고 왔노라.
내 양들을.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당신을 믿는 사람들을 세례로 다시 창조하시는 천주여,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난 우리를 보호하시어, 온갖 오류의 공격을 극복하고 당신 축복의 은총을 충실히 보존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