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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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0일 금요일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녹) 연중 제10주간 금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새벽닭 울음소리 어둠헤치고
한밤의 두려움을 없애버리니
착하신 하느님께 기도드리며
간절한 우리서원 바치나이다

만상이 침묵속에 잠겨버리어
죽음의 종말모습 보여주어도
주님은 사람들을 수호하시려
빛으로 임하시어 깨어계시네

예수여 우리모두 간구하오니
죄악의 깊은잠을 깨워주시고
한밤의 옥중에서 풀어주시며
생활의 동반자로 빛을주소서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여
그이름 무엇보다 감미로우며
우리게 생명과빛 평화주시니
언제나 크신영광 받으옵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의 창조주여 찾아오시어
성부의 밝은영광 드러내소서
행여나 크신은총 거두시려나
이마음 두려움에 떨리나이다

우리는 성령으로 가득채워져
마음에 하느님을 깊이모시고
악마가 우리믿음 앗으려해도
속임수 당하는일 없게하소서

현세의 생활양식 따라가면서
세속의 모든활동 하고있어도
온갖죄 조심하여 피해가면서
당신의 모든계명 지키리이다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

2 주여 성내심으로 나를 꾸짖지 마옵시고 *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3 당신의 화살이 내게 박혀 있삽고 *
당신의 손이 짓누르고 계시기에,

4 내 살은 당신 진노 앞에 성한 데 없고 *
내 뼈는 내 죄로 하여 온전한 데가 전혀 없나이다.

5 진정 내 잘못은 내 머리 위 훨씬 넘어 있어 *
무거운 짐처럼 모질게 억누르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진노하심으로 나를 벌하지 마옵소서.
후렴2주여, 내 모든 소원이 당신 앞에 있나이다.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I

6 상처는 썩어서 악취를 뿜으오니 *
내 미련한 탓이오이다.

7 나는 축 늘어져 허리가 굽은 채로 *
진종일 슬픔 속에 지내나이다.

8 허리는 열기에 가득 차 있사오며 *
살은 성한 데가 도무지 없나이다.

9 나는 까라지고 아주 으스러지고 *
애끓는 마음에서 소리는 터져 나오나이다.

10 주여 내 모든 절원이 당신 앞에 있사오며 *
나의 비탄을 당신이 아시나이다.

11 심장은 뛰고 기운은 없어지고 *
이 몸의 안총마저 흐려져 있나이다.

12 벗들과 동무들이 내 상처를 멀리하고 *
근친조차 먼 발치에 서 있나이다.

13 내 목숨을 노리는 자 올무를 놓고 +
나를 해치려는 자 욕을 퍼부으며 *
언제나 간계를 꾸미고 있삽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모든 소원이 당신 앞에 있나이다.
후렴3나는 내 잘못을 당신께 고백하오니, 내 구원이신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시편 37(38)
괴롭고 뉘우치는 죄인의 기도
모두 멀리 서서 이 모든 일을 지켜 보고 있었다(루가 23,49).

III

14 귀머거리처럼 나는 듣지 못하오며 *
벙어리처럼 입을 열지 못하나이다.

15 듣지를 못하는 사람처럼 *
입으로 대꾸 못하는 사람처럼 나는 되어 버렸나이다.

16 주님 당신만을 믿사오니 *
내 주 하느님이여 당신은 들어주시리이다.

17 나의 말씀은 +
“저들이 나를 고소히 여기지 말고 *
내 다리가 휘청거려도 위세 부리지 말라는 것이오이다.”

18 사실 나는 다 넘어져 가고 *
고통은 줄곧 내 앞에 있나이다.

19 나는 내 잘못을 고백하고 *
죄 지은 탓으로 마음이 괴롭사오나,

20 까닭 없이 내게 맞서는 자들은 기세가 등등하며 *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은 수효가 많사오며,

21 선에 대한 갚음을 악으로 하는 그들은 *
선을 좇는 이 몸을 들볶나이다.

22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
내 주여 이 몸을 멀리하지 마옵소서.

23 주여 내 구원이시여 *
어서 나를 도와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나는 내 잘못을 당신께 고백하오니, 내 구원이신 주여, 나를 버리지 마옵소서.
당신의 구원과 정의의 결단을 기다리다가,
이 내 눈이 지치나이다.
제1독서
여호수아서에 의한 독서 10,1-14; 11,15-17
하느님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다
10,1 예루살렘왕 아도니세덱은 여호수아가 아이에 쳐들어가 그 성을 말끔히 쓸어버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예리고와 그 왕을 해치웠듯이 아이와 그 왕도 해치웠다는 것과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과 우호 관계를 맺고 같이 어울리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2 그는 아주 겁에 질렸다. 기브온은 일국의 수도가 되고도 남을 큰 도시였다. 아이보다 큰 도시인데다가 거기에 사는 남자들은 모두 힘깨나 쓰는 사람들이었다. 3 예루살렘왕 아도니세덱은 헤브론왕 호함과 야르뭇왕 비르암과 라기스왕 야비아와 에글론왕 드빌에게 전갈을 보냈다. 4 “나에게 와주십시오. 나와 힘을 모아 기브온을 칩시다. 기브온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사람들과 우호 관계를 맺었습니다.” 5 이리하여 예루살렘왕과 헤브론왕과 야르뭇왕과 라기스왕과 에글론왕, 이렇게 다섯 아모리왕은 전군을 동원시켜 기브온과 대진하고 공격을 개시하였다.

6 기브온 사람들은 길갈 진지로 여호수아에게 전갈을 보냈다. “소인들을 버리지 말아 주십시오. 어서 올라와 주십시오. 우리를 도와 건져 주십시오. 산악 지대에 사는 아모리왕들이 모두 동맹을 맺고 우리를 치러 왔습니다.” 7 여호수아는 전군을 동원하여 길갈을 떠나 올라갔다. 날쌘 용사들은 모두 함께 올라갔다. 8 주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셨다. “저자들을 두려워 마라. 내가 이미 그들을 네 손에 부쳤다. 그들 가운데는 아무도 너와 맞설 자가 없으리라.” 9 여호수아는 길갈을 떠나 밤새도록 진군해 가서 그들을 기습하였다.

10 주께서는 그들을 기브온에서 호되게 치시어 혼비 백산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치게 하시고 아제카와 막케다까지 벳호론 비탈을 타고 쫓아가며 치셨다. 11 그들이 이스라엘에게 쫓겨 벳호론 비탈을 타고 아제카까지 달아나는데 주께서는 하늘에서 주먹 같은 우박을 쏟아 그들을 죽이셨다. 이스라엘 백성의 칼에 죽은 사람보다 우박에 맞아 죽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 12 그때, 주께서 아모리 사람들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치시던 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주께 외쳤다.
“해야, 기브온 위에 머물러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멈추어라.”

13 그러자 원수들에게 복수하기를 마칠 때까지 해가 머물렀고 달이 멈추어 섰다. 이 사실은 야살의 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는가? 해는 중천에 멈추어 하루를 꼬박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14 주께서 이렇게 사람의 소리를 들어주신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 주께서 이스라엘 편에 서서 싸우셨던 것이다.

11,15 주께서 당신의 종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을 모세는 다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였고 여호수아는 그대로 수행하여 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이 어김없이 다 이루어졌다. 16 이렇게 하여 여호수아는 산악 지대와 네겝 온 지역과 고센 지방 전부와 야산 지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 산악 지대와 야산 지대를 점령하였다. 17 세일을 향하여 우뚝 선 할락산으로부터 헤르몬산 아래 레바논 골짜기에 있는 바알가드에 이르기까지 여호수아는 거기에 사는 모든 왕들을 사로잡아 쳐죽였다.
응송에제 34,13. 15
나는 내 양 떼를 이 나라 저 나라에서 모아 들여 본고장으로 데리고 와서, * 이스라엘 이산 저산으로 이끌며 시냇가로 인도하고 사람 사는 땅 어디에서나 기르리라.
내가 몸소 내 양 떼를 기를 것이요, 내가 몸소 내 양 떼를 쉬게 하리라.
이스라엘.
제2독서
성 암브로시오 주교의 ‘시편 주해’에서 (Ps 1,4. 7-8: CSEL 64, 4-7)
감미로운 시편
성서 전체가 향기처럼 하느님의 은총의 영을 풍기지만 감미로운 시편은 더욱 그러합니다. 모세는 선조들의 행적을 기록 할 때 그것을 어떤 때는 소박한 필체로 썼습니다. 그러나 선조들이 경탄하는 가운데 백성을 홍해를 통하여 이끌어 내고 파라오왕이 자기 군대와 함께 물에 빠지는 것을 보았을 때, 자신이 지닌 모든 능력을 일으켜 세워(방금 자신의 능력으로 위대한 공적을 이루었기 때문에) 하느님께 승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여 예언자인 미리암이 소구를 들고 다른 여인들에게 함께 부르도록 권고하면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지없이 높으신 분. 기마와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도다.”

역사는 교훈을 주고 법은 질서를 세우며 예언은 예고해 주고 견책은 징계하며 윤리는 설득시켜 줍니다. 시편은 이 모든 것의 종합이고 또 인간 구원의 영약입니다. 시편을 읽는 사람은 그 안에서 자신의 욕정으로 인해 생긴 상처들을 치료할 특별한 치료제를 찾아냅니다. 투쟁하고 싶은 사람이 시편을 읽으면 자신이 영혼들을 위한 일종의 공동 체육관이나 덕행 단련을 위한 대운동장에서 있는 것처럼 느낍니다. 그 곳에는 여러 가지 경기 종목이 마련되어 있고 그 중에서 자기 능력에 가장 맞고 가장 쉽게 월계관을 얻을 수 있는 경기 종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누가 조상들의 행적을 되새기고 그것을 본받으려 한다면 그는 단 한 개의 시편이 그들의 전역사를 담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며 그 짧은 시편 독서에서 암기를 위한 훌륭한 보화를 얻을 것입니다. 법에게 힘을 주는 것이 무엇인가 누가 알고자 한다면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한다.”라는 성서 말씀대로 그 힘은 사랑의 유대에 있습니다.) 시편을 읽어야 합니다. 시편에서 온 백성의 수치를 씻고자 그렇게도 큰 위험에다 몸을 드러내놓은 한 인간이 보여 주는 위대한 사랑을 보고, 이 용기가 가져온 승리에서 그는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 일들을 할 수 있는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예언의 능력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이들이 불투명하게 전한 것이 시편의 저자에게만 명백하고 확실한 약속으로 드러났습니다. 예를 들면 “네 몸의 소생을 네 왕좌에 영원히 앉히리라.”고 주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주 예수는 시편 저자인 다윗의 가문에서 나오리라고 말합니다. 시편에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탄생하시리라는 것만이 아니고 우리 구원을 위해 수난 받으시고 죽으시며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리라는 것도 예언되어 있습니다. 다른 누구도 감히 말하지 못한 것을 이 예언자 홀로 전했고, 다음에 주님 친히 복음에서 가르치셨습니다.
응송시편 56(57),8-9
든든한 내 마음, 하느님, 내 마음은 든든하오니, * 나는 노래하리이다. 고에 맞추어 읊으리이다.
내 영혼아 잠 깨어라, 거문고야 기타야 잠을 깨어라. 새벽을 흔들어서 나는 깨우리라.
나는.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온갖 선의 근원이신 천주여, 당신께 간구하는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감도로 바른 것을 생각하며, 당신의 인도로 그것을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