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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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8일 목요일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녹)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새날이 어김없이 밝아오나니
새벽닭 홰를치며 노래하누나
영혼을 깨우시는 우리주예수
우리를 생명으로 불러주시네

주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나이미 너희곁에 다가왔나니
잠자리 단잠깨고 일어나거라
정결히 절제있게 곧게살아라”

서광이 동녘에서 깊이숨쉬며
고요히 넓은창공 밝혀줄때에
힘들여 일하려는 형제들에게
빛나는 희망으로 위로주소서

주님께 소리높여 기도드리세
눈물과 열정으로 기도드리세
깨끗한 우리마음 잠들지않게
모두다 정신차려 기도드리세

예수여 깊은잠을 깨워주시고
한밤의 사슬들을 풀어주소서
지난날 저지른죄 사해주시고
새로운 광명의빛 비춰주소서

사랑의 임금이신 독생성자와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도 언제나항상
세세에 무궁토록 영광드리세.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용서를 베푸시는 주님이시여
임향한 사람의정 깨우치시고
마음의 온갖허물 씻어주시니
주님의 인자하심 찬양하리다

이땅에 나그네로 살고있기에
이세상 귀양살이 탄식하오니
주님은 항구시오 고향이시라
생명의 그집으로 인도하소서

생명의 샘이시오 진리이시여
그리는 마음만도 행복하오니
우리눈 주님직접 뵈올때에야
얼마나 그얼마나 행복하리까

크시고 크신영광 누리시오니
주님을 우리모두 찬미하오며
정성된 우리마음 들어높이고
끝없이 당신영광 기리나이다

사랑의 아버지와 독생성자와
위로자 성령께서 삼위일체로
영원히 무궁토록 살아계시며
만물을 사랑으로 다스리소서. 아멘.
시편기도
후렴1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당신의 오른손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

2 하느님 우리는 두 귀로 들었나이다 +
우리의 조상들은 그들의 시대 그 옛날에 *
당신이 하신 일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했나이다.

3 당신은 손수 민족들을 내쫓아 그들을 심으시고 *
나라들을 쳐부수고 그들을 성하게 하셨으니,

4 그들의 칼이 땅을 빼앗지 못하였고 *
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오직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기에 +
당신의 오른손 당신의 팔이 *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5 하느님 당신은 나의 임금님 *
야곱의 승리를 주셨나이다.

6 당신으로 우리는 원수를 물리쳤고 *
당신의 이름으로 침략자를 짓밟았나이다.

7 나는 내 활을 믿지도 아니하고 *
내 칼이 나를 구하지도 못했사오나,

8 당신이 우리를 원수에게서 구하시고 *
우리를 미워하는 자에게 망신을 주시었나이다.

9 언제나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 삼고 *
당신의 이름을 항상 기려 왔건마는.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그들의 팔이 그들을 살려내지 못하였어도, 당신의 오른손 당신 얼굴의 빛살이 하였나이다.
후렴2너희들이 주님께로 돌아가면, 주님께서도 그 얼굴을 너희들에게서 돌리지 않으시리라.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

10 이제는 우리를 뿌리치고 부끄럽게 하시며 *
우리 군대와 함께 아니 나오시나이다.

11 원수 앞에서 우리를 물러나게 하시니 *
우리가 미운 자들은 마음껏 노략질했나이다.

12 푸줏간의 짐승인 양 우리를 넘겨주시고 *
나라 나라에다가 우리를 흩뿌리셨나이다.

13 헐값으로 당신 백성을 파시었고 *
팔아서 이익도 보지 못하셨나이다.

14 우리를 이웃들의 욕가마리로 삼으시고 *
에두른 자들에게는 비웃음과 놀림감으로 만드셨나이다.

15 우리를 백성들의 얘깃거리로 만드셨으니 *
백성들이 우리를 보고 머리를 내젓나이다.

16 내 망신이 바로 내 앞에 항시 있사오며 *
부끄럼이 내 얼굴을 가리옵나니,

17 흉보며 욕 퍼붓는 소리 때문이옵고 *
원수와 복수자 때문이오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너희들이 주님께로 돌아가면, 주님께서도 그 얼굴을 너희들에게서 돌리지 않으시리라.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시편 43(44)
백성들의 재앙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도움으로 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도 남습니다(로마 8,37).

III

18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덮쳐 왔나이다 +
당신을 잊지 아니하였어도 *
당신의 계약을 깨뜨리지 아니했어도,

19 우리 마음이 뒤로 아니 물러섰어도 *
우리 걸음이 당신의 길을 아니 벗어났어도,

20 오히려 당신은 이리의 고장에서 우리를 부수시고 *
죽음의 그늘을 우리에게 내리셨나이다.

21 혹시 우리 하느님의 이름을 잊고 *
다른 신을 향하여 우리 손을 뻗쳤다면,

22 마음에 숨은 것을 하느님이 아시거늘 *
그런 것을 당신이 모르시리까.

23 그러나 우리는 당신 때문에 항시 죽음을 당하고 *
죽임당할 양들처럼 여겨지나이다.

24 일어나소서 주여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
일어나소서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25 어찌하여 얼굴을 감추시나이까 *
우리의 설움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26 우리 영혼이 먼지 속에 쓰러져 있고 *
우리의 배는 맨땅에 깔려 있나이다.

27 일어나시어 우리를 도우소서 *
당신 자비 내리시어 우리를 구원하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일어나시어, 우리를 영영 버리지 마옵소서.
주여, 활짝 개인 얼굴빛을 종에게 보이시고,
당신의 규정을 내게 가르치소서.
제1독서
예언자 이사야서에 의한 독서 11,1-16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 이새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나오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2 주님의 영이 그 위에 내린다.
지혜와 슬기를 주는 영,
경륜과 용기를 주는 영,
주님을 알게 하고 그를 두려워하게 하는 영이 내린다.
3 그는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기쁨을 삼아
겉만 보고 재판하지 아니하고
말만 듣고 시비를 가리지 아니하리라.
4 가난한 자들의 재판을 정당하게 해주고
흙에 묻혀 사는 천민의 시비를 바로 가려 주리라.
그의 말은 몽치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그의 입김은 무도한 자를 죽이리라.
5 그는 정의로 허리를 동이고 성실로 띠를 띠리라.
6 늑대가 새끼 양과 어울리고
표범이 숫염소와 함께 뒹굴며
새끼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으리니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7 암소와 곰이 친구가 되어
그 새끼들이 함께 뒹굴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리라.
8 젖먹이가 살모사의 굴에서 장난하고
젖뗀 어린 아기가 독사의 굴에 겁 없이 손을 넣으리라.
9 나의 거룩한 산 어디를 가나
서로 해치거나 죽이는 일이 다시는 없으리라.
바다에 물이 넘실거리듯
땅에는 주님을 아는 지식이 차고 넘치리라.
10 그날, 이새의 뿌리에서 돋아난 새싹은
만민이 쳐다볼 깃발이 되리라.
모든 민족이 그에게 찾아 들고
그가 있는 곳에서 영광이 빛나리라.
11 그날, 주께서 다시 손을 드시어
그의 남은 백성을 되찾아 오시리라.
아시리아, 이집트, 바드로스, 에티오피아,
엘람, 바빌론, 하맛과 바다에 있는
여러 섬에서 되찾아 오시리라.
12 주께서 모든 민족을 향하여 깃발을 드시고
이스라엘에서 흩어진 자들까지도 불러들이시며
유다에서 쫓겨난 자들을 땅의 구석구석에서 모으시리라.
13 에브라임은 질투를 버리고
유다는 적개심을 끊으리니
에브라임은 유다를 질투하지 아니하고
유다는 에브라임을 원수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14 그들은 함께 서쪽 불레셋 언덕을 덮치고
동쪽에 사는 사람들을 약탈하리라.
에돔과 모압은 그들의 손에 휘어 잡히고
암몬 백성들은 굴복하리라.
15 주께서 열풍을 일으켜 이집트 바다의 물목을 말리시고
손으로 유프라테스강을 쳐 일곱 줄기로 가르시어
신을 신은 채 건너오게 하시리라.
16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오던 때처럼
아시리아에서 살아 남은 당신의 백성이
돌아올 큰 길이 트이리라.
응송이사 55,12; 11,16
이제 너희는 기뻐 뛰며 길을 떠나, 평화 속에 되돌아가리라. * 너희를 맞아 산과 언덕들은 환성을 터뜨리고 들의 나무가 모두 손뼉을 치리라.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올라오던 때처럼 살아 남은 당신의 백성이 돌아올 큰길이 트이리라.
너희를.
제2독서
캔터베리의 볼드윈 주교의 ‘삼종 기도’에서 (Tract. 7: PL 204,477-478)
우리는 매일 지극히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가브리엘 천사의 말씀을 빌어 경건히 인사 드릴 때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시도다.”라고 덧붙입니다. 이 말씀은 엘리사벳이 동정녀의 인사를 받았을 때 답례한 인사의 말입니다. 복음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엘리사벳은 동정 마리아의 문안을 받을 때 가브리엘 천사의 인사를 반향하듯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여인 중에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또한 복되십니다.” 이 “태중의 아들”, “태중의 열매”는 이사야가 말한 그 열매입니다. “그날에는, 주께서 돋게 하신 싹이 살아 남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영예로울 것이며 땅에서 나는 열매가 자랑스럽고 소중하리라.” 이 열매란 성서가 말해 주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아브라함의 후손, 주님의 싹, 이새의 뿌리에서 피어 오른 꽃, 그리고 우리가 참여하게 된 생명의 열매가 아니겠습니까? 아브라함의 후손인 그리스도는 육신에 따라 다윗의 가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분은 씨앗으로 계실 때 복되시고 싹으로 돋아나실 때 복되시며 꽃으로 피어나실 때 복되시고 열매로 맺어지실 때 복되시며 마침내 감사의 찬미를 바치는 가운데 복되십니다.

사람들 중에 그분 홀로 모든 면에서 완성된 분이십니다. 하느님의 모든 정의를 그분 홀로 이루시도록 그분께 영이 한없이 부어졌습니다. 성서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그분의 정의는 모든 민족에게 넘쳐흐릅니다. “땅에서 새싹이 돋아나듯 동산에 뿌린 씨가 움트듯 주 하느님께서는 만백성이 보는 앞에서 정의가 서고 찬양이 넘쳐흐르게 하시리라.” 이분이야말로 축복을 받아 다 자랄 때 영광의 꽃으로 장식되는 정의의 싹이십니다. 이 꽃의 영광은 얼마나 큽니까? 그것은 한없는 영광이고 그보다 더 큰 것은 아무도 상상조차 못하는 그런 영광입니다. 이 꽃은 이새의 뿌리에서 솟아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높이” 솟아오릅니까? 가장 높은 데까지 솟아오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위엄은 하늘 위까지 드높여져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주님의 씨앗과 땅의 고귀한 열매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 열매 즉 태중의 아들에게서 얻는 이익이 무엇입니까? 복된 열매, 이 태중의 복된 아들에게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란 축복이 아니면 또 무엇이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축복의 열매는 이 싹과 이 꽃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까지 도달했습니다. 먼저 용서의 은총을 받을 때 씨앗처럼 뿌려지고 은총이 자라남에 따라 싹으로 돋아나고, 끝으로, 희망 속에 영광을 받을 때 꽃피우게 되었습니다. 태중의 아들은 하느님에게서, 하느님 안에서 축복 받아 하느님께서는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되셨습니다. 우리들도 하느님께로부터 축복을 받아 그 아들 안에서 영광 받을 수 있도록 그 아들은 우리를 위해 축복 받으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대로 하느님께서는 그분에게 뭇 백성들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응송로마 15,12; 시편 71(72),17a. 7a
이새의 줄기에서 싹이 돋아 이방인들을 다스릴 분이 나타나리니, 이방인들은 그분에게 희망을 걸리라. * 그의 이름은 끝이 없이 기려지리이다.
정의가 꽃피는 그의 성대에 평화 넘치리이다.
그의.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보화를 마련하신 천주여, 우리 마음에 주를 사랑하는 정을 일으키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주를 만유 위에 사랑함으로써 모든 소망을 초월하는 주의 상급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