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22년 6월 6일 월요일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당일기도)    † 성 노르베르토 주교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당일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예수의 복되신 동정성모여
성자의 복되신 따님이시여
누리에 드높이 뛰어나시나
지극히 겸손한 분이시어라

높고도 영원한 계획에따라
주님께 간택된 성모마리아
우리네 인생의 자랑이시며
더없이 지극한 영예시로다

당신을 지으신 창조주께서
스스로 기묘히 당신께오사
당신의 몸안에 거처하시려
당신을 귀하게 만드셨도다

동정녀 몸안에 불꽃이일어
뜨거운 사랑이 불타오르니
거기서 열받아 싹이터나와
지상에 천상꽃 피어오르네

교회의 어머니 동정마리아
거룩한 소명을 받으셨으니
성부와 성자께 영광드리세
위로자 성령께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주여,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구하여 주소서.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

2 주여 당신께 의탁하는 이 몸 +
끝내 부끄리지 않으리이다 *
당신의 정의로 나를 구하소서.

3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여 주시고 *
날 구하시기를 더디 마옵소서.

내 몸을 막아 주는 큰 바위 *
나를 살리는 굳은 성채 되소서.

4 내 바위 내 성채는 당신이시니 *
당신의 이름으로 날 이끌어 데려가 주소서.

5 나를 잡으려 저들이 숨겨 둔 그물에서 건져 주소서 *
당신은 나의 피난처이시니이다.

6 내 영혼을 당신의 손에 맡기오니 +
진실하신 주 하느님이시여 *
당신은 나를 구해 주시리이다.

7 허망한 우상 섬기는 자들을 당신이 미워하시니 *
나는 주님만 믿삽나이다.

8 자비하심에 기뻐 즐거워 하오리니 +
당신은 내 가엾음을 굽어보시고 *
내 영혼의 번민을 알아주셨나이다.

9 원수의 손에다 나를 아니 붙이시고 *
넓은 곳에 내 발을 굳히셨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주여, 당신의 귀를 내게 기울이시고 구하여 주소서.
후렴2주여,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소서.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I

10 주여 곤경에 있는 몸을 불쌍히 여기소서 *
내 눈과 영혼과 육체가 슬픔에 지쳐 있나이다.

11 내 목숨은 슬픔으로 내 세월은 한숨으로 다하였고 +
고생으로 이 몸은 맥이 풀렸사오며 *
뼈가 다 녹아 버렸나이다.

12 나는 내 모든 원수의 조롱 거리 이웃들의 놀림감 +
아는 이들에게는 놀램이 되었고 *
거리에서 나를 보는 이들은 피해 가나이다.

13 나는 죽은 사람처럼 마음에서 잊혀지고 *
깨어진 그릇처럼 되어 버렸나이다.

14 나는 진정 뭇 사람의 비방을 들었고 *
사방에서 무서움은 닥쳐오는데,

나를 거슬러 함께 모여든 자들이 *
내 목숨을 앗으려 일을 꾸몄나이다.

15 그러나 주여 나는 당신만 믿사오니 *
“내 주는 당신”이라 하옵나이다.

16 내 운명이 당신 손에 달렸사오니 *
내 원수 박해자들 손에서 나를 구하옵소서.

17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시고 *
자비로우심으로 나를 살려 주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당신의 종 위에 당신의 얼굴을 빛내어 주소서.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시편 30(31),2-17. 20-25
애달픈 이의 하소연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가 23,46).

III

20 주여 당신을 경외하는 자들 위하여 *
갊아 두신 그 인자하심이 얼마나 크오니까.

당신께 의탁하는 자에게 그 인자하심을 *
사람들 보는 앞에서 베푸시나이다.

21 당신 얼굴 그느르심으로 *
사람들 음모에서 그들을 구하시고,

그들을 장막 안에 숨기시어 *
숱한 말질을 벗어나게 하시나이다.

22 포위된 읍에서도 놀라운 은혜를 내리셨으니 *
찬미를 받으시옵소서 주님이시여,

23 하릴없이 이르는 말 +
“주께 내치인 몸”이라 했삽더니 *
당신께 부르짖을 때는 내 비는 소리를 들어주셨나이다.

24 주님의 성도들아 주님을 사랑하라 +
주님은 충성된 자를 보호하셔도 *
거만하게 구는 자는 톡톡히 갚으시나니,

25 주님께 바라는 너희가 모두 *
굳세게 굳세게 마음들을 가져라.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님을 찬양하라. 내게 베푸신 그 인자하심 놀랍도다.
주여, 당신 진리 안에 나를 인도하시어 가르쳐 주소서.
당신은 나의 구원자시니이다.
제1독서
여호수아서의 시작 1,1-18
1 주님의 종 모세가 죽은 다음이었다. 주께서 눈의 아들이자 모세의 부관인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2 “내 종 모세가 죽었다. 그러니 너는 이제 이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떠나 이 요르단강을 건너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는 땅으로 들어가거라. 3 너희 발바닥이 닿기만 하면 어디든지 그 곳을 모세에게 약속한 대로 내가 너희에게 주리라. 4 이 광야에서 시작하여 레바논을 거쳐 큰 강 유프라테스에 이르고 거기에서 헷족의 땅을 거쳐 해 지는 쪽 대해에 이르기까지 너희의 영토가 될 것이다. 5 네 평생에 아무도 네 앞길을 막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것처럼 네 곁을 떠나지 않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6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라. 내가 이 백성의 선조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한 땅을 차지하여 이 백성에게 나누어줄 사람은 바로 너다. 7 용기 백배, 있는 힘을 다 내어라. 그래서 내 종 모세가 너에게 지시한 모든 법을 한눈 팔지 말고 성심껏 지켜라. 그리하면 네가 하는 모든 일이 뜻대로 되리라. 8 이 책에 있는 법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밤낮으로 되새기며 거기에 적혀 있는 것을 어김없이 성심껏 실천하여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네 앞길이 열려 모든 일이 뜻대로 되리라. 9 너는 내 명령을 듣지 않았느냐?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라. 무서워 떨지 마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주 하느님이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10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전군의 장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11 “진지 가운데로 돌아다니며 전군에게 이렇게 일러주어라. ‘양식을 준비하여라. 사흘만 있으면 너희는 이 요르단강을 건너게 된다. 너희 주 하느님께서 너희의 것으로 주시는 땅을 차지하러 들어간다.’” 12 그리고 여호수아는 르우벤 사람들과 가드 사람들과 므나쎄 반쪽 지파에게 일렀다. 13 “너희는 주님의 종 모세가 한 말, 곧 너희 주 하느님께서 여기 이 땅을 너희에게 정착지로 주신다던 말을 기억하여라. 14 너희의 아내들과 어린것들과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르단강 건너편에 있는 땅에 머물러 있게 하여라. 그러나 너희 군인들은 부대를 편성, 앞서 건너가 동족들과 함께 싸워라. 15 너희 동족이 너희처럼 정착지를 얻게 될 때까지 함께 싸워 주어라. 그들도 너희와 마찬가지로 너희 주 하느님께서 주시는 땅을 차지하여야 한다.

그제야 너희는 너희의 차지가 된 땅, 곧 주님의 종 모세에게서 너희가 받은 요르단강 건너편 해 돋는 쪽에 있는 땅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16 그러자 그들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장군께서 우리에게 무슨 명령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겠습니다. 어디로 보내시든지 그리로 가겠습니다. 17 우리는 모세가 하신 말씀은 무슨 말씀이든지 다 들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장군께서 하시는 말씀도 듣겠습니다. 다만 장군의 주 하느님께서, 모세의 곁을 떠나시지 않으셨던 것처럼, 장군의 곁을 떠나시지 않으시기를 빌 뿐입니다. 18 장군의 지시를 거스르고 명령을 듣지 않는 자가 있으면 누구든지 죽여야 합니다. 다만 힘을 내시고 용기를 가지십시오.”
응송여호 1,5b. 9; 신명 31,20a 참조
주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모세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것처럼 네 곁을 떠나지 않으리라. *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라. 내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끌어 줄 사람은 바로 너로다.
무서워 떨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주 하느님이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힘을 내고 용기를 가져라. 내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끌어 줄 사람은 바로 너로다.
제2독서
거룩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제3회기를 마치며 한 복자 바오로 6세 교황의 훈화에서 (1964년 11월 21일: AAS 56[1964], 1015-1016)
마리아와 교회가 서로 결합되어 있는 긴밀한 관계를 숙고한 뒤, 복되신 동정의 영광과 우리들의 위안을 위하여 본인은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를 교회의 어머니로, 곧 신자들이든 목자들이든 그분을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로 부르는 온 그리스도교 백성의 어머니로 선언합니다. 또한 지극히 아름다운 이 이름으로 이제부터 모든 그리스도교 백성이 하느님의 어머니께 더 많은 영예를 드리며 기도하도록 정합니다.
존경하는 형제 여러분, 이 칭호는 그리스도인들의 신심에 매우 친숙한 것으로 드러납니다. 더욱이 그리스도 신자들과 보편 교회는 마리아를 그 무엇보다도 이 어머니의 이름으로 부르기를 가장 좋아합니다. 실제로 이 이름은 마리아께서 강생하신 하느님 말씀의 어머니로서 부여받으신 존
엄 그 자체에 확고히 근거하고 있으므로 마리아 신심과 진정한 관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마리아께서 참으로 그리스도와 유일무이한 관계를 지니시고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이루신 인간 구원 활동 안에 현존하시는 그 원인이 신적인 모성이듯, 마리아와 교회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도 그렇게 똑같이 신적인 모성에서 흘러나옵니다.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시고, 그리스도는 그분의 동정녀 태중에서 인성을 받아들이시는 즉시교회인 당신의 신비체를 그 머리이신 당신과 결합시키셨으므로,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또한 모든 신자들과 목자들의 어머니로, 곧 교회의 어머니로 모셔야 합니다. 바로 여기에, 비록 부당하고 나약하지만 그럼에도 믿는 마음과 자녀들의 사랑으로 불타오르는 우리가 눈을 들어 성모님을 우러러보는 까닭이 있습니다. 일찍이 천상 은총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신 그분께서, 특히 그리스도의 신부가 열정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구원 임무를 수행하려고 분발하는 이 시대의 교회에 어머니의 도우심을 가져다주지 않으실 리가 없습니다.
본인은 우리의 이 천상 어머니와 인류 사이의 긴밀한 유대를 믿는 이러한 신뢰를 계속 쌓아 올리며 굳건히 하도록 권유합니다. 마리아께서 바로 우리 곁에 계시므로, 강생하신 말씀의 존엄하신 어머니께서 하느님에게서 가져다주시는 매우 풍요롭고 놀라운 은총이 쌓일 것입니다. 우리처럼 그분은 아담의 딸이시며, 우리와 같은 인간 본성을 지니신 우리 자매이기도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미래 공로에 앞서하느님께 은총을 받아 참으로 원죄에 물들지 않으신 그분은 당신 스스로 완전한 믿음의 표양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복음은 그분을 두고“행복하십니다, 믿으신 분!”이라고 찬양합니다.
이 지상의 삶에서 그분은 그리스도 제자의 완전한 모습을 보여 주시고 모든 덕행의 거울이 되셨으며,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저 참된 행복을 당신의 삶으로 완전히 재현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보편 교회는 다양한 생활과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는 동안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동정녀를 가장 완전한 모범으로 삼아야 하고, 그 모범으로 그리스도를 완전히 본받아야 합니다.
응송응송 루카 1,35 참조
성령이 마리아께 내려오시고 *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그분을 덮으리라.
이제 그 아드님의 수난을 함께 받으시고, 구원받은 이들의 어머니가 되게 하셨네.
* 지극히.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자비로우신 아버지 하느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외아드님을 낳으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저희에게 어머니로 주셨으니, 사랑이 넘치는 마리아의 협력으로 나날이 풍요로워지는 하느님의 교회가 자녀들의 성덕으로 기뻐하며 모든 백성을 품 안에 모으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