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전날 오늘 다음날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당일 기도)   

[(백)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모두다 잠을깨고 밤에일어나
언제나 성시읊어 묵상해보세
힘모아 우리주님 찬미들하며
기쁨의 노래불러 기려드리세

어지신 임금님께 찬미드리며
복되신 성인들과 한데어울려
하늘의 주님집에 함께들어가
새로운 복된생명 얻게하소서

성부와 성자성령 삼위일체신
복되신 하느님께 간구하오니
온세상 어디서나 영원무궁히
당신의 크신영광 드러내소서.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하느님 당신종들 기도하오니
자비론 사랑으로 귀를기울여
정성된 우리서원 굽어보시고
겸손된 우리소망 들어주소서

거룩한 어좌에서 자비베푸사
따스한 눈길로써 굽어보시고
우리의 기름등불 밝혀주소서
마음속 어두움을 흩어주소서

허다한 우리죄악 용서하시고
더러움 깨끗하게 씻어주시며
묶여진 죄의사슬 풀어주시고
넘어진 우리들을 일으키소서

영원한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언제나 성자께도 영광드리세
세세에 그와함께 다스리시는
은총의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시고, 당신의 얼굴을 숨기지 마옵소서.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

2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또한 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소서.

3 내 불행한 날에 얼굴을 숨기지 마옵시고 *
내 부르짖을 때 귀기울이시와 빨리 들어주소서.

4 연기처럼 내 세월은 스러지고 *
내 뼈는 불덩이처럼 타고 있나이다.

5 시들은 풀과 같이 말라 버린 이 마음 *
먹기조차 이 몸은 잊고 있나이다.

6 호되고 호된 장탄식에 *
뼈들이 살가죽에 붙었나이다.

7 나는 마치 사막의 펠리칸인 듯 *
마치도 폐허의 부엉이인 듯,

8 지붕 위의 짝을 잃은 새와도 같이 *
시름에 잠기며 잠 못 이루나이다.

9 원수들은 쉴 새 없이 나를 욕하며 *
미치듯 날치면서 나를 저주하나이다.

10 내 먹는 빵은 재와 같사옵고 *
마시는 것 눈물에 섞여 있으니,

11 주께서 크게 진노하심이니이다 *
날 들어올리셨다가 내려놓으심이니이다.

12 나의 세월은 석양의 그림자 *
풀처럼 말라 드는 이 몸이로소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내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시고, 당신의 얼굴을 숨기지 마옵소서.
후렴2주여,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I

13 주여 오직 당신만은 영원히 계시옵고 *
당신의 이름은 대대에 미치나이다.

14 어서 일어나소서 시온을 어여삐 여기소서 +
불쌍히 여기실 때가 왔나이다 *
마침내 그때가 왔삽나이다.

15 당신의 종들은 그 돌들마저 사랑하고 *
폐허의 슬픔을 함께 나누나이다.

16 주께서 시온을 다시 이룩하시고 *
당신의 영광 속에 나타나실 때,

17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
그 애원을 버리지 않으실 때,

18 그때에는 만백성이 주님의 이름을 *
세상의 임금들이 그 영광을 두려워하리다.

19 오는 세대를 위하여 이것을 적어야 하오리니 *
새로운 백성이 주를 찬양하리이다.

20 주께서 드높은 성소에서 내려다 보시고 *
하늘에서 땅을 굽어보시고,

21 포로들의 탄식을 들으셨나이다 *
죽기로 작정된 자들을 살리셨나이다.

22 그 이름 시온에서 울려 퍼지고 *
그 영광 예루살렘에 빛나시게 될 때,

23 천하의 만민들이 한데 모이어 *
주님을 섬기게 되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앗기운 자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후렴3주여, 당신은 태초에 땅을 만드시고, 하늘도 손수 만드셨나이다.
시편 101(102)
유배자의 서원과 기도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환난을 당하더라도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2고린 1,4).

III

24 이 내 몸은 도중에 힘이 다하였고 *
내 세월도 짧아지고 말았사오니.

25 아뢰나이다 “내 주여 +
한평생 반고비에서 나를 거두지 마옵소서” *
당신의 세월은 영원하니이다.

26 태초에 당신은 땅을 만드시고 *
하늘도 손수 만드신 것이니이다.

27 그것들은 없어져도 당신은 남으시니 *
모든 것은 옷처럼 낡아지리이다.

옷처럼 바꾸실 제 그것들은 바뀌어도 *
28 당신은 같으시고 그 세월은 끝이 없으리이다.

29 당신 종들 그 자손은 편안히 살며 *
그 후손도 당신 앞에 항상 있으리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주여, 당신은 태초에 땅을 만드시고, 하늘도 손수 만드셨나이다.
내 백성아, 듣거라, 내 가르침을.
내 입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라.
제1독서
사무엘 상권에 의한 독서 17,57-18,9. 20-30
그 무렵 17,57 다윗이 그 불레셋 장수를 죽이고 돌아오는데 아브넬이 그를 사울 앞으로 인도했다. 그의 손에는 불레셋 장수의 목이 들려 있었다. 58 사울이 “젊은이는 누구의 아들인가?” 하고 묻자 다윗이 “저는 베들레헴에 사는 임금님의 종인 이새의 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8,1 요나단은 다윗이 사울에게 하는 말을 모두 듣고 나서 다윗에게 마음이 끌려 그를 자기 목숨처럼 사랑하게 되었다. 2 사울은 그날로 다윗을 붙잡아 두고 집으로 돌려보내지 않았다. 3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목숨처럼 아껴 그와 의형제를 맺었다. 4 요나단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고 칼과 활과 허리띠까지도 다 내주었다. 5 그로부터 다윗은 사울을 따라 출전할 때마다 승전하고 돌아왔다. 그래서 사울은 그에게 군사령관직을 맡겼다. 그것을 백성은 물론 사울의 신하들까지도 모두들 흐뭇하게 여겼다.

6 다윗이 그 불레셋 장수를 죽이고 나서 군대를 이끌고 돌아오자 이스라엘 모든 성읍에서 여인들이 나와 소구를 치고 환성을 올리며 꽹과리에 맞추어 노래하고 춤추며 사울 왕을 맞았다. 7 여인들은 덩실거리며 노래를 주고받았다.
“사울은 수천을 치셨고,
다윗은 수만을 치셨다네!”

8 사울은 이 말이 비위에 거슬려 몹시 화를 내며 투덜거렸다. “다윗에게는 수만 명을 죽인 공을 돌리고 나에게는 고작 수천 명을 죽인 공밖에 돌리지 않으니 왕의 자리마저 그에게 돌아가겠구나.” 9 그날로부터 사울은 다윗을 주목하게 되었다.

20 한편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사랑하고 있었다. 이 일을 전해 듣고 사울은 마침 잘 됐다고 생각하였다. 21 “그 애를 아내로 주어야겠다. 그 애를 미끼로 삼아 불레셋 놈들의 손을 빌려 놈을 죽여야지.” 사울은 이런 속셈으로 다윗에게 “오늘 당장 내 부마가 되어 주게.” 하고 다시 부탁하였다. 22 그리고는 신하들을 시켜 다윗에게 “당신은 왕의 마음에 드셨을 뿐 아니라 왕의 신하들도 다 좋아하니 서슴지 말고 부마가 되시오.” 하고 넌지시 이르게 하였다. 23 사울의 신하들이 다윗에게 그대로 말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당신들은 나처럼 가난하고 천한 몸으로 부마가 되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시오?” 하면서 사양하였다. 24 신하들은 사울에게 다윗이 한 말을 전했다. 25 그러자 사울은 다윗에게 가서 “왕이 공주를 맞는 몸값으로 원하시는 것은 별게 아니고 왕의 원수를 갚고 불레셋 사람들의 포경 백 개만 잘라 오면 된다.” 하고 이르게 하였다. 사울은 이렇게 하여 그를 불레셋 사람의 손을 빌려 죽일 속셈이었다.

26 신하들이 사울의 말을 다윗에게 전하니 다윗은 그것으로 부마가 된다면 좋다고 생각하고 기한도 되기 전에 27 부마가 되려고 부하를 이끌고 나가 불레셋 사람을 이백 명이나 죽이고 그 포경을 모두 거두어 왕에게 바쳤다. 이리하여 사울은 딸 미갈을 주어 그를 사위로 삼았다.

28 그는 주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고 자기의 딸 미갈마저 그를 사랑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고 나서는 29 다윗이 점점 더 두려워져서 끝까지 그를 원수로 여기게 되었다. 30 불레셋 추장들이 싸움을 걸어왔지만, 그 때마다 다윗은 사울의 어느 부하들보다도 잘 싸워 그의 명성은 높아 가기만 하였다.
응송시편 55(56),2. 4b. 14ab
하느님, 이 몸을 불쌍히 여기소서. 사람이 나를 짓밟으며, 진종일 들이치며 압박하나이다. * 이 몸은 당신께 의지하오리이다.
행여 내 발이 빠질세라, 내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 주셨나이다.
이 몸은.
제2독서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가 자기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에서 (Acta Sanctorum, Iunii, 5,878)
존경하올 어머니, 성령의 은총과 그 끊임없는 위로를 누리시길 빕니다. 어머니의 편지가 제 손에 닿았을 때 저는 아직도 죽은 이들의 땅인 이 세상에 있었습니다. 어머니, 이제 심혈을 기울여 산 이들의 나라에서 영원하신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는 천국을 갈망해야 합니다. 저로서는 벌써 그 곳에 가 있고 싶었고 이미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난 줄로 진정코 생각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사랑이란 기뻐하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기뻐해 주고, 우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울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도 저와 함께 무한한 기쁨을 가지셔야 합니다. 어머니의 은덕으로 하느님께서 저에게 참된 행복을 보여 주셨고 또 그것을 잃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시어 온갖 두려움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어머니, 바다만큼 깊고 또 끝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묵상해 볼 때 제 정신은 그 광대함에 압도되고 맙니다. 주님께서 이렇게도 짧고 보잘 것 없는 저의 수고를 보시고 어떻게 저에게 영원한 안식이라는 보상을 주실 수 있는지, 또 이제까지 게을리 찾던 나를 천국의 무한한 행복으로 초대하실는지, 또 그것을 얻으려고 그다지도 적은 눈물을 흘린 저에게 많은 고생과 눈물의 보상인 그 보화를 주시려 하실는지요! 존경하올 어머니, 이것을 거듭거듭 생각하시고, 주님 면전에서 살아 있고 이 세상에 있을 때보다 제 자신의 간구로써 어머니를 더 염려해 드리는 저를 어머니께서 죽은 사람인 듯 슬퍼하심으로써 하느님의 무한한 이 자비를 거스르지 않도록 하십시오.

우리의 이별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입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나 우리 구원이신 주님과 결합하여 불사 불멸의 끝없는 기쁨을 누리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찬미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영원토록 노래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이미 주신 생명을 잠시 동안 거두시는 것은 우리를 더 안전한 자리에 두시고 우리가 스스로 선택하고자 하는 은총의 선물로 꾸며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존경하올 어머니, 어머니와 우리 온 가족이 제 죽음을 하느님의 기쁜 선물로 생각해 주십사고 간절히 희망하면서 이 모든 말씀을 드립니다. 제 희망의 성취인 그 항구를 향해 바다를 건너가는 동안 어머니께서 저를 친히 축복하시어 보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들로서 어머니께 바쳐야 하는 존경과 사랑을 더 확실히 보여 드릴 다른 방도가 없기에, 어머니께 기꺼이 이 편지를 쓰게 된 것입니다.
응송시편 40(41),13; 83(84),11bc
주께서 나를 성하게 거두어 주시오리다. * 영원토록 당신 앞에 나를 두시오리다.
악인들의 장막 안에 살기보다는, 차라리 하느님 집 문간에 있기 소원이니이다.
영원토록.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천상 선물을 주시는 천주여, 당신은 성 알로이시오의 생활 속에서 놀라운 순결과 참회의 정신을 결합시키셨으니, 그의 공덕과 전구를 굽어보시고, 우리로 하여금 그의 순결을 따르지 못하여도 그의 참회만은 충실히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