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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해외교회 > 세계교회
2026.06.09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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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스페인 의회 연설…모든 전쟁은 고통스러운 패배, AI 윤리 감독 필요
레오 14세 교황, 8일 스페인 방문 사흘째 의회 연설

레오 14세 교황이 스페인 사도 순방 중이던 2026년 6월 8일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하원 의사당에서 스페인 의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스페인 사목 방문 사흘째인 어제(8일)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의회 연설에서 "모든 전쟁은 고통스러운 패배"이며 "신기술과 인공지능(AI)에 대한 엄격한 윤리적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연설에서 "전 세계가 다양한 형태의 폭력과 양극화, 상호 불신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외교적 용기와 윤리적 책임감 그리고 모든 민족의 정체성 존중과 국제법이 제시하는 평화적인 분쟁 해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전쟁은 고통스러운 패배이자 인간 의식의 상실"이라며 "무기가 일시적인 침묵을 강요할 수는 있지만, 진정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결코 구축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스페인 사도 순방 중이던 2026년 6월 8일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하원 의사당에서 스페인 의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OSV






아울러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대한 대응책으로 유럽을 포함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제시되는 '재무장'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교황은 "군사 분야에서 신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은 엄격한 윤리적 감독을 요구하며 생사 결정이 자동화 시스템에 맡겨지거나 인간의 도덕적 책임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평화는 정치적 제도적 현실일 뿐만 아니라 원망과 무관심, 증오가 화해로 바뀌는 양심 속에서도 탄생한다"고 강조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스페인 사도 순방 중이던 2026년 6월 8일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하원 의사당에서 스페인 의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OSV






교황은 "한 국가의 도덕적 위대함은 가장 연약한 이들을 보살피고 보호하는 능력에서 드러난다"며 "가정을 지원하는 것이 국가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와 난민이라는 비극이 오늘날 국가들의 양심과 국제 질서의 윤리적 기반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주민에게 안전하고 합법적인 경로와 존중하는 환대, 진정한 통합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시에 자국에 머물 권리를 증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스페인 순방 마지막 날인 12일 바다를 건너는 아프리카 이주민들의 유럽 진입 관문인 카나리아 제도를 방문해 사망한 이주민들을 추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