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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사회 > 사제서품/인사/은경축
2026.06.09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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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영종본당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고, 환경 살리고!”

인천교구 영종본당(주임 정성일 요한 세례자 신부)이 본당 차원에서 염화칼슘을 구입해 플라스틱 제습제 용기를 신자들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제습제 사용이 잦은 지역 환경을 고려해, 신자들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고 생태환경 보전에 동참하도록 한 것이다.


바다와 맞닿은 영종도는 해풍과 높은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여름철에는 가정과 성당 시설에서 제습제 사용이 늘고, 사용 후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도 많다. 이러한 특성에 주목해 본당은 제습제 용기 재사용을 공동체 차원의 생태 실천으로 이어 가고 있다.


본당은 5월 30일 주일미사 전후 신자들이 가져온 제습제 용기에 준비한 염화칼슘을 담아 제공했다. 신자들은 버려질 수 있는 제습제 용기를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고, 가족 단위로 참여한 이들은 자녀들과 함께 자원순환의 의미를 나눴다.


이번 활동을 위해 본당은 500여 가구당 20개씩, 제습제 용기 1만 개를 채울 수 있는 분량의 염화칼슘을 준비했다. 포장재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별 용기 포장이 아닌 대용량 포대 형태로 염화칼슘을 납품받았다.


본당 생태환경분과 이정현(안젤라) 차장은 "많은 이가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공감하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작은 실천이라도 공동체가 함께하면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정 신부는 "요즘 우리는 너무 쉽게 사고 쉽게 버리는 문화 속에 살고 있다"며 "조금 덜 편리하고 덜 가지더라도 하느님께서 주신 창조 세계를 지키며, 없는 대로, 불편한 대로 살아 볼 줄 아는 신앙인의 태도를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당은 생태환경 실천의 하나로 올해 3월부터 매달 플리마켓도 운영하고 있다. 신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가져와 판매하고, 다시 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수익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한다.



변경미 기자 bgm@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