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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9 등록
염수정 추기경,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9일기도 요청
△ 18일, 천주교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미얀마 청년들이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서뚜카오 씨, 한수민 씨, 염수정 추기경, 진마툰 씨, 무온먁쪄 씨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마태오 5,9)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늘(29일), 미얀마 국민들을 위해 3월 30일(화)부터 4월 7일(수)까지 미사 전이나 후에 주모경으로 9일기도를 바칠 것을 요청했다.
염 추기경은 지난 18일, 한국에서 유학 중인 미얀마 청년들을 만난 자리에서 참담한 상황을 듣고 “우리나라도 역사적으로 비슷한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에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일”이라며 공감했다.
염 추기경은 29일 사제와 수도자, 신자에게 보내는 공문을 통해 “지난 약 두 달 동안 미얀마에서 군사 쿠테타 이후 비극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매일 많은 사람들이 총격에 희생되고 언론이 통제되고 계엄령 이후 사망자와 부상자들을 확인할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다”라며 현 상황을 전했다. 이어 “어린 학생들은 자신들의 동생들을 위해 목숨을 바쳐서라도 자유와 인권을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시위에 더 열성적이다”라고 전했다.
염 추기경은 미얀마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특별히 성 금요일 십자가의 길 기도 중에 미얀마 국민들을 기억하고, 미사 전과 후에는 9일 기도에 동참해주기를 요청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최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