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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공동체 > 일반 기사
2021.02.0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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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운동본당,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정에 성금 전달
주님 성탄 대축일 봉헌금과주임 김웅열 신부 유튜브로1월 한 달간 모은 성금 더해설 앞두고 총 7200만 원 전달









 
▲ 청주교구 서운동본당 주임 김웅열 신부와 신자들이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저동 가톨릭평화방송 사장실에서 ACN에 1억 원을 전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청주교구 서운동본당(주임 김웅열 신부)이 최근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에 내려던 봉헌금을 모으고, 1월 한 달간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가정 돕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성금 7200만 원으로 위기 가정 돕기에 나섰다.



서운동본당은 6일과 7일 본당 성모성심ㆍ예수성심ㆍ성 황석두 루카 빈체시오회에서 각각 3명씩, 또 구역별로 구역장 1명씩 참가해 총 3개 팀을 이뤄 구역에서 추천한 본당 관할구역 내 어려운 위기 가정 80가구에 4000만 원 상당 현금과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현금은 1가구당 40만 원씩, 긴급 구호 물품은 설날을 앞두고 가래떡과 만두, 쇠고기를 준비했고, 음식을 조리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서는 즉석식품으로 설렁탕ㆍ곰탕ㆍ육개장ㆍ컵라면을 지원했다. 6일엔 위기 가정에 전달할 현금과 식료품을 포장했고, 점심 뒤 발대식을 거쳐 이날 오후에는 위기 가정을 추천한 구역장의 안내를 받아 세 팀으로 나눠 가정별로 전달했으며, 이튿날에도 전달을 이어갔다.



서운동본당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중순께 청주성모병원 이념구현부장 겸 원목 박동규 신부를 찾아 이주노동자나 생계를 잇지 못하는 환우 등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아울러 서운동본당에서 사무장으로 40년간 재직하다가 4년 전 퇴임한 뒤 파킨슨병을 앓으며 생활고를 겪는 서원국(타대오, 63) 전 사무장에게 500만 원, 본당 관할구역 내에 있는 여성장애인보호시설에 400만 원을 각각 전달하고 위로했다. 나머지 300만 원은 코로나19로 사실상 활동이 중단돼 모금에 어려움을 겪는 3개 본당 빈체시오회에 지원, 앞으로 관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쓰기로 했다.



이번에 서운동본당에서 지원한 성금 7200만 원은 지난해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전후해 미사 6대를 봉헌하지 못하게 되자 본당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윤정근 시몬)에서 성탄 전후 미사에 봉헌할 예정이던 헌금을 자발적으로 모으고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까지 본당 자체에서 모금 운동을 펼쳐 모은 2000만 원, 본당 주임 김웅열 신부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주님의 느티나무’를 통해 이 같은 취지를 알리면서 타 본당과 비신자들이 참여해 모은 5200만 원으로 조성했다.



김용환(바오로) 본당 평협 부회장은 “해마다 봉헌하던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 6대에 봉헌하려던 헌금을 비대면 미사로 전환하게 되면서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봉헌금을 모으고, 구역별로 본당 관할 구역 내 위기 가정을 추천받아 돕게 됐다”며 “일전에 본당에서 아프리카를 돕는 데 써달라며 가톨릭평화방송을 통해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에 1억 원을 기부한 것에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