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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공동체 > 일반 기사
2021.10.1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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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와 코로나19 뚫고 매산 올라 성체에 경배
청주교구 감곡매괴성모순례지제103차 성체현양대회 거행... 미사와 성체거동 유튜브 중계









 
▲ 장봉훈 주교가 성모광장에서 성체가 모셔진 현시대를 들고 매산에 오르며 성체거동을 하고 있다.


 



 





청주교구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주임 강희성 신부)은 7일 성당 경내 성모광장과 매산 일대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와 교구 사제 등 4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제103차 감곡성체현양대회를 거행, 예수 그리스도 현존의 가장 확실한 표징인 성체에 대한 경배를 선포하고 성체 신심의 열기를 드높였다.



성체대회는 성모광장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와 교구 사제들 30여 명의 공동집전으로 봉헌된 성체 현양 미사를 시작으로 매산 일대를 도는 성체거동 행렬에 이어 매산 정상에서 세상의 평화를 위한 1차 산상 성체강복을 한 뒤 다시 성모광장으로 돌아와 2차 성체강복을 하는 일정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주최 측은 대회에 함께하지 못한 신자들을 위해 유튜브로 미사와 성체거동을 생중계했다. 교구 내 본당공동체는 성전에서 미사를 봉헌한 뒤 유튜브를 통해 성체현양대회를 지켜보며 성체 신심의 참뜻을 되새겼다.



주영길(산남동본당 주임) 신부는 강론을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신앙의 침체와 위기를 체험하고 있지만, 더는 코로나19라는 핑계로 불신앙과 나태를 묵인해서는 안 되겠다”면서 “먼저 목자들이 성체 앞에 나아와 세리처럼 가슴을 치며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하고, 그러면 그때 그 눈물이 마중물이 돼 흩어진 양떼들이 하나둘 성체께로 회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우리 교구는 올해로 탄생 200주년을 맞는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사제의 시복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 땀의 순교자이신 최양업 신부님의 순교 정신은 우리 영혼을 흔들어 깨우고 있다”고 일깨웠다.



성체대회를 주관한 강희성(감곡본당 주임) 신부도 “오늘 빗줄기를 뚫고, 특별히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워하는 상황에서도 103차 성체현양대회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리고, 하느님의 은총을 두 배, 세 배로 받으시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장광동 명예기자 jang@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