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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해외교회 > 해외교회
2021.02.2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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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말롤로스교구, 성 김대건 성지 선포



필리핀 불라칸주 보카우에 지역에 있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성당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지로 선포됐다.



말롤로스교구장 데니스 빌라로호 주교는 1월 30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성당을 성 김대건 성지로 선포했다. 성당은 김대건 성인이 신학생 시절 마카오에서 민란을 피해 잠시 지냈던 롤롬보이에 있다. 성당은 김대건 성인을 주보로 모시고 있으며, 필리핀에서 한국 성인을 주보로 모시는 유일한 성당이다.



성지 선포식은 성인이 보카우에 강을 따라 롤롬보이로 피란을 오던 모습을 재연하며 시작했다. 빌라로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김대건 성인의 순교는 여기에서도 큰 열매를 맺었다”면서 “이국 땅이지만 그의 피는 불라칸주에 축복을 내려 많은 필리핀인이 그리스도교 신앙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건 성인은 주님의 뜻에 따라 사는 삶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던 분”이라면서 “모두들 성인으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빌라로호 주교는 근처에 있는 순례자 박물관(롤롬보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지)도 축복했다.



이 순례자 박물관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본당과 한국의 성 안드레아 수녀회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빌라로호 주교는 “성 안드레아 수녀회는 필리핀에 김대건 성인을 알리고, 교구 사목 활동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교구 성지 선포식은 한국교회가 올해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기념 희년으로 기념하는 것과 발맞춰 이뤄졌다.





U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