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거제시 옥포의 국산 성당터(진목정 천주당)에 건립된 거제 천주교 100주년 기념비 모습입니다. 이곳은 1926년 거제도 최초의 성당인 진목정 천주당이 세워진 곳입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박해를 피해 거제로 피난 온 윤사우 스타니슬라오가 1880년 옥포에서 동수(洞首)로 있던 진진부를 권면하여 입교 영세시킨 곳이며, 윤사우의 둘째 아들인 순교자 윤봉문 요셉이 진진부의 딸과 혼인하여 머물던 처가가 있던 곳으로 거제 천주교의 뿌리가 된 곳입니다.
진목정은 천주교인들의 순교 후 외교인들에 의해 동네 이름이 ‘진목정’에서 ‘국산’(菊山)으로 고쳐졌고, 후에 지금의 옥포(玉浦)로 다시 변경되었습니다. 선조의 신앙과 순교자의 정신을 이어 나가고자 거제 천주 교우들이 힘을 모아 1985년 12월 이곳에 거제 천주교 100주년 기념비(1880-1980년)를 세웠고, 현재 이곳은 국산 성당 유적공원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013년 3월에 찍은 사진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