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고개, 서울대교구,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 소재 당고개는 서소문 밖 네거리, 새남터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성인을 탄생시킨 성지이다. 10명의 순교자 중 9명이 성인품에 올랐으나 최양업 신부의 어머니인 이성례 마리아는 오르지 못했다. 이는 어린 자식을 살리기 위해 잠시 배교하고 옥을 나온 모정의 결과였다. 결국, 모성애까지도 초월하고 순교의 칼날을 받아 현재 시복시성을 위한 하느님의 종이 되었다. 새해 첫날, 어머니의 사랑으로 더욱 평화로운 세상이 되길 기원해 본다. [2012년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세계 평화의 날) 서울주보 1면, 주호식 파트리치오 신부(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