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고개, 서울대교구,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소재. 현재 군종교구 주교좌인 국군 중앙 성당이 자리하고 있는 왜고개는 한자로 와현(瓦峴)·와서현(瓦署峴)이라 불리던 곳으로 예부터 기와와 벽돌을 구워 공급하는 와서가 있었던 데서 유래한다. 왜고개는 병인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7명의 순교자가 33년간, 서소문 밖에서 순교한 2명의 순교자가 43년간 매장되었던 유서 깊은 곳이다. 또한 1846년 9월 16일 순교한 성 김대건 신부의 시신이 잠시 모셔졌다가 박해가 진정된 후 미리내로 이장된 역사도 지니고 있다. [2012년 7월 22일 연중 제16주일 서울주보 1면, 주호식 파트리치오 신부(서울대교구 전산정보실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