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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 합덕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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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관 합덕 유스호스텔    
문화정보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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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전 합덕본당 설립 130주년, 백문필 신부 기념공원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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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11-15 조회수340 추천수0

대전 합덕본당 설립 130주년, 백문필 신부 기념공원도 조성


“내포지역 복음화 이끌어 온 신앙의 모태”

 

 

- 11월 7일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합덕본당 설립 130주년 기념미사 때 30년간 합덕본당에서 사목활동을 하다가 순교한 백문필 신부 기념공원 표지석에 성수를 뿌리고 있다. 대전교구 홍보국 제공.

 

 

대전교구 당진 합덕본당(주임 허숭현 신부)은 11월 7일 오전 10시 본당 설립 13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본당은 본래 지난 9월 130주년 기념미사를 포함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계획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기념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이번에 감사미사만 봉헌하게 됐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주례한 이날 미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본당 신자들과 소수 사제단, 수도자들만 참례했다.

 

합덕본당은 대전교구 아산 공세리본당과 함께 충청도 지역에 세워진 첫 번째 신앙공동체다. 박해시기가 끝나고 당진을 중심으로 하는 내포지역에 모인 신자들을 위해 합덕과 공세리에 신앙 공동체가 형성됐다.

 

합덕본당은 올해 설립 130주년을 준비하면서 본당 주보성인인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상을 각 가정에 모시면서 가정고리기도 운동을 펼쳤고, 합덕본당이 시작된 양촌공소에서 매달 한 차례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특히 본당은 본당 설립 130주년을 기념해 백문필(Philippe Perrin, 1885~1950) 신부 기념공원을 조성했다. 백 신부는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으로 1921년부터 30년간 합덕본당에서 사목활동을 하다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전 목동에서 순교했다.

 

한편 합덕본당은 올해부터 성체거동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하고 2021년부터 공세리본당과 격년으로 교대하며 성체거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본당 주임 허숭현 신부는 “내포지역 모태격인 합덕본당의 뜻깊은 기념일을 맞아 지역 복음화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덕본당은 1890년 양촌에 설립됐다가 현 위치로 이전했고 현재 성당은 1921년 건립됐다. 충청남도 문화재(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된 이 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축됐고, 두 개의 종탑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상징한다.

 

합덕본당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제와 수도자를 배출한 본당 중 하나로, 출신 성직자는 33명, 수도자는 8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톨릭신문, 2020년 11월 15일, 박영호 기자]

 

 

내포 교회의 맏이 합덕본당 설립 130주년 맞아


가정고리기도 · 성가정상 봉헌, 한국 전쟁 중 순교한 선교사 페렝 신부 공원 축복식도 거행

 

 

- 합덕 성가정본당 공동체가 설립 13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한 뒤 성당 정문 앞에 모여 환호하고 있다. 대전교구 홍보국 제공.

 

 

박해가 끝나자 당시 조선에서 선교가 가장 왕성했던 내포 선교지에 첫 본당이 들어선다. 1890년, 동시에 본당으로 설정된 간양골본당과 양촌본당이다. 간양골본당은 공세리로 옮겨 공세리본당이 되고, 양촌본당은 합덕리로 이전해 합덕본당이 된다. 그로부터 영광과 기쁨, 수난과 순교의 130년 선교 여정이 이어졌다.

 

내포교회의 첫 본당인 대전교구 합덕본당(주임 허숭현 신부)은 이를 기념해 7일 합덕본당 대성전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합덕성당 설립 13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합덕본당의 수호성인이 성가정이어서 이날 미사는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미사로 봉헌됐다. 미사 중에는 올 1월부터 당초 130주년 기념미사 봉헌일로 예정했던 9월 20일까지 전 신자 가정에서 묵주 기도 5단씩 바치며 이뤄진 고리기도에 함께했던 성가정상을 봉헌했다. 미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본당 공동체 신자들만 참석했다. 이외에 합덕본당 출신인 윤인규(대흥봉수산성지 전담)ㆍ김명환(안면도본당 주임) 신부, 이웃한 솔뫼성지 전담 이용호 신부,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서경희 신부, 성 바오로 수도회 안성철 신부, 서용원(천안신부동본당 보좌)ㆍ유덕신(당진본당 보좌) 신부 등 성직자들이 초대를 받아 참석했다.

 

또한, 유 주교 주례로 합덕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가 6ㆍ25전쟁 중 순교한 파리 외방 전교회 선교사 필립 페렝(한국 이름 백문필) 신부를 기려 페렝 신부의 동상을 옮겨 조성한 ‘필립 페렝(백문필 필립보) 신부 공원’ 축복식도 거행했다.

 

아울러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페렝 신부의 동상이 자리했던 성당 뒤편으로 이전해 건립하고, 김대건 신부의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 선정에 크게 기여한 장승률 당진시 문화관광부 주무관에게 유 주교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페렝 신부 기념공원 조성에 이바지한 공로로 홍성호(안셀모) 사목회장과 신태수(베드로) 사목회 순례지분과장, 황찬수(바오로, 노은동본당)씨, 신이섭(알렉산델, 당진본당)씨 등 4명에게 본당 주임 허숭현 신부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특별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시기에 합덕 성가정 본당 공동체가 설립 130주년을 맞으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성가정의 삶을 본받을 뿐만 아니라 내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의 은총을 통해 형제애를 나누는 공동체적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0년 11월 15일,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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