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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 명례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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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설명 마산교구 첫 본당이자 순교복자 신석복 마르코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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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소 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명례안길 44-3
전화번호 (055)39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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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정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26호(성당)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마산교구 명례성지 새 성당 봉헌식 후 1년: 성모님께 기도하며 소금의 언덕 완성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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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9-05-20 조회수270 추천수0

마산교구 명례성지 새 성당 봉헌식 후 1년…


“성모님께 기도하며 ‘소금의 언덕’ 완성해야죠”

 

 

마산교구 명례성지 ‘소금의 언덕’으로 불리는 언덕에 조성되고 있는 성모동산과 가운데 위로 옛 성당인 ‘성모승천성당’, 왼쪽 멀리 지난해 봉헌식을 가진 ‘신석복 마르코 기념성당’이 보인다. 특히 녹아사라지는 소금의 영성을 구현한 새 성당은 언덕 위에 세워졌지만 건물 형태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사진 박원희 기자.

 

 

꼭 1년 전, 2018년 5월 19일 마산교구 명례성지 새 성당 봉헌식이 마련됐다.

 

124위 복자 신석복(마르코, 1828~1866)이 태어난 곳, 복자의 삶과 영성을 기리고자 만들어진 명례성지에 ‘신석복 마르코 기념성당’이 세워졌다.

 

그로부터 1년, ‘소금의 언덕’으로 불리는 대지는 푸른빛을 품었다. 지난해 11월 성지 봉사자들이 야외성당과 성모동산에 심은 잔디밭에는 새싹이 돋았다. 

 

5월 8일 성지를 다시 찾은 날도 봉사자들이 성모동산의 잡초를 뽑으며 잔디를 가꾸고 있었다.

 

지난해 처음 성지를 찾았을 때 하얀 성모상만 외롭게 서 있던 성모동산은 푸른 잔디로 덮혀 정돈된 모습이었다. 푸른빛 감도는 언덕에 서서 바라본 낙동강은 더없이 평화로웠다.

 

명례성지가 조성되기까지는 이제민 신부(마산교구 원로사목자)의 헌신이 있었다. 소금장수였던 복자 신석복의 영성을 따라 ‘녹는 소금 운동’을 펼치며 10년 넘게 성역화사업을 이어왔다.

 

지난해 봉헌된 ‘신석복 마르코 기념성당’도 녹아사라지는 소금의 영성을 드러낸다. 건축가 승효상씨가 설계한 기념성당 외형 역시 그러하다.

 

언덕 위에 세워졌지만 건물 형태가 거의 드러나지 않고, 언덕에 묻힌 듯 소담하다.

 

성모동산 조성을 위해 작업하고 있는 모습. 마산교구 명례성지 제공.

 

 

언덕과 능선을 살려 하늘, 강, 나무, 들판과 어우러진다. 성지 입구에 서 있는 오래된 목조성당인 ‘성모승천성당’(경남 문화재)을 압도하지 않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어느 것 하나 스스로를 내세우거나 드러내지 않고 자연 안에서 녹아든다.

 

이 신부가 사목일선에서 물러난 후 올 1월부터 성지담당을 맡은 최문성 신부는 말한다.

 

“이제민 신부님께서 안계셨다면 이 모든 것은 가능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이 신부님을 통해 시작하신 것을 계속 완성해나가는 것이 저의 몫입니다. 무엇보다 소금의 언덕이 아름답게 완성되길 바랍니다.”

 

최 신부는 “지난해 새 성당 완공한 후 성지조성이 마무리 된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전체적 마스터플랜 안에서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 첫 번째로 부임 후 최 신부는 성모동산 단장부터 시작했다. 아직 미완성이지만 성모 성월 성모님께 기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정성을 쏟고 있다. 소박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아 5월 18일 저녁 작은 음악회와 전시회를 연다. 음악회에 앞서 오후 4시 교구장 배기현 주교 주례로 감사미사를 봉헌한다.

 

“새로 단장한 성모동산에서 성모님께 기도하며 성모님의 도움으로 성지를 완성해갈 수 있는 힘을 얻고 싶습니다.”

 

다음 과제는 수녀원 건립이다. 현재 수녀원 내부 상태가 좋지 않아서 하루빨리 새로 지어야한다. 이어 사제관, 피정시설인 순례자의 집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2006년 복자의 생가터 발견 후, 2011년 일대 땅을 매입해 전체적 성역화 조성 계획은 세웠지만 공사비를 마련 못해 새 성당 건립 후 다음 단계는 중단된 상황이다.

 

최 신부는 무엇보다 수녀원이라도 빠른 시간 안에 새롭게 짓길 희망한다.

 

“막막합니다. 함께 기도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시대에 스스로를 녹이는 소금의 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성지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치유받고 위로받으며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문의 055-391-1205 명례성지, 후원 계좌 농협 351-1067-2746-63 예금주 마산교구천주교유지재단

 

[가톨릭신문, 2019년 5월 19일, 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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