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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사(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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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데레사 (Teresa)
축일 9월 5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설립자, 수녀원장
활동지역 콜카타(Kolkata)
활동연도 1910-1997년
같은이름 마더 데레사, 마더 테레사, 마더데레사, 마더테레사, 테레사, 테레시아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이웃집 성인들: 하느님의 작은 몽당연필 성녀 마더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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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5-06-04 조회수26 추천수0

[이웃집 성인들] ‘하느님의 작은 몽당연필’ 성녀 마더 데레사

 

 

‘하느님의 작은 몽당연필’

 

가난한 이들을 위해 한평생을 사셨던 성녀 마더 데레사 수녀는 생전에 자신을 가리켜 ‘하느님의 작은 몽당연필’이라 부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작은 몽당연필로 좋아하시는 것을 그리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아무리 불완전한 도구일지라도 그것으로 너무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십니다.” 세상이라는 도화지에 자신의 온 삶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아름답게 그리셨던 분, 바로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작은 몽당연필, 성녀 마더 데레사 수녀였습니다.

 

‘부르심 안의 부르심’

 

데레사 수녀는 1910년 8월 26일, 현재의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신앙심이 깊었던 그녀는 18세에 아일랜드의 로레토 수녀회에 들어가 선교사가 되기를 결심했고, 얼마 후 인도로 파견되었습니다. 그렇게 현재의 콜카타에서 교사로 지내던 중, 그녀는 1946년 기차 안에서 결정적인 체험을 하게 됩니다. “가장 가난하고 버림받은 자들 가운데 있는 나를 돌보아라.”라는 예수님의 음성을 마음 깊이 들은 것입니다. 이 ‘부르심 안의 부르심’은 그녀의 인생을 바꿔 놓았습니다.

 

“저는 가난한 이들의 몸에서 예수님의 몸을 만집니다.”

 

그녀는 교단을 떠나 가장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 곁으로 나아갔습니다. 쓰레기더미 속에 방치된 병자들,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이들, 고아와 장애인, 누구도 돌보지 않던 그들 안에서 그녀는 예수님을 보았고, 예수님의 몸을 만지듯 정성을 다해 그들의 몸을 만지며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녀는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라는 기초 위에 사랑의 집을 짓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그녀는 아직 태어나지 못한 아이를 가장 약한 존재, 가장 작은 사람이자 가장 불쌍한 존재라 외치며 낙태를 단순한 사회적 문제가 아닌 가정과 사회, 세계평화를 해치는 악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가난한 이들의 어머니’

 

1950년, 데레사 수녀는 ‘사랑의 선교 수녀회’를 창립하였고, 이 작은 시작은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도직으로 확장되었습니다. 그렇게 검은 수녀복을 벗고 인도의 가장 미천한 여인의 상징이었던 흰색 사리를 입고 빈민가 바닥만을 찾았던 그녀를 인도인들은 ‘어머니’라는 호칭으로 불러주었습니다.

 

성녀 마더 데레사(1910-1997, 축일 9월 5일)

 

하느님의 자비를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품었던 성녀 마더 데레사. 그녀의 삶은 우리에게 주님께서 오르신 하늘로의 승천이 내 이웃 안에서 완성됨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 오르신 하늘은 바로 하느님께서 계신 곳이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성전 삼아 머무시기 때문입니다. 곧 마더 데레사가 보여준 삶은 우리에게 승천의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승천의 삶’은 위로 향하는 삶이 아닌, 하느님께서 계시는 내 가장 작은 이웃을 향해 사랑으로 나아가는 삶이라고 말입니다.

 

[2025년 6월 1일(다해)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전주주보 숲정이 3면, 장우용 다니엘 신부(솔내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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