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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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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마르타 (Martha)
축일 7월 29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신약인물, 동정녀
활동지역 베타니아(Betania)
활동연도 +1세기경
같은이름 마르따, 말따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금주의 성인: 성녀 마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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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25 조회수315 추천수0

[금주의 성인] 성녀 마르타(7월 29일)

 

 

+1세기경, 베타니아 활동, 동정녀, 요리사의 수호성인

 

마르타 성녀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인물로 마리아 성녀와 라자로 성인의 누이입니다. 성녀는 가족과 함께 예루살렘 인근에 있는 마을인 베타니아에 살다가 예수님이 여행 중 이곳에 들르자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시중을 분주하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동생인 마리아가 그분 발치에 앉아 말씀만 듣고 있는 것을 보고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불평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루카 10,38-42)

 

활동적이고 바빠 보이는 성녀는 예수님을 만나면서 완전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납니다. 라자로 성인이 병을 앓았을 때 성녀 자매는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곧장 오지 않고 “그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그 병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하시며 계시던 곳에서 이틀을 더 머무르셨습니다. 예수님이 성녀가 사는 마을에 도착했을 때 이미 라자로 성인은 죽고 무덤에 묻힌 지 나흘이나 지나있었습니다. 성녀는 예수님이 오시는 날, 처음과 같이 그분을 맞으러 나갔습니다. 예수님과 다시 만난 성녀는 “주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겁니다”라고 원망하면서도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하고 믿음을 고백했습니다. 성녀는 예수님께서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고 말씀하실 때까지만 해도 그분의 뜻을 온전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곧 예수님께서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하고 물으셨을 때, 그는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라는 가장 완전한 신앙고백을 함으로써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요한 11,1-27)

 

중세의 전설에 의하면 성녀는 어떤 마을에서 그곳 사람들을 괴롭히던 타라스크라는 괴물을 십자가를 들고 성수를 뿌려 얌전하게 길들였다고 합니다. 그 후 마을 사람들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면서 그곳의 이름도 타라스콩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예수님께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던 성녀가 참된 제자로 성장하는 과정은 불완전한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한편, 우리가 걸어가야 할 신앙의 길의 모범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르타는 예수님께 너그러이 환대를 베풀었고, 마리아는 주님의 말씀을 온순하게 경청했으며, 라자로는 죽음을 굴복시키신 분의 명령으로 무덤에서 즉시 나왔다”며 남매의 복음적 증거를 강조하면서, 7월 29일을 ‘성녀 마르타, 성녀 마리아, 성 라자로 기념일’로 정했습니다.

 

[가톨릭평화신문, 2022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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