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쿠탕스(Coutance) 근교에서 태어난 성 베르티누스(Bertinus, 9월 5일)는 뤽세이유(Luxeuil) 베네딕토 수도원의 수도승이었다. 그의 친구인 테루안(Therouanne)의 주교 성 아우도마루스(Audomarus, 9월 9일)는 성 베르티누스와 같은 지방 출신인 몸몰리누스(Mommolinus)로도 불리는 성 뭄몰리누스(Mummolinus, 10월 16일)와 성 베르트란드를 초대하여 자신을 도와 프랑스 북부 파스 드 칼레스(Pas-de-Calais) 지방의 모리니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파견하였다. 성 베르티누스는 동료들과 함께 시티으(Sithiu)에 수도원을 지었고, 성 아우도마루스 주교는 성 콜룸바누스(Columbanus)의 수도 규칙을 따르도록 하며 성 뭄몰리누스를 수도원장으로 지명하였다. 콘스탄츠(Konstanz) 출신으로 뤽세이유에 머물던 성 뭄몰리누스가 661년경에 누아용(Noyon)의 주교로 임명되자 성 베르티누스가 원장이 되었다. 그는 시티으 수도원을 프랑스의 학문과 선교의 중심 수도원으로 육성하였다. 후일 시티으 수도원은 성 베르티누스 사후 그를 기념하여 생베르탱(Saint-Bertin)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성 베르티누스의 문장은 배이다. 성 베르트란드는 성 아우도마루스와 성 베르티누스의 동료로서 생캉탱 수도원의 원장이 되기 전에는 프랑스 북부와 벨기에 플랑드르(Flandre) 지방의 선교사로 활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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