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트란드는 님(Nimes) 교구의 가리규 태생으로 알비파(Albigenses) 이단과 내란이 소용돌이치는 와중에서 성장하였다. 그 역시 처음에는 정통교리를 배웠지만 이단의 유혹은 주변에 늘 있었기 때문에 그 위험성도 잘 알고 있었다. 1208년 그는 처음으로 성 도미니코(Dominicus)를 만났고 그의 제자가 되었다. 1215년 베르트란드는 도미니코 주위에 모인 6명 중의 한 사람이 되었고, 그 다음 해에는 16명으로 불어나면서 큰 수도회가 될 조짐을 보였다. 그는 사부 도미니코의 명에 따라 파리 수도원을 세웠고, 볼로냐 수도원 등 수많은 수도원을 세우는데 공을 세웠다. 1221년 볼로냐(Bologna)에서 개최된 제 2차 총회는 수도회를 8개 관구로 나누었고, 이때 베르트란드는 프로방스 관구를 맡았다. 이때 그는 유명한 마르세유(Marseilles) 대수도원을 세웠다. 그의 제자인 베르나르두스 구이도니스 형제는 그에 대하여 이런 글을 남겼다. “그분의 관조, 단식 그리고 다른 모든 보속행위로써 성 베르트란드는 당신이 가장 사랑하신 성부를 본받는데 성공하였으며, 참으로 스승에 비길만한 제자가 되었고, 성 도미니코를 그대로 닮은 위대한 수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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