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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라(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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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아프라 (Afra)
축일 8월 7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순교자
활동지역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
활동연도 +304년
같은이름
성인 기본정보

   성녀 아프라에 대한 역사적 근거는 희박하지만 304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오늘날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 근처에서 순교한 것은 사실이다. 고대 순교록에 따르면 성녀 아프라는 이교도인 키프로스(Cyprus) 왕의 딸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살해당한 후 어머니인 성녀 힐라리아(Hilaria, 8월 12일)를 따라 로마(Roma)를 거쳐 당시 로마제국의 속주인 아우구스타 빈델리쿰(Augusta Vindelicum), 즉 오늘날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주하였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그녀는 본래 매춘부로 키프로스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와서 그곳에 주둔하는 로마 군인들을 위한 매음굴을 운영했다고 한다. 어느 날 박해를 피해 피신 중이던 성 나르치소(Narcissus, 3월 18일) 주교와 성 펠릭스(Felix, 3월 18일) 부제가 모르고 그녀가 운영하는 집으로 들어갔다. 성녀 아프라는 그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주교의 기도와 가르침에 감동해 개종하고 세례를 받았다고 한다.

   성녀 아프라 뿐 아니라 그녀의 어머니와 하녀들도 모두 성 나르치소 주교의 가르침을 듣고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였다. 그러고 나서 성녀 아프라가 매음굴을 폐쇄하자 불만을 품은 주민 몇이 그녀를 그리스도인으로 신고해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그녀는 주교의 존재를 끝까지 감추고 이교 신상 앞에 희생 제물을 바치라는 명령도 거절하였다. 또한 하느님을 포기하라는 심문을 받자 “내 몸은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아 마땅하지만, 내 영혼을 이런 우상 때문에 파멸시킬 수 없다.”라고 대답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결국 사형 선고를 받고 오스트리아에서 독일로 흐르는 레흐강(Lech R.)의 한 작은 섬에서 산 채로 화형을 당해 순교하였다. 그녀의 시신은 어머니인 성녀 힐라리아와 하녀들이 거두어 장례를 치르고 아우크스부르크에 안장했는데, 그로 인해 그들도 그리스도인으로 체포되어 화형을 받아 모두 순교하였다. 성녀 아프라와 어머니와 하녀들이 묻힌 곳에 후대에 성 울다리코와 성녀 아프라 수도원과 대성당이 건립되었다. 성녀 아프라는 성 울다리코(Uldaricus, 7월 4일)와 함께 아우크스부르크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8월 5일 목록에서 성녀 아프라가 성 나르치소 주교에 의해 이교에서 개종하고 온 가족과 함께 세례를 받은 후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불 속에 던져졌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8월 7일로 그녀의 기념일을 옮기고, 성녀 아프라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죄스러운 삶을 청산하고 그리스도를 향해 개종한 후 아직 세례도 받은 않은 상태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화형을 당해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교회 미술에서 성녀 아프라는 보통 기둥에 묶여 장작 위에서 화형을 당하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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